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의 신간이 나왔다. <문명은 지금의 자본주의를 견뎌낼 수 있을까>(열린책들). 오랜만에 나온 건 아니고 이 신간소개에서 오랜만에 그의 책을 언급한다. 직전에 나온 <불평등의 이유>와 <파멸전야>까지 모두 갖고 있지만 이런저런 일에 치이다보니 손에 들지는 못했다(강의에서 다뤄야 강제독서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연도 포함되어 있지만 칼럼집으로 읽을 수 있다.

˝놈 촘스키의 신간으로 1969년부터 2013년까지 학회 및 대학교 강연과, 잡지와 신문에 기고한 시론을 한데 묶은 책이다. 전쟁, 테러, 종교,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릅니다. 각각의 글은 짧게는 20쪽 미만에서 길게는 50여쪽에 이를 정도로 간결하고 담백하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의 밀도와 무게는 단단하고 무거운 책이다.˝

칼럼집의 저자 촘스키는 물론 언어학자 촘스키가 아니라 정치평론가 촘스키다. 1928년생으로 올해 만으로도 구순을 넘긴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자랑한다. 다만 책이 2013년간까지의 칼럼을 묶은 것이니 약간의 시차는 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기 이전이니. 먼저 나온 <불평등의 이유>가 2017년작으로 원저는 더 나중에 나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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