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분자생물학자이자 노벨생리학상 수상자 자크 모노의 대표작 <우연과 필연>(1970)이 다시 나왔다. 번역본은 이번 개정판의 초판(2010) 외 범우사판과 삼성출판사 세계사상전집판 등이 있었다. 반세기 전 과학책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1970년 출간 당시 격렬한 비판과 더불어 열렬한 호응이 끊이지 않았던 이 책에서 자크 모노는 생명의 출현은 분자적 차원의 미시세계에서 우연히 일어난 ‘요란(변이)’의 결과일 뿐이라고 선언한다. 분자생물학의 기본 지식을 철학, 종교, 정치, 윤리, 문화 등의 다른 영역으로 발전시킨 이 책은 인류 사상사의 진로를 개척한 명저로 손꼽힌다.˝

요는 우연과 필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현재로서도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해준다는 것. 말이 나온 김에, 노벨상 공동 수상자인 프랑수아 자콥의 책들(특히 <생명의 논리, 유전의 역사>도 다시 나오면 좋겠다(알라딘엔 이미지가 뜨지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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