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강의 때 가장 자주 입에 올리는 작가가 발자크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근대소설에서 프랑스소설과 발자크가 갖는 비중이 커서인데(압축해서 근대소설의 구간을 발자크에서 도스토옙스키까지라고 말하곤 한다), 주요 작품이 번역돼 있지만 다작의 작가였던 만큼 아직 소개되지 않은 작품도 상당하다. <공무원 생리학>에 이어서 이번에 나온 <부르주아 생리학><기자 생리학>도 마찬가지(<기자의 본성에 관한 보고>라고 한 차례 나온 적이 있다).

작품이 워낙에 많은 만큼(전공자들이 발자크 전집을 기획한다고 했을 때 믿기지 않았는데 결국 무산된 것 같다) 독서의 우선순위도 고려해봐야겠다(다섯 권을 고르면 어떻게 될까?). 도스토옙스키와의 관게를 고려하면 절판도 <외제니 그랑데>도 재번역돼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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