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젠 더 이상 잠실역 2번 출구에 있던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하며 껍데기 채 삶아 나와 이쑤시개로 솔솔 파내 초장에 찍어 먹던 그 맛있는 골뱅이는 찾기 힘들 것 같다. 없어지기 전에 한 번 찾아가봐야 하나.. 7월 착공한다던데..
참 웃기지 않은가 성남 군용 비행장 3도 틀면 고도 제한 안 걸린다고..그럼 3도 틀어 고도제한에 새롭게 포함되는 지역도 존재하겠구나. 이 나라에서 짓는 모든 건축물은 건축법에 의해 규제와 통제를 받는데 법을 능가하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새롭지도 않다.
2.원래 소주는 참이슬을 주로 마셨지만, 어쩌다 간간히 처음처럼을 마셨더랬다. 홍포가 롯데로 넘어가듯 처음처럼은 더 이상 두산의 소주가 아니란다. 롯데소주란다 젠장. 참이슬만 마실 것이다.
3.야근 하고 퇴근 후 동네 구멍가게 아주머니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선정 액체육젓은 C모 대기업에 넘어갔단다. 사조참치도 사라질 운명이란다. 풀무원 두부 역시 C모기업의 자본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단다. 아주머니 말을 빌리자면 이놈의 정부는 체계와 개념이 없단다.
4.이제 학생 식당에서 컵라면을 사먹기는 힘들 것 같다. 이유는 식약청에서 청소년 비만의 공공의 적으로 컵라면을 찍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피자나 햄버거는 대상에서 제외되었단다. 패스트푸드 업체의 청원에 의해 식품에 포함된 나트륨 량을 가지고 품목 선별을 했다는데.....식약청 사람들은 이제 김치도 못 팔게 할 것 같다.
5.난 늘 주장했었다. 인생은 포커판과 똑같다고.. 그만큼 판돈이 두둑한 놈이 결국 도박판에 뿌려진 돈다발 다 챙긴다고. 상도가 존재했었고 공정거래가 법이라는 테두리에 준엄하게 집행했을 때는 그만큼 소비자는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었겠지만 조만간 독과점으로 넘어간 제품들로 인해 피거품을 물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밑천만 두둑한게 아니라 딜러까지 매수하고 뻥까까지 치는 상대들을 무슨 수로 이길 수 있을까?
6.이건 뭐... 18세기 북아메리카 서부시대 인디언 머리가죽 벗기는 무법시대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