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평전이 한권 추가되었다. 수 프리도의 <니체의 삶>(비잉). 번역 제안을 받았던(그러나 형편상 응낙할 수 없었던) 책이어서 개인적인 인연도 없지 않은 책이다. 원제가 ‘나는 다이너마이트다!‘이고 그런 제목의 책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주 얌전한 제목으로 낙착되었군. 표지만 빨갛다.
˝수 프리도는 누구보다 뛰어난 통찰력과 냉철한 시각을 지니고도 누구보다 고독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한 남자의 세계를 파고들어 그동안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철저히 바로잡고, 그의 삶과 글을 형성한 사건과 사람들을 집중 조명하여 그의 철학을,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생생하게 그려낸다.˝
니체 평전은 이미 다수가 나와있어서(대표적인 번역서로는 자프란스키와 홀링데일의 책들) 어떤 책이 또 나올지 궁금했다. 원저도 바로 구입해두었고 나란히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그런 평전으로는 폴커 울리히의 <히틀러>도 관심도서다. 1권은 구입하고 2권을 구하려는 참).
저자는 국내에도 번역된 뭉크 평전으로 유명한 전기작가인데 이 장르에 특별한 적성과 감각을 갖고 있는 듯싶다. 좋은 평전을 쓰는 방법도 눈여겨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