미국 유대문학의 대표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솔 벨로(1915-2005)의 <오늘을 잡아라>(1956)가 다시 번역돼 나왔다. 몇년 전 솔 벨로 강의 때 번역본이 절판돼 다루지 못했었다. 대표작 <허조그>와 함께 과제로 넘겼던 작품. 솔 벨로는 60년이 넘는 창작기간에 <허공에 매달린 사나이>(1944)부터 <라벨스타인>(2000)까지 14편의 장편소설을 썼다(거기에 단편소설집과 논픽션이 각각 4편, 희곡 한 편이 더해진다). 이들 작품으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 그리고 세 차레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세 차레 수상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

국내에도 번역본이 제법 나왔었지만 거의 품절되거나 절판된 상태다. <오늘을 잡아라>가 ‘리스타트‘의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개인적으론 유대문학 작가로 분류되는 솔 벨로와 필립 로스의 성취를 음미해보고 싶다). 주요작 가운데 <험볼트의 선물>(1976년 퓰리처상 수상작)과 <허조그>(1964년 전미도서상)는 새 번역본이 나온다고 한다. 첫번째 전미도상 수상작 <오기 마치의 모험>(1953)부터 <험볼트의 선물>(1975)까지가 소위 전성기의 작품인데(6편이다) 이 정도까지는 다시, 혹은 새로 번역본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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