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0년에 걸려 나온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13권으로 완간되었나 했더니 마지막 14권이 추가되었다(13권 전집세트 뒤에 나온 14권이라니!). <울프가 읽는 작가들>. 지난봄의 일인데, 다시 떠올린 것은 이후에도 여러 종의 산문집이 나오고 있어서다.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도 이 정도면 포화상태다(솔출판사판으로는 <자기만의 방>과 <3기니>에 <울프가 읽은 작가들>을 보탤 수 있겠다).
<울프가 읽는 작가들>은 앞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보통의 독자>와 <이상한 엘리자베스 시대 사람들>(보통의 독자2)을 합본해놓은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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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열린책들에서는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을 4권으로 정리해펴냈다. <댈러웨이 부인>과 <등대로>를 옮긴 최애리 번역가의 단독 번역이다. 상당한 분량의 울프의 산문은 <집안의 천사 죽이기><문학은 공유지입니다><어느 보통 독자의 책읽기><존재의 순간들>, 네권으로 갈무리되었다.
한편 <자기만의 방> 읽기에 참고가 되는 에세이와 산문을 모은 책도 <여성과 글쓰기>란 제목으로 나왔다. 에밀 졸라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그리고 제인 오스틴과 헨리 소로의 문장들을 옮긴 박명숙 번역가가 옮겼다.
소설도 그렇지만 에세이도 이 정도면 중복 번역된 글들이 많아서 잘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딴은 여러 종의 번역을 비교해보며 읽어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