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페미니스트로 내가 기억하는 이름은 우에노 지즈코다. 도쿄대 사회학과 교수(현재는 명예교수)이면서 페미니즘 전사이기도 한 우에노의 책은 다수 번역돼 있다. 내가 읽은 책은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로 그녀의 이론적 바탕과 함께 기본 생각을 알게 해준다.

이번에 일본 페미니즘 운동의 선구자로 일컬어진다는 다나카 미쓰의 고전적 저작이 번역돼 다시금 우에노 지즈코를 떠올리게 되었다. <생명의 여자들에게>(두번째테제)아니나 다를까, <여자들의 사상>의 한 장이 다나까 미쓰에 할애돼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일본 여성해방(우먼리브) 운동의 고전적 저작. 1972년 첫 출간 이후 일본에서 꾸준하게 읽히는 책. 저자 다나카 미쓰는 일본 여성해방 운동의 선구자. 최근 개정판을 번역했으며, 이 판본에는 본문 외에 역사적인 문건 <변소로부터의 해방>을 비롯한 많은 자료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여성해방을 외치는 자생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일본 여성해방 페미니즘 운동의 한 정점을 살펴볼 수 있다.˝

1970년대면 분명 한국보다 한발 앞서서 여성해방론이 전개된 것인데 현재 일본의 여성운동이 더 나은 상태를 보여주는 것인지는 의문이다(내부 사정을 몰라서인가). 만약 기대만큼의 성취를 이루지 못했다면 어떤 장애 때문이었는지도 궁금하다. 이건 우에노 지즈코의 책에 나와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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