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산문선이 나왔다. <조지 오웰 산문선>(열린책들). 처음은 아니어서 그간에 나온 산문집 혹은 에세이집을 찾아보았다. 시작은 <나는 왜 쓰는가>(한겨레출판, 2010)부터였다. 최초 번역은 아니지만(가령 <코끼리를 쏘다>는 2003년에 번역됐었다) 소설가 오웰이 아닌 에세이스트 오웰을 알린 책. 지난해에는 <코끼리를 쏘다>(반니)가 나왔었다. 
















"이 책은 오웰의 가장 유명하고 높이 평가받는 20여 편의 산문들을 종류별로 골고루 엄선한 선집으로, 묵직한 정치 비판부터 생활 속의 소소한 성찰에 이르기까지, 오웰 특유의 명징하고 정직한 사유의 정수를 보여 주는 기록들이다."


영어판으로도 오웰의 에세이는 다양한 판본이 나와 있다. 중복되는 글들도 많기에 목차를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월든>의 저자 헨리 소로의 경우에도 에세이가 산문집으로도 나와 있다. <야생사과>가 대표적이었는데,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와 <겨울 산책>에도 들어 있다. 

















소로에 대해 덧붙인 건, 산문이 아니라 일기를 추가하기 위해서다. 일기 역시 초역은 아닌데, '청년 편'과 '전성기 편'으로 나뉘어 나온 건 처음이지 싶다. 그와는 별도로 <소로의 야생화 일기>도 나와 있다.


오웰의 산문이나 소로의 일기는 대표작은 아니지만, 두 작가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동시에 누가 애독자인가를 확인하게 해준다. 당신이 오웰과 소로의 독자라면 빼놓을 수 없는 책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