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론가 더글러스 러시코프(러쉬코프)의 신작은 ‘팀 휴먼‘이다. 위기의 시대이지만 역전도 가능하다고 설득한다. 인류가 ‘팀 스피릿‘을 가져야 한다는 게 역전의 조건이다...

그러나 새로운 미디어가 나타날 때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인터넷도 시작은 소셜 플랫폼이었으나 결국에는 ‘고립의 플랫폼‘이 됐다. 디지털 기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가 있을 자리에 다른 무언가를 가져다 놓았다.
우리는 수많은 소통 기술을 손에 쥐고 살고 있다. 우리 문화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내가 직접 살아 본 경험보다 간접적으로 알게 된 경험이 더 많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외롭고 원자화되었다. 최신 기술은 우리를 서로 이어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어지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기술은 인간성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고 평가절하하며, 갖가지 방식으로 우리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심을 훼손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이 상황은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을역전시키는 것 역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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