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분야의 책도 많이 밀려 있는데 일단 앨런 재서노프의 <생물학적 마음>(김영사)을 고른다. 뇌와 뇌과학에 관한 수준 있는 입문서다. 소개는 이렇다.

˝뇌-몸 이분법은 어떻게 뇌과학의 근간이 되었을까? 인간 행동과 인지의 본질을 오직 뇌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뇌가 인간 행동에 본질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도 뇌를 신화화하는 ‘뇌의 신비(cerebral mystique)’를 파헤친다. 뇌가 신체 및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유기적인 기관임을 밝혀 인간 존재와 마음을 바라보는 통합적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여러 전공자들의 추천사에 더하여 나도 한마다 보탠 책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각자 뇌를 갖고 있지만 뇌에 대해 말하기란 어렵다. 반면에 자아에 대해서는 저마다 할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다. 뇌는 자아인가라는 질문은 그 틈에서 던져진다. 뇌가 자아를 만드는 방식을 알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자기 이해는 가능한가? 반대로, 뇌가 우리를 만드는 방식을 이해한다면 우리의 자기 이해는 얼마나 확장될 수 있을까? <생물학적 마음>은 ‘뇌가 모든 것’이라는 뇌의 신비화를 경계하면서 뇌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뇌과학의 현 단계를 가늠하게 해준다. 뇌의 용도 가운데 하나는 이런 책을 읽는 것이리라.˝

뇌과학 관련서는 적잖게 나와있기에 군말을 보태기 어려운데, 두툼한 참고서로 생각나는 것은 <세계를 창조하는 뇌, 뇌를 창조하는 세계>와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등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