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의 대공중의 하나다. 이름의 뜻은 그리스어로 `사랑해서는 안 될 빛'이다. 독일 전설에 나타나는 유명한 악마로, 파우스트 박사와 계약을 맺어 그 영혼을 대가로 받는다.
외모는 직립 보행하는 그리핀 혹은 드래곤을 닮았으며, 커다랗고 뾰족한 부리와 날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온몸은 검고 털이 텁수룩하게 나 있다.
인간으로 둔갑할 때도 손질을 잘한 염소 같은 턱수염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므로, 얼굴이 뾰족하다는 인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머리 위에 한 쌍의 작은 뿔을 가지고 있으며 다리는 나귀 발굽처럼 되어 있다. 등에는 접을 수 있는 박쥐 날개가 있다.
`하늘을 나는 마신' 이라고도 불리며, 하늘로 날아올라서는 신의 결정을 알아오기 때문에 미래의 일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천문학과 점성술, 기상학에 관한 지식이 풍부하다. 불꽃의 술수와 환술을 잘 쓰며, 그가 보이는 환상은 시각뿐 아니라 청각,후각에 이르기까지 모든 오감에 실감을 주는 최고의 마술이다. 숲에서 폭풍을 일으키고 세상 어느 곳에라도 순식간에 물체를 옮겨올 수 있으며 그 움직임의 빠르기는 인간의 사고 속도에 필적하다. 두 마리의 드래곤이 끄는 마차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날개 달린 말이 되어 인간을 태우는 일도 있다. 또한 인간의 음욕을 채워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의 마음속에 악덕을 행하도록 끊임없이 속삭이고, 그 유혹에 응한 사람 앞에 나타나 악마와 계약할 것을 다그친다.
이 악마는 이윽고 파우스트 전설과 영국의 크리스토퍼말로(포스터스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1589년) 와 독일의 괴테(파우스트:1832년)에 의해 작품화되어 널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는 메피스토펠레스가 우선 불꽃을 동반한 검은 개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파우스트 박사의 주문에 의해 강제로 인간의 모습을 취하게 된다. 파우스트는 영혼을 팔아 넘기는 계약을 통해 많은 마력을 얻었지만, 죽은 다음에는 자신이 사랑한 여성 덕분에 구원을 얻어 천사들의 무리에 이끌려 천국으로 올라간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신으로부터 인간(파우스트)을 유혹하여 타락시키는 일을 허가받았는데, 마지막이 되어서야 파우스트가 구원받을 인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신이 유혹할 것을 승인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혀를 찬다.
본래의 전승에서는 파우스트가 악마에 의해 갈가리 찢기고 영혼이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되어 있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지옥의 대공이 하는 짓에 걸맞다고 할 수 있는데, 괴테의 작품에서는 이상하게 결말이 나서 오히려 격이 떨어져버렸다.
어느 경우든 메피스토펠레스는, 자신이 지옥에 떨어진 것을 후회하면서 노력만 하면 천국에 올라갈 수 있는 인간을 부러워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악마라고 해서 다들 좋아서 땅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들도 영광에 찬 신의 나라로 돌아가고 싶지만 스스로 반역했다는 자존심 때문에 신에게 용서를 빌 수도 없고, 굴욕을 참고 모든 죄가 용서되는 마지막 심판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출판사에 같은 시리즈 물인데 설명하는게 좀 다르네...어느게 진짜인지..나원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