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먹은 배경 :
마님은 오늘 공연준비로 늦게 귀가예정.
다른 집안 식구들(주니어, 할머니, 할아버지)은 이미 저녁식사가 끝난 상태.
이것저것 차려먹기 귀찮은 차에 라면이 땡길 때....
집에는 사골을 우려낸 국물이 있으나 4일 먹었더니 슬슬 물릴 때..
아울러 밥도 같이 먹어야 겠다는 욕구...
만드는 법:
언제나 그렇지만 초간단.!
1)아무라면이나 상관없음 개봉 후 스프류만 꺼낸 후, 봉지 주둥이를 단단히
다물고 손바닥 혹은 기타 물건을 동원해 라면덩어리를 뭉개준다.
(라면양은 스스로의 식탐에 의존..반개가 적당.)
2)평소 라면 끓이는 물보다 반..아니면 그보다 더 작게 작게 (뉘시더라?)물량을
조절하여 물이 끓기 시작하면 박살낸 라면 투하.
3)라면의 끓어오르면 라면 스프 투하.
(스프 한 봉지 다 넣으면 끝장. 물량이 적으니 당연히 스프 량도 반에 반 정도만..)
4)국물이 자작자작 끓어오를 때 마늘 다진 것 작은 수저로 한 수저 투하.
5)끓고 있는 동안 접시의 한쪽 귀퉁이에 예쁘장하게 밥 담기 시작.
(밥량도 역시 본인의 식탐에 맞게 조절.)
6)라면 불 끄고 잘게 썬 파 투하 (좋아한다면 소복하게 듬뿍!)
(만약 집에 물 녹말이 있다면 이때 살짝 뿌려주면 껄쭉한 식감을 얻을 수 있음)
7)다 끓인 라면 5)의 밥 위에 솔솔솔 올려놓음.
8)잘 섞어서 한입씩 떠먹으면........먹을 만함...^^

이름을 꼭 붙이자면....라면 덮밥...??
삼가해야 할 사람 :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 밥, 라면을 같이 먹는 걸 야만적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양조절이 불가능한 사람.. 메피스토 페이퍼의 내용을 100% 신뢰하는 사람..
(맛은 주관적인 겁니다...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