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때리다 2007-05-17  

로쟈님~
임지현 교수의 민족주의는 반역이다를 보면 자신은 체제 이데올로기에 봉사하는 민족주의가 아니라 건강한 민족주의를 지향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후에 임지현 교수의 입장의 변화가 있었나요?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KBS라디오에 임지현 교수가 나와서 자신은 열린 민족주의도 거부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한 발언을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즉 이게 완전한 민족 해체주의를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로쟈 2007-05-18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몇 쪽에 나오는 내용인지요?(아직 완독하지 않은 상태라서). 어떤 맥락인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한 민족주의' 운운할 거라면 '민족주의는 반역이란' 말 자체가 넌센스이지요. 만약에 그런 소리를 했다면, '입장의 변화'라기보다는 '입장'을 정리한 거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꾸때리다 2007-05-18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컨데 P.57에 있는 각주6에 나오네요. "작금의 조야한 민족주의를 극복하는 진정한 길은 민족적 형식을 살리면서 그 안에 진보적 내용을 채우는 즉 건강한 민족주의를 추구하는 데 있다 ... 다시 강조하거니와 민족주의 자체가 아니라 어떤 민족주의냐가 문제다" 그리고 이외에도 자신은 민족허무주의자가 아니라고 곳곳에서 이야기 하더군요. 저는 민죽주의는 반역이다라는 표현은 이중의 의미로 권력 이데올로기로의 (나쁜 의미의) 반역적 이데올로기에서 (좋은 의미의) 대중의 반역적 이데올로기로 되어야 한다는(p.8) 뜻으로 이해했거든요.

로쟈 2007-05-18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한 민족주의'를 '조야한 민족주의'와 대비시키는 것이 임지현의 전술이었는지 아니면 전략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입장은 수정되는 걸로 봐야겠습니다. '조야한 민족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에 대한 비판이 '민족주의는 반역이다'의 주장이라면 임교수는 아무 얘기도 안 한 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