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간된 시리즈의 제목이다. 도서출판b의 ‘예술과 인간의 깊이‘. 일명 ‘와(and)‘ 시리즈로도 불리는데, 이 시리즈의 책 제목에 ‘와‘가 꼭 들어갈 모양이다(‘과‘는 어찌할 텐가). 첫 두권의 제목이 <괴테와 톨스토이>, 그리고 <발자크와 스탕달>이다. 후자는 편저이지만 전자는 토마스 만의 에세이로 1921년의 강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영어판을 진작 구했지만 미처 읽지는 못했는데 때마침 번역본이 나와주어서 반갑다(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기대를 갖게 한다). 서두에서 토마스 만은 ‘괴테와 실러‘,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라는 짝을 재구성해서 ‘괴테와 톨스토이‘, 그리고 ‘실러와 도스토옙스키‘를 묶어서 비교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직접적 시범에 해당하는 책이 <괴테와 톨스토이>다(토마스 만이 별도로 <실러와 도스토옙스키>를 쓰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다뤄질 만한 주제이고 러시아에서는 연구서로 나와있다(독어로도 나온 책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괴테와 톨스토이를 비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사실 저자 토마스 만에 대한 이해에도 필수적인 책이다. 토마스 만의 작품들 강의할 때도 필독해봄직하다. <발자크와 스탕달>은 예전에 같은 컨셉트의 책으로 <발자크와 스탕달의 예술논쟁>(범우사)이 나온 바 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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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10: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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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15: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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