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엔가 제목만 보고 바로 구입한 책이 조지 스타이너의 <나의 쓰지 않은 책들>(서커스)이다. 번역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출간되었다. 
















저명한 문학비평가이기도 한 스타이너의 책은 얼마전에 재출간된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와 <하이데거> 정도가 소개된 듯싶은데, 저자의 명망에 비하면 좀 초라해 보인다. 몇 권 더 소개되어도 좋겠다 싶은데, 일단은 <나의 쓰지 않은 책들>부터 재미있게 읽은 준비를 해야겠다. 뉴욕타임스 스 북리뷰의 한 대목.  


"박식가 중의 박식가. 스타이너의 박식함은 그의 문장만큼이나 독보적이다. 치밀하고, 예리하고, 심오하다. 그의 책을 보면 그가 소크라테스 이전 시대부터 포스트모던 시대까지 모든 문화에 통달해 있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어제오늘 내내 침체된 상태에 있었다. 심신이 피폐해졌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거겠지 하며 줄곧 휴식을 취하다가 부랴부랴 이번주 강의자료를 만들고 이제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그래도 책 한권은 건졌다는 기분에 작은 위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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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19: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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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23: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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