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의 대담집이 나왔다. <자크 랑시에르와의 대화>(인간사랑)다. ‘피곤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가 부제. 부제가 어떻게 나온 건지는 읽어봐야 알겠다. 원저는 2009년에 나왔고 랑시에르의 저작을 전반적으로 훑어보게 해주는 구성이다.
˝랑시에르는 자신의 철학적 여정과 발언들의 변경과 지속들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말과 글들을 논평하고 설명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 대담집에서, 랑시에르는 다른 이론적인 발언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사유를 정의·재정의하고, 그 경계를 확정하고자 하며, 정치, 미학, 예술, 영화, 문학에 대한 자신의 텍스트들의 떨어질 수 없는 성질을 드러내고자 하며, 자신의 글들이 불러일으킨 질문과 비판에 대답하고자 한다.˝
되짚어보면 <불화>(길) 이전의 초기 저작들은 아직 번역되지 않았는데 소개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얼마전부터 랑시에르의 문학론에 관심을 두고 몇권의 책을 찾는데 아직 성과가 없다. <문학의 정치>(인간사랑) 등이 관련서다. <불화>도 보이는 대로 빼내놓아야겠다. 이번 대담집을 읽기 위해서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