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펴낸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추수밭)의 부제다.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그간에 펴낸 다른 책들도 그렇지만, 나는 편집자의 일에 특별히 관여하지 않는다. 저자는 내용에 대해서만 책임을 진다는 생각에서다. 책의 표지부터 제목과 부제, 그리고 소개문구 등은 모두 편집자(출판사)의 작품이다. 덕분에 내 책이 그렇게 읽히는구나, 혹은 그렇게 보이겠구나, 깨닫기도 한다. 설사 저자의 원래 의도와 맞지 않더라도 편집자 역시 독자로서의 권리를 갖는다.  
















편집자(혹은 마케터?)의 또다른 작품으로 이번 한국문학 강의책에서 다룬 작가들의 연표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방금 알았다(따로 전달받지 않았기에). 나름 일목요연하여 내가 보기에도 그럴 듯하다. 빈곳이 좀 보이긴 하는데, 그것마저 채우고자 했다면 강의수와 책의 분량이 배는 늘어났어야 했으리라. 또다른 개정판을 낼는지, 혹은 또다른 한국문학 강의책을 내게 될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 두권으로써 내 몫의 기본은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다른 책으로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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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맑은시내 2021-02-0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팅 늘 잘 읽고 있어요^^ 다음엔 개정판이 아닌 시리즈로서 계속 출간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늘 깊은 통찰력에 도전 받습니다^^

로쟈 2021-02-08 22:48   좋아요 0 | URL
감사. 수요만 있다면 시리즈도 가능하겠지만 현재로선 두권으로 만족해야 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