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전기로 나온 <조지 오웰>(마농지) 덕분에 비탈리 콘스탄티노프의 <도스토옙스키>(미메시스)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마침 도스토옙스키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터라 뒤늦게 손이 갔다. 피에르 크리스탱의 <조지 오웰>의 소개는 이렇다.

˝이 책은 조지 오웰 70주기를 맞아 프랑스를 대표하는 만화 작가들이 의기투합해 그의 삶과 시대와 작품세계를 재현한 그래픽 전기다. 삶과 사유의 핵심을 꿰뚫는 깊이 있는 글과 정교한 흑백 그림을 날실로, 그의 작품의 결정적 장면들을 포착하는 강렬한 컬러 그림을 씨실 삼아 조지 오웰의 입체적 초상을 그려냈다.˝

오웰의 평전은 몇종 나와있는데 가장 자세한 건 고세훈 교수의 <조지 오웰>(한길사)이다. 비교해가며 읽어볼 수 있겠다. 유감스러운 건 도스토옙스키. 콘스탄티노프의 그래픽노블과 대조해서 읽어볼 만한 평전이 모두 절판된 상태다. E. H. 카의 <도스또예프스끼 평전>(열린책들)부터 모출스키의 <도스토예프스키>까지 모두.

가장 강력한(그리고 방대한) 조셉 프랭크의 도스토옙스키 평전이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내년까지는 나왔으면 싶지만 아직 움직임이 없는 듯하다. ‘서프라이즈‘라도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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