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소개된 에드워드 윌슨의 책이 열 권이 넘는다. <창의성의 기원>(2017)이 지난 연말에 나왔다. 근간 예고에는 윌슨의 출발점, <사회생물학> 개정판이 포함돼 있다. 올해는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

학문의 두 주요 분야인 과학과 인문학은 우리가 창의성을 추구할 때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둘 다 혁신이라는 동일한 뿌리에서 나왔다. 과학의 세계는 우주에서 가능한 모든 것이다. 인문학의 세계는 인간의 마음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인문학과 과학이 조합된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주의 어디로든 갈 수 있고, 어떤 힘이든 손에 넣을 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에서 무한을 탐색할 수 있다. 물론 우리 모두가 지닌 무모한 추측과 동물적인 열정에 지배당할 때, 우리의 억제되지 않은 환상이 광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존 밀턴(John Milton, 1608~1674년)은 인간 조건이 처한 위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마음은 그 자체로 있다.
지옥을 천국으로,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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