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기다리기만 한 건 아니다
장대비가 내렸고
옥수수가 키보다 높이 자랐다
세상이 잠시 슬펐다
누구를 기다렸는지 잊었다
기다리던 시간만 발자국처럼 남았다
빗물에 찍힌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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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0sun 2018-07-16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약없는 아니고, 기약있는 기다림 중에 이런 시라니~
자신의 부재를 즐기라는 넘의 남자
빗물에 군화 발자국이라도 찍게
시원하게 한번 와주면 좋으련만~햇볕만 쨍쨍ㅜㅜ

로쟈 2018-07-16 21:58   좋아요 0 | URL
땡볕이라 고생을 좀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