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오늘이  바로 일년중 낮이 가장 짧다고 하는 동짓날입니다.

요즘은 5시만 지나도 어두컴컴 땅거미가 밀려오고 밤은 지겹도록 길어졌습니다

예년에는 동짓날은 집집마다 팥죽을 끓였고 그 첫술은 언제나 고시레의 몫이었죠

일년동안 속세에 더렵혀진 몸을 청소한다고 대문앞과 마당...그리고 담벼락에 뿌리며

고시레~ 고시레~ 악귀야 물러가라~

그러던 팥죽도 이제는 인스턴트가 판을 칩니다. 정성이 아무리 많다한들

휘휘 젓는 어머님의 가녀린 팔 힘이 들어간 팥죽보다 맛있겠어요?

이 집 저 집 친구들 집을 돌아가며 한그릇씩 대접받던 팥죽이었는데

지금은 어디 팥죽이나 제대로 끓일 줄 아는 집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들지는 못해도 예전 팥죽과 똑 같고 방짜 유기에 담긴 팥죽을

위의 사진처럼 퍼 왔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온갖 잡귀를 다 내 쫒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알라디너의 위상으로 더욱 건강하시라고요...

모락모락~ 김이 식기전에 어서 드세요.....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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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2004-12-21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이상하게 먼저올린 글에 딸렸던 모든 음악이 한꺼번에 동시에 다 연주가 되네요?? 단번에 다 들으라는 배려인지...아니면 제가 실력이 없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들으시면서 음악을 분류하세요...죄송~~^&^

조선인 2004-12-21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테고리로 열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페이퍼로 열면 괜찮아요. *^^*

물만두 2004-12-2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팥죽이 제 팥죽보다 더 맛나 보이는 건 노래와 함께 먹어서 그런 것일까요^^ 근데 팥죽과 노래가 참 구슬픕니다...

. 2004-12-22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이 동짓날이었군요. 어쩐지 TV에서 무의탁노인들에게 팥죽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온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