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도 바다는 그렇게 얘기할 것 같다. 한밤에 메리 올리버의 시를 읽고서 잠시 유쾌해졌다. ‘나 어쩌면 좋아?‘를 입에 달고 다니는 이들은 필히 읽어볼 시집이다...

나는 바닷가로 내려가

아침에 바닷가로 내려가면
시간에 따라 파도가
밀려 들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하지,
내가 하는 말, 아, 비참해,
어쩌지 -
나 어쩌면 좋아? 그러면 바다가
그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하는 말,
미안하지만, 난 할 일이 있어.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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