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녀왔으니 영국작가들의 책이 눈에 들어오는 건 자연스럽다. 마침 지난봄에 강의에서 다룬 작가들로 줄리언 반스와 이언 매큐언의 신작들이 나왔다.

반스의 번역 신간은 소설이 아니라 미술책이다.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다산책방). ˝줄리언 반스만이 쓸 수 있는 가장 지적이고도 인간적인 그림 안내서˝라는 소개다. 반스의 근간예정작은 <붉은 코트의 남자>(2020)인데 내년 2월에 나온다고 한다. 역시 소설이 아니라 전기로 뜬다. 초기작 <플로베르의 앵무새>에서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역사와 문화에 해박한 작가의 장기가 발휘된 책으로 보인다.

이언 매큐언의 최신작은 중편 <바퀴벌레>다. 알라딘에서는 작가이름으로는 검색이 안 되기에 제목으로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제목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카프카의 <변신>에 대한 오마주 내지 패러디. 해처드서점 계산대 앞에 저자사인본이 있길래 구입한 책이다.

그런데 표지를 보니 애초엔 바퀴벌레 등에 영국국기가 그려져 있었던 모양이다. 혹은 나중에 들어간 것일까. 내가 갖고 있는 책의 표지와는 다르다. 표지만으로 짐작할 수 있는 건 현안으로서 브렉시트 사태를 암시적으로 다룬 작품일 거라는 점. 하기야 브렉시트 농담집도 나와있었다. 이 또한 조만간 번역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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