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부제대로 ‘소비에트의 마지막 세대‘를 다룬 책이 출간되었다. 러시아 출신으로 현재는 미국 버클리대학의 인류학과에 재직중인 알렉세이 유르착의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문학과지성사). 내게는 초면의 저자인데 원저는 2005년에 출간돼 높은 평판을 얻었다고. 슬라보예 지젝도 추천사에서 ˝후기 소비에트 시기를 다룬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다.

˝2005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학계에 큰 화제를 불러왔으며, 후기 소비에트 시기 문화 연구의 붐을 일으킨, 알렉세이 유르착의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 제목이 함축하는 것처럼, 소비에트 시스템의 ˝붕괴는 그것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감히 예측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었지만, 막상 붕괴가 시작되자 곧장 완벽하게 논리적이고 흥분되는 사건으로˝ 경험되었다. 이 책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체제를 살아간 사람들이 현실과 관계 맺었던 방식에 대한 기존의 상투적인 가정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소비에트 시스템의 본질에 놓여 있는 이 역설을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처럼 흥미와 지적 자극을 던져줄 책이 출간돼 반갑다. 20세기 러시아문학을 강의하는 차에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최근에 나온 스베틀라나 보임의 <공통의 장소>(그린비)와 함께 우선독서목록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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