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출신의 대표작가 캐서린 맨스필드의 대표 작품집 <가든파티>가 새번역본으로 나왔다. 미국문학의 거장 윌리엄 포크너의 단편집도 같이 나와서 함께 묶었다. 

















맨스필드에 대해서는 지난해 여름에도 페이퍼를 쓴 적이 있는데(<뭔가 유치하지만 매우 자연스러운>이 나와서), 더듬어보면 10년쯤 전에 몇몇 단편을 자세히 감상한 적이 있다. 맨스필드의 단편들에 이어서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으로 넘어가려던 문턱에서 연재(로쟈의 스페큘럼)가 멈추었었는데, 사정을 봐서 올해 다시 걸음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포크너 단편집은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의 원천이 된 <헛간, 불태우다>가 포함된 작품집이다. 대표 단편으로 널리 알려진 '에밀리에게 장미를'과 노벨문학 수상연설문도 들어 있다. 포크너 강의의 레퍼토리를 하나 더 늘리게 돼 반갑다.  
















포크너 중단편집은 현대문학사판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작품수가 너무 많은 게 흠이다(강의시에는 그렇다). 김욱동 교수는 포크너 전공자로 연구서와 해설서를 펴낸 바 있다. 그렇지만 다른 작가들에 비해 전공자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을 고려해볼 때도 그렇다. <소리와 분노> 등 몇몇 대표작이 소개되었다고는 해도 포크너는 아직 우리에게 오고 있는 중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더 많은 작품이 번역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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