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학 강의에서 유르스나르의 초기작 <알렉시>(1929)를 읽었는데, 연보를 보다가 유르스나르가 미사마 유키오론도 썼다는 걸 알게 되었다, 1981년작으로(1903년생인 유르스나르가 노년의 쓴 책인 셈) <미시마 혹은 공허의 통찰>이 제목이다. 확인해보니 영어판으론 160쪽 분량이고, 역자는 흥미롭게도 알베르토 망겔이다. 유르스나르의 작품으론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과 함께 대표작으로 꼽히는 <흑의 단계>(1968), 그리고 미완성 유작 자서전 <무엇을? 영원>(1988)과 함께 궁금한 책이다. 















국내에 소개된 유르스나르의 작품은 연도순을 하면 대략 아래와 같다.


<알렉시>(1929)

<동양 이야기>(1938)

<은총의 일격>(1939)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1951)


이 가운데, <알렉시><은총의 일격>과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은 강의에서 읽었다. <알렉시> 같은 경우는 동성애자의 고백으로 돼 있어서 앙드레 지드의 <코리동>(1924)과 비교해볼 수 있는 작품(유르스나르 자신의 직접 언급하고 있는데, 제목만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다).

















강의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은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존 윌리엄스의 <아우구스투스>를 떠올리게 한다. 비교해서 읽어봐도 좋겠다.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책으로 평전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와 40여년간 파트너였던 그레이스 프릭과의 듀오그라피 <우리는 파리에서 만났다>는 소장하고 있는 상황. 이 참에 <미시마>도 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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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00: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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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0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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