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신이 하나의 장르로도 불리는 영국 작가 제프 다이어의 책이 '제프 다이어 3종'으로 다시 나왔다. 처음 국내 소개되었던 <지속의 순간들><그러나 아름다운> 등이 새 번역으로 나온 것. <인간과 사진>을 포함해 세 권이다.
앞서 나온 판본들이 번역에도 문제가 있었고 이미 절판된 터였다. 이번에는 제프 다이어를 제대로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사진에 관해서라면 다이어는 존 버거의 후예다. 곧 존 버거의 독자라면 제프 다이어의 독자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간에 제프 다이어의 책은 모두 모아놓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행방들이 묘연하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들도 포함해서 다시 챙겨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