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자발적인 일요일 출근으로 다음주의 일량을 좀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비가 오다 말다하는 날씨에 사무실로 향하기 위해 집을 떠났으나...
맘과는 다르게 몸은 어느새 전철을 타고 강변역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래 오늘 나가 일을 죽인다 한들 일이 줄지는 않을텐데..."라는 시어빠진 포도라고 푸념을 하는 여우마냥 강변역에 위치한 극장으로 달려가 기어이 "초속5센티미터"를 보고야 말았다.




뭐랄까. 이미 첫번째 에피소드 공개분을 봤기 때문에 나머지 2/3을 채우기 위해 극장을 택했고 결과는 만족할 만했다. 로맨스라고만 여겨졌던 그들의 이야기는 나머지 에피스드를 채워보고 나서.내 중학교 시절하고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고나할까.

물론 멀리 전학을 간 것도 편지를 왕례한 사이도 아니였지만 그애는 나의 중학시절 마지막 짝이였으며 서로 꽤 절친하게 지냈었으니까. 아마 그애도 그애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잘살고 있겠지...내가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뱀꼬리1 : 극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멀티플렉스 극장수를 자랑하는 C모기업소유의 극장이라고 불리기 무색하리만큼 작은 규모의 상영관이였다. 영사기가 촤르르르~ 돌아가는 소리도 들리고 바로 옆극장 변신하는 자동차들의 소음이 간간히 들렸지만 이 애니는 충분한 몰입감을 가지게 해줬다.

뱀꼬리2 : 피로가 단숨에 풀릴 정도로 영화는 좋았다.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これ以上何を失えば 心は許されるの
이 이상 뭘 잃어야 마음이 허락되나요?
どれ程の痛みならば もういちど君に會える
어느 정도의 아픔이라면, 다시 한 번 그대를 만날 수 있나요?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One more time 서로 장난쳤던 시간이여!

くいちがう時はいつも 僕が先に折れたね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언제나 내가 먼저 양보했었죠
わがままな性格が なおさら愛しくさせた
네 멋대로인 그대의 성격이 더욱 사랑스럽게 했죠…
One more chance 記憶に足を取られて
One more chance 기억에 발이 묶여서
One more chance 次の場所を選べない
One more chance 다음에 갈 장소를 고를 수 없어요…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向いのホ-ム 路地裏の窓
반대편의 플랫폼, 뒷골목의 창문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願いが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소원이 만약에 이뤄진다면, 지금 바로 그대가 있는 곳으로…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불가능한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모든 걸 걸고 안아 보일게요…

寂しさ紛らすだけなら 誰でもいいはずなのに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것 뿐이라면, 다른 아무나 좋았을 텐데
星が落ちそうな夜だから 自分をいつわれない
별이 떨어질 것 같은 밤이기에, 나 자신을 속일 수 없어요…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One more time 서로 장난쳤던 시간이여!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交差点でも 夢の中でも
교차로에서도, 꿈 속에서도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바로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새로운 아침을, 앞으로의 내 모습을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말하지 못했던 "좋아한다"는 말도…

夏の想い出がまわる Uh…
여름의 추억이 머릿속을 맴돌아요 uh…
ふいに消えた鼓動
갑자기 사라진 고동…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明け方の街 櫻木町で
새벽녘의 거리 사쿠라기쵸에서
こんなとこに來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올리가 없는데도…
願いが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소원이 만약 이루어진다면, 지금 바로 그대가 있는 곳으로…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불가능한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모든 걸 걸고 안아 보일게요…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破片を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흔적을…
旅先の店 新聞の隅
여행간 곳의 가게에서, 신문 구석에서
こんなとこにあ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바로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새로운 아침을, 앞으로의 내 모습을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말하지 못했던 "좋아한다"는 말도…

いつでも搜してしまう どっかに君の笑顔を
언제나 찾게 되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웃는 얼굴을…
急行待ちの 踏切あたり
급행을 기다리는 건널목 부근에서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命が繰り返すならば 何度も君のもとへ
생명이 반복된다면 몇 번이라도 그대가 있는 곳으로…
欲しいものなど もう何もない
필요한 건 더이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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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7-07-01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훔...모처럼의 일탈, 좋으셨겠는데요?
저는 모처럼 방에 콕 박혀 있으니 살맛납니다 히힛
그나저나 이 애니도 내리기 전에 봐야할텐데요~

야클 2007-07-01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 참 좋네요 ^^ 벌써 3번째 듣고 있어요.

