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아카데미 주요부문 수상작ㆍ수상자 명단
▷작품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대니 보일
▷남우주연상 = ‘밀크’ 숀 펜
▷여우주연상 =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케이트 윈즐릿
▷각본상 = ‘밀크’ 더스틴 랜스 블랙
▷각색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사이먼 보포이
▷남우조연상 =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
▷여우조연상 =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페넬로페 크루즈
▷편집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크리스 디킨스
▷촬영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앤서니 도드 맨틀
▷미술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도널드 그레이엄 버트
▷의상상 =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마이클 오코너
▷분장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레그 캐넘
▷시각효과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릭 바바 등 4명
▷음악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A.R. 라흐만
▷주제가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자이 호(Jai Ho)’
▷음향편집상 = ‘다크 나이트’ 리처드 킹
▷음향효과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이언 탭 등 4명
▷외국어영화상 = ‘굿’ 바이’(일본)
▷장편애니메이션상 = ‘월ㆍE’
▷단편애니메이션상 = ‘작은 사각의 집’
▷단편영화상 = ‘토이랜드’
▷장편다큐멘터리상 = ‘맨 온 와이어’
▷단편다큐멘터리상 = ‘스마일 핑키’
▷얀 헤르슐트 박애상(공로상) = 제리 루이스
▷고든 E. 소여상(과학기술상) = 에드 캐트멀
1. 영국 출신 감독 데니 보일이 화려하게 부활했군요.
그의 초기작 쉘로우 그레이브나 트레인 스포팅은 굉장한 에너지가 느껴졌던 영화였는데 근작들은 초반 작에 비해 시들시들했었는데, 28시리즈(욕 아닙니다.)로 나름 궤도에 오르시더니 이번 영화로 드디어 절정에 다다르셨군요. 오래오래 그 정상에서 머무르셔야 할 텐데 말입니다.
2.케이트 윈슬렛이 드.디.어. 오스카상을 받으셨습니다.
5번 미끄러지더니만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로 주연상을 거머쥐었군요..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도 출중한 연기를 보여주셨다는데 상도 받으셨으니 이제 딴 길로만 빠지지 않으시면 계속 좋은 영화에 얼굴을 내밀지 않을까 싶습니다.
3.숀 펜...대단한 배우입니다.
성격은 까칠 그 자체지만 오스카에서만큼은 유독 사랑을 받는 배우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엔 실존인물인 하비 밀크 (동성애자이면서 정치인, 인권운동가)를 멋지게 연기했나 봅니다. 개인적으론 미키루크의 '레슬러'를 기대했었는데, 숀 펜의 벽은 못 넘었나 봅니다.
4. 안녕히 히스 레저..
다크나이트를 보며 소름이 쪽쪽 돋았던 기억이 납니다.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번 배트맨 시리즈는 누가 뭐래도 히스 레저를 위한 히스레저에 의한 영화였습니다. 극에 지나칠 정도로 몰입하는 성격 탓에 조커의 연기를 하며 꽤나 괴로웠다고 하던데, 결국 외부적이나 내부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약물중독이라는 참으로 초라하고 피폐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5, 멋지죠..페넬로페 크루즈
굉장히 강렬하게 생긴 미녀배우입니다. 이마에 ' 나 스페인 출신 여배우야!' 라고 새기고 다닐 정도로 큼직큼직한 이목구비와 외모를 자랑하죠. 사실 그녀의 초기 영화들을 보며 하악하악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였는데.....이젠 세계적으로나 연기로나 최정점에 올라섰습니다.
6. 이젠 픽사의 독주입니다.
하긴 자국에서 열리는 영화제 오스카 애니메이션 부분에 월E 만큼의 메이저 작품의 애니는 찾기 힘들겠죠. 픽사의 애니는 토이스토리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습니다. 딱딱한 CG 3D 영화라지만 보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따스함이죠. 대단한 제작사입니다. 벌써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군요.
사실 그렇습니다. 아카데미가 세계에서 벌어지는 여러 영화제 중 가장 화려한 주목과 관심을 집중시키지만 흔히 말하는 4대 영화제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 있겠지요. 그리고 꽤나 편파적이기도 하고 편향적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시상식 이전에 쇼라는 생각으로 보면 그냥저냥 좋게 볼 수 있는 시상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단 수상한 영화들이나 배우들이 과거 우리나라 대종상처럼 황당무계, 어이상실 같은 작품이나 배우가 수상하는 일은 거의 없다보니, 나름 올해 상반기 영화 감상 계획을 저기 저 수상한 영화들을 목록에 집어넣는 것도 나름 시간이나 돈 아깝지 않는 영화 감상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뱀꼬리 : 이왕이면 끝까지 경합을 벌이다 결국 막판 쓴물을 먹은 영화나 배우들도 주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미키 루크의 '레슬러'를 기대합니다. 미남 배우 미키 루크는 지금 얼굴은 과거에 비해 꽤 망가진 얼굴입니다. (미모를 위한 성형이 아닌 권투하면서 얻어터져 받은 성형수술의 부작용이랍니다.) 그래도 그가 이런 추락을 겪으면서도 끈질기게 영화판에서 꾸준하게 출연하는 모습을 보면 나름 영화에 그의 순탄치 않았을 인생이 녹아들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