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CSI 라스베가스 시즌 6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미혼모의 자살사건을 조사하던 중 앞뒤가 안맞는 정황증거를 가지고 사건을 짜집기 하던 중...
이 미혼모는 성경험이 없는 처녀의 몸이며, 제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나은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
진다. 체외수정을 통한 대리모의 위치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
자식에게도 극진한 이 미혼모는 내가 있어 아이가 불행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권총으로 자살을
했지만 권총에 튀어버린 상당량의 혈흔에 비해 방아쇠를 당긴 손에는 어떠한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과정에서 이 미혼모가 사망을 했을 경우, 아이의 양육권은 그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에
게 일임이 된다는 내용이 발견.. 그 생물학적 부모를 찾아간 캐서린은 그 생물학적 아버지는 이미
몇년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을 했고, 엄마역시 수정은 되나 체내에서 태아가 자라지 않는 영구불임의
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그리고 사건당일 입었던 옷에서 화약의 잔흔이 남아 있었고, 대질
심문결과 생물학적인 아이의 엄마의 엄마..그러니까 아이의 할머니가 범인이라는 최종 단서를 찾아
냄으로써 사건은 종결된다.
사건의 전말을 밝혀낸 캐서린의 앞에 범인인 어머니가 앉아 있고, 사건 일체를 자백한 그녀의 어머니는
확인차 캐서린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이의 양육권은 내 딸에게 가는 것이냐.' 그렇다고 대답을 한 캐서린을 향해 `그렇다면 다행이다'
라면서 묘한 미소를 짓는다. 분개한 표정이 역력한 캐서린이 되묻는다. `당신이 죽인 그 여자가 누군가의
딸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느냐?' 고..캐서린의 반박에 태연하게 대꾸한다.
`세상이 다 그런 것 아닌가요.. 자식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 난 그걸 위한
것 뿐이며 내가 죽인 그 여자는 그런 어머니가 없었을 뿐이다...' 라고...
제아무리 모성애가 위대한 사랑이고 어느것에도 견줄 수 없는 고귀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이정도면
광기가 아닐까 싶다.
최를 뉘우치는 기색이 없으므로 일급살인 적용에 무기징역...되겠다....꽝꽝꽝..!!
뱀꼬리 : 어제 CSI는 한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의견들이 등장인물들을 통해 나타나고
주장되어 졌다. 뱃속의 태아를 생명체로 규정짓는 기준이 이렇게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는....
캐서린이 말한 종교적인 입장으로써는 아이의 어머니가 태동을 느끼는 시기부터 뱃속의 태아는 생명체로
대우를 받는다고 하는 의견과 그리섬이 말한 뱃속의 태아가 의학적으로 혈액을 공급받는 시점에서부터
생명체로 인정을 받는다는 이야기...그리고 증거수집차 캐서린이 찾아간 재단의 이사장이 말한 수정되는
그 시점에서 부터 생명체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이야기..... 과연 그 어느걸로 기준을 삼아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