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에 쓴 글이다. 지금은 이런 분량으로 쓸 여유가 없다. 제목은 유종호 선생의 산문집에서 가져왔고 대략 다시 읽으니 일종의 유종호론이다. 친밀감을 느깐다고 적었는데 지금은 그만큼의 거리감도 느낀다. 인문지성들의 보수성이 나이의 문제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