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의 새 평전이 나와 바로 주문했다. 알렉산드라 해리스의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으로>(위즈덤하우스). 울프의 주요 작품에 대해 강의하고 지난번 영국문학기행에서 울프가 산책한 런던 시내를 뒤따라가 보기도 했지만 아직은 그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 나로선 절반 정도 파악했다는 느낌.

그렇지만 아직 읽을 책들이 있다는 게 즐거운 도전으로 여겨진다. 몇 권의 소설을 내년 상반기에 더 다루게 되면 목표치의 팔할에는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후년에 다시 영국문학기행에 나설 때는 좀더 나은 해설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울프에 관한 책으로는 올리비아 랭의 <강으로>(현암사)도 있었는데 빼놓았었다. 울프의 마지막 소설(<세월>과 <막간>)들을 다룰 때 같이 읽어보려 한다. 내년 봄의 일정이다. 이택광 교수의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휴머니스트)에도 몇 가지 참고할 내용이 들어 있다. 기대와 다르게 작품론과는 무관한 책이지만. 울프의 일부 작품에 대한 강의는 아마도 내년초쯤 강의책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전집도 출간된 김에 전작을 다뤄보는 건 어떨까도 생각해본다. 견적을 한번 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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