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로만 가득한 곳으로 훌쩍 떠나 "나"라는 존재를 잊고 싶었습니다.

잊는다기 보다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고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꼭꼭 숨었었습니다.

........

떠났던 자리에 다시 앉는 어색함이 멍애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먼 길을 돌아온 긴 여정이었기에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애초...6개월이라는 시한을 스스로 정했기에 그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지만

무엇보다 숨결이 그리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머무는 아름다운 곳의 숨결이.....

그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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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5-05-02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좋은 시간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을산 2005-05-02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건강하신가요?

조선인 2005-05-0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여행이셨던 거죠? 돌아올만큼?

수수께끼 2005-05-09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
늘 가까운 길만을 찾던 입장에서 먼 길을 돌아가는 여유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 먼 길은 단순한 목적의 길이 아니라 이리저리 고개를 기웃거리며 세상을 보고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아름다움속에 자연인으로 순행하는법을 깨달았습니다.
너무도 큰 사람을 잃었습니다. 그 만큼 마음도 잃은것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큰 마음을 이제는 제가 채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2005-05-1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가운데 왜 눈물이 나려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