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기다리기만 한 건 아니다장대비가 내렸고 옥수수가 키보다 높이 자랐다세상이 잠시 슬펐다누구를 기다렸는지 잊었다기다리던 시간만 발자국처럼 남았다빗물에 찍힌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