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로만 가득한 곳으로 훌쩍 떠나 "나"라는 존재를 잊고 싶었습니다.
잊는다기 보다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고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꼭꼭 숨었었습니다.
........
떠났던 자리에 다시 앉는 어색함이 멍애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먼 길을 돌아온 긴 여정이었기에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애초...6개월이라는 시한을 스스로 정했기에 그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지만
무엇보다 숨결이 그리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머무는 아름다운 곳의 숨결이.....
그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