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그리예에 대한 페이퍼를 적으며 자연스레 떠올린 작가가 있다. 하일지다(프랑스에서 로브그리예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마장 가는 길>을 통해서 90년대 한국문학의 한 경향(이자 징후)을 대표했던 작가다. 격세지감이 느껴지게도 지금은 대부분 절판되었고 일부 흔적만 남아있다(영화 시나리오 같은). 확인해보니 소설은 1990년, 장선우 감독의 영화는 1991년에 나왔다.

포스토모던 지리멸렬 서사의 대표작도 오랜만에 떠올리고 보니 그립다. 30년 전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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