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금지 랜덤소설선 2
이지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고3때 학교에서 누군가의 책상에 이게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시기에 이 책이 나왔다. 책 제목부터가 눈길을 끌어서 어떤 책일까 무지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역시 젊은 작가가 쓴 티가 나는 듯 했다.  개콘의 복학생 못지 않은, 우리네의 기억에서 잊혀질만한 추억담부터 시작해서  소위 N세대들의 유행까지.. 거기에다가 문체는 또 얼마나 발랄하며 개성적인가... 그만큼 무시못하는건 지금의 현 세태에 대한 작가의 따가운 시선과 풍자이다. 그래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읽었는데, 한가지 아쉬운건 끝부분이다. 돈과 사람들의 배신에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었을 덕주가 끝에는 좌절하지 않고 털고 일어나 희망을 되찾는데,

'그녀는 차분히 저녁을 맞았다.'

라고 표현하다니... 이거 너무 약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처음에는 신나게 읽었는데 끝에 다다르니 뭔가가 시원섭섭하고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예전에는 맛보지 못했던 독특한 음식을 맛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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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그늘 - 전2권 세트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한 남자가 5살이나 연상인 여자를 좋아하고,

그녀를 사귀기위해 힘들게 공부해서 의대를 간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산다.

한창 '연상연하'붐을 이용한 어찌 보면 유치한 사랑이야기고,

또 다르게 보면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본 듯한 애절한 사랑이야기일 수도 있다.

난 처음에는 유치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었지만 점점 읽으면서

그 흡입력에 빨려들어 끝에는 진한 감동을 느꼈다.

그러나 다시는 김하인 소설을 읽고 싶지 않은 이유는 왜일까?

조금은 상업적인 냄새가 나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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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9 - 우리나라 먼나라 이웃나라 9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부끄러운 말이지만 사실 이때까지 내가 읽었던 '먼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이탈리아,일본 모두 역사에 관한 내용은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다. 그 복잡한 역사를 책 한번 본다고 습득되지는 않으니까... 그러나 이 책의 내용, 읽고 나서 느낀점등은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기억날 것 같다. 왜냐!! 우리나라니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그리고 내가 태어난 곳이니까..

설령 국사에 흥미가 없다거나 배우지 않았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단,근현대사에 관한 내용은 많이 있다.) 이 책은 '먼나라 이웃나라' 유럽편의 다른 나라에 대한 책들과 다르게 역사에 관한 내용은 별로 없다.그리고 읽으면서 "어 정말 그러네.." 라고 행동과 사고방식은 그렇게 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우리민족의 좋은점도 물론 있지만, 나는 나쁜점에 더 눈길이 가고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우리나라가 어렵던 시절에 너도나도 열심히 일해서 잘 살아보자고 새마을운동을 하고 그결과 경제가 유례없이 급성장한 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신세대들에게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다. 한번씩 부모님이 너무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서 대화하고 싶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그런 신세대들에게 부모님을 잘 이해할 수 있게끔 다정다감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가 진정한 조국의 발전을 위한다면 유신을 해야 했을까 싶기도 했다. 학교에서 '근현대사'를 배우면 정말 치가떨릴 지경인데,  놀란 것은 우리 부모님은 박정희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우린 아직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이건 비단 우리가정에서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이런부분에서 조금씩 부모와 자식세대가 이해를 못하는게 아닐까.. 

또 하나.. 북한에 대해서... 주한미군사건 때문에 우리나라가 한창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촛불시위를 하고 주한미군을 우리나라에서 추방하자는등..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런 말과 행동이 조금 위험한 것은 아닐까 싶었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한다. 물론 뭐든지 흠이 없는 것은 없지만, 우리는 아직도 고칠게 많다고 느꼈다. (특히 정치적인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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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라 쾌청지수 퍼펙트 폼 클렌징 - 220g
과일나라
평점 :
단종


폼클렌징이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싶은데,

이것도 '징코'나 '꽃을든남자'처럼 비슷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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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1
루이즈 레니슨 지음, 이은정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이나 하고 들여왔을까..

어이가 없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저 여주인공처럼 매일같이 남자친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예뻐보이려고 고민하는 학생들은 몇 없다는 것이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해 준 이야기인데,

어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왔는데, 오전에 교복을 입은 학생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런 나라다.

우리나라 학생들 중 대부분은 저 조지아의 미친고양이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남자친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그런 학생들이 이런 책을 보고 과연 공감대를 느낄 수 있을지 .. 의문이다.

개인적으로 저 책을 읽고 저나라 10대들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10대들을 생각하게 되니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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