사야 2007-07-01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헉 이 방에 댓글이 안되었었는데 이럴수가..ㅎㅎ
반가운 메피님
안그래도 늘 음악 얻어 들어 고마왔었는데 역시나 또 음악을 듣는군요
그것도 제가 요즘 좀 알아듣는 언어로요..
애니는 제 스타일이 아니라 통과..^^;;;

비로그인 2007-07-01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다방 디제이 같으신 메차장님...ㅎㅎ

네꼬 2007-07-01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 시네마 천국에서 이 영화 감독에 대한 특집을 해주더군요. 이 영화가 나올 땐, 메피님 생각이 났지요. : )

nada 2007-07-01 21:52   좋아요 0 | URL
헤헤 저도 봤지라..마음속의 여고생이 부르르 떨던걸요. 이 영화가 나올 땐, 네꼬님 생각이 났지요. : )

네꼬 2007-07-02 10:05   좋아요 0 | URL
히히. 좋아라. =^^=

춤추는인생. 2007-07-0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니보다 메피님 사랑이야기가 더 궁금해요.
전 여자고등학교보다 남녀공학이였던 중학교가 훨재미있었어요. 한반은 아니였고 같은 층을 쓰는것도 아니였는데. 아침에 등교할때 그 두근거림. 잊지 못하거든요 ^^
마님 안보실때 슬쩍~~ 기대할께요ㅎㅎ

paviana 2007-07-02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음악 중독성이 아주 강한거 같아요.
여중을 나온 저로서는 저런 추억이 없어요.흑흑

해적오리 2007-07-02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침내 듣게 되었어요. 컴터를 차별하나봐요. 어제 집에선 play가 안되드라구요. 보고싶은 영화가 넘 많아요.^^
참 파비아나 님...남녀공학을 나온 저도 저런 추억이 없어요. 남녀공학이라지만 학교 나름인 듯.. 제가 나온 학교는 말만 공학이지 한 학교 안에 남자 중학교와 여자 중학교가 존재하는 형상이었다죠...^^

무스탕 2007-07-02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일요일에 사무실 안나가신거.. ^^
근처에 남학교 혹은 공학도 없는 여중,여고를 나온 저는 저런 추억 근처에도 못가봤다지요..
철이 일찍 든 초딩시절을 보냈어야 했는데... -_-;

Mephistopheles 2007-07-03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 모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몽님 마음속에 있는 여고생을 심히 날뛰게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놓치지 마세요..호호호
야클님 // 사모님이랑 손 꼭 붙잡고 보셔도 괜찮을 듯 싶은데요..단..영화에 집중을 하셔야 할텐데..그게 가능하실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사야님 // 흑흑..이 미련맞은 메피스토가 그 기능을 잠궈버려서 그리 되었답니다. 몽님이 힌트를 주셔서 이제서야 열었으니 자주 들려주세요..^^
체셔고양이님 // 음..그럼 뒷주머니에 도끼빗...꽂아야 하는 겝니까.?
네꼬님 // 그러셨군요...정말 죄송합니다만 전 마트에 있는 고등어통조림만 보면..네꼬님 생각이 자꾸 납니다..아..이거 참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꽃양배추님 // 전 제 마음속의 여고생은 이미 어딜 떠났다...라고 생각했는데..저 영화 보니 아직 있긴 있더라구요...^^
춤추는 인생님 // 아..여고생과 가장 근접한 감성을 가지신 분이 꼭 보셔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사랑이야..뭐 중3이 뭘 알겠습니까.그냥 풋내 펄펄 풍기는 그런 사랑이였지요.^^
파비님 // 아마도 그 중독성은 에피소드 3번째의 기가막힌 플래시백 편집에 의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적님 // 저는 남녀 합반이였답니다..그나마도 제가 졸업하고 나서는 분반으로 갈렸다고 하더군요 핫핫핫
무스탕님 // 허걱..말로만 듣던 조숙하신 초딩이셨었군요...짱구 동생 짱미가 마구 생각나는 중...ㅋㅋ


작은앵초꽃 2007-07-03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참고 뛰쳐 나가서 결국 보고 말았어요^^ <별의 목소리>의 감성과 이어지는 데가 있는 것 같아요.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와 자동차 소리. 공감 ㅋㅋ

Mephistopheles 2007-07-04 00:58   좋아요 0 | URL
하하..작은 앵초꽃님도 그곳에서 보셨군요..전 F열 1번이였답니다..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에....자동차 변신하는 소리까지..아주 잡다한 소음이
가지가지 존재하는 외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컨추리틱한 극장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