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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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테마게임'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이 책도 테마게임처럼 독특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각 단편마다 등장인물과 줄거리는 달라도 엄마를 찾으러 떠나는 두 형제가 나오고 등장인물마다 그 형제를 만났다는데에 공통점이 있다. 이런 형식은 이 작가만의 독특한 형식이라고 하는데 이 책 '일요일들'을 계기로 이 작가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각 단편마다 제목이 '일요일의 ...' 로 되어 있는데, 그 제목의 뜻과 줄거리를 뒤에 나오는 역자후기를 읽어보지 않으면  가늠하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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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김이연 지음 / 답게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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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있다. 이지와 병희... 둘은 처음만나 아프리카로 여행을 가기 위한 서로의 룸메이트일 뿐이었고, 여행기간 중에서도 사랑에 대해서 아주 자유스러운 이지는, 여행기간 중 사랑에 빠진 '모이'라는 남자를 가슴에 품고 있다. 반면, 여기 이 남자 병희는  열여섯살 때의 과외선생님을 사랑했던 기억을 가슴에 묻고, 그 후로는 어떤 여자도 쉽게 사랑할 수 없는 남자이다. 어떤 구속도 삶에 담지 않으려는 이지, 그리고 유년시절의 그 여자의 흔적을 지닌 병희... 이 둘은 어쩌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병희는 이지를 이해하지 못했고, 심지어 천박하다고 까지 생각한다. 그러나... 여행을 끝내고 그 둘의 만남이 이어지고 이지는 모이라는 타투를 다시 가슴에 묻고, 병희는 유년시절의 사랑의 타투를 가슴에 묻고 이 둘은 결국 사랑하게 된다. ...

책 표지가 예뻐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고, 이 책의 제목인 '타투'가 이 둘이 살아가면서 기억에 묻은 사랑을 새기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생각하는데 확실히 알지 못하겠다.. 책도 보기보다 두꺼워서 중간중간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난잡하다는 생각이 든다. 병희와 이지의 사랑, 그리고 병희의 가족관계 등.. 모든게 섞여서 무엇하나 중심을 잡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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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 - 맛의 시작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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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부터 먼저 읽었던 터라 진수와 성찬의 만남의 계기도 몰랐고, 대충 설렁설렁(?) 넘기면서 봤었는데 (2권에는 진수가 남자인 줄 알았었다. ;; ) 1권을 읽으니 모든 궁금증이 풀렸다. 1권에서는 쌀, 고추장굴비,곰탕,전어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무엇보다도 나는 '밥상의주인은 밥' 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반찬만 맛있으면 밥맛이야 어떻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싶었다. 그것이야말로 주객전도라고 한다. 더불어 밥을 맛있게 지을 수 있는 여러가지 설명도 언급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지금 나의 이 상황에서 밥을 지어서 먹는게 아니라 사서 먹기 때문에 메모를 해두었다가 나중에 써먹어야 겠다.

'명탐정코난'이 그렇듯 '미스터 초밥왕'이 그렇듯... 재미는 있으나 계속 보게 되면 지루하기 짝이 없다. 이 책도 별반 다르지 않는데, '식객' 2편을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솔직히 다시 읽고 싶지는 않았다. '과유불급'이라고 1편이 재미있다고 2편,3편까지 계속 읽다보면 그 뒤로 얼마동안은 이 책을 보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요리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되어서 좋은 점도 있으나 그런 정보보다는 나에게는 그저 재미로 읽힐 뿐이다. 우리가 흔히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만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라면에 관한 다양한 요리법을 언급했다면 소장가치가 있겠지만..;;)

그에 한술 더 떠서 독자는 그 맛을 모르는데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지은 표정을 보면 공감은 커녕 짜증까지 난다. 요즘 배고픔에 허덕이며 살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허풍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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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4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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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연애소설쯤으로 생각하며, 항상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면 '꼭 읽어봐야지..' 싶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연애소설이기는 커녕 공포소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가 잘 모르는 아주 무시무시한 일본의 현실을 담고 있다. 네온사인과 사람들로 반짝반짝 붐비는 거리의 어둡고 으슥한 뒷골목을 다룬 것처럼 일본이라는 나라의 뒷상황을 다룬 이 책은, 별반 우리나라의 사정과는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돈'이라는 것 때문에 인간이 얼마나 추악해지며, 얼마나 낭떠러지로 깊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인지,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책을 들고 있던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온 몸이 긴장할 정도로.. 그리고  영화 '배틀로얄'을 처음 보았던 그 기분을 이 책으로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어디서 LAST라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칠 만큼 ..나는 너무나 크게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침대에 누웠을 때 난 얼마나 내가 행복한 인간인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마땅한 경제적 수입도 없고, 카드도 쓰지 않고 빚걱정 없이 살고 있기에 이렇게 돈에 쫓기는 일없이 당연한 권리를 누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이 책을 읽어본다면 나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사실 난 이때까지 뉴스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신용불량자'에 대해서도 본인이 저지른 일이니 당연히 본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들이 '신용불량자'라는 딱지를 떼기 위해서 발버둥 치고 심지어 범죄나 자살같은 극단적인 방법까지 쓰더라도 나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무심했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이제는 빚이야 어떤 사정으로 지든, 그들이 돈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경우를 눈뜨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는 그들에 대해서 조금은 따뜻하고 안쓰러운 시선으로 봐줘야 되겠다는..생각과 함께 신용카드를 한장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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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멀어지는 당신
유이카와 게이 지음, 박현석 옮김 / 새론북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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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다면 뻔하고,
크게 와닿지 않는 내용에
특징없는 쉬운 문체에...

정말 그저 그런 연애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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