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주나무 2006-05-30  

로자님! 로자님! 궁금한 게 있어요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19212 여기에 보면 장자를 좋아하신다고 나와 있는데요. 제가 노자책은 여기저기 괜찮은 텍스트를 본 것 같은데, 유독 장자는 괜찮은 텍스트를 찾기 힘들더군요. 지금 있는 책은 김학주 선생의 장자1,2인데, 그분이야 원래 정신보다는 한문에 능하시니까 제가 얻을 거는 별로 없을 것 같고. 기껏 해서 찾은 책이 서광사에서 나온 '감산 스님의 장자 풀이'였습니다. 행복하게도 제가 다니는 일터에 동양철학에 대해 좀 아는 척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지라 매우 반가워하는 눈치고, 논맹으로 졸렬한 동영상 강좌까지 찍었어요. 물론 고등학생 논술을 위해서지요^^ 논맹, 노장, 법가가 지금 만지작거리는 주제인데요. 로쟈 님께서 '장'에 관한 자료를 책임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영상을 보여달라는 말씀은 절대 하지 마세요(ㅡㅡ;;;) 이런 꿈같은 일들이 직업의 영역으로 들어오니 매우 행복합니다. ^^
 
 
로쟈 2006-05-3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맹 강의까지 하시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대단하시단 생각을 했는데, 문외한인 저에게 문의를 해오시니까 대략 난감하네요. 아시다시피 <장자>를 좋아한다고 전문가인 건 아니지 않나요? 진고응이나 유소감 같은 중국학자들의 책들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다 박스에 들어가 있습니다. 흔히 장자의 철학은 '예술철학', '예술가철학'이라고도 부르는 것처럼, 저는 그 활달하고 자유로운 정신을 좋아할 따름입니다. 그러니 저에게 무얼 요구하시는 일은 과한 줄로 아룁니다...

승주나무 2006-05-30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활달하고 자유로운 정신을 좋아해요^^
다만 장자를 혼자 읽기가 점 버거워서 괜찮은 주석서가 있는지 찾고 있는 중이거든요. 무위당 선생과 이아무개 목사가 노자를 가지고 대담했던 것처럼 장자를 가지고 노닐었던 기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암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