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강내강 [外剛內剛]
- 대학부터 사회생활 초기 내 모습.
내위에 사람 없고 내 눈높이에 사람 없다라는 오만방자가 팽배했던 대학시절.
냉소와 조소가 주무기였던 시절..아울러 상대방의 마음을 발기발기 찢어놓는 독설.
애정이 아니면 무관심과 냉대... 어설픈 흑백논리주의자.
말도 안되는 오너를 내리는 직장 상사에게 대들기..
말대꾸한다고 쌍욕으로 으름장을 놓는 상사에게 같은 쌍욕으로 맞짱뜨기..
주차장으로 내려오라는 상사의 협박에 시계풀고 사직서 쓰고 거품물고 게김.
무서울 것이 없었던 나름대로의 질풍노도의 시기...
결론은 강하면 부러진다.
많은 것을 잃고 얻은 소중한 교훈

외강내유 [外剛內柔]
- 주니어를 대하는 애비로써의 모습. 혹자는 갑각류를 뜻하는 사자성어라고 우김.
할머니도 오냐오냐 할아버지도 오냐오냐..마님은 더더욱 오냐오냐
결국 집안의 군기반장을 맡아버렸다는...
이러다 주니어 조금 머리 크고 "내 인생의 나의 것!"이라고 까분다면
대략 난감해질 것 같음.
"아들아...이 아빠가 사실 제법 웃기고 부드럽단다.."

외유내유 [外柔內柔]
- 긴말 필요 없음.
마님 앞의 마당쇠. 혹은 알라딘에서의 내모습.
(마님이 들으면 웃기시네~! 할 듯)

외유내강 [外柔內剛]]
-초등학교때부터 들어온 저 네글자의 사장성어의 경지에 오른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고 고달프다는 것을 실감 중...
끊임없는 노력과 수련만이 방법이라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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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1-09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한단계 남으셨군요. 앞의 세단계 두루 섭렵하신 것도 대단해요. 개인적으로 1번이 가장 부러운데요. 울 언니한테 한 번 대들어나 봤으면...ㅡ.ㅜ

기인 2007-01-09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1번! 대단하세요. 그래도 아직까지 회사 잘 다니시는 거 보면, 역시 메피스토님은 능력이 출중하셔서 회사에서 대체가능한 노동력이 아니신가봐용 ㅎㅎ :)

야클 2007-01-09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불의를 보면 못참는 멋진 직딩에 든든한 아빠에 따뜻하고 너그러운  남편에 유머감각까지 갖춘 멋진 남정네라는 말씀이시죠? ㅎㅎ 인정,인정!!!  ^^

한때 1년전 쯤에 알라딘마을에서 잘난척릴레이가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요,

님이 그때 서재활동을 하셨더라면 엄청난 페이퍼를 쓰셨을것 같은...ㅋㅋㅋ

참고로 저는 요렇게 썼다는. ^^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747062

 


Mephistopheles 2007-01-09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 대들어서 뭐 남는거 있나요....^^ 전 남는 거 하나 없었습니다...ㅋㅋ
기인님 // 에.....그게 아니라...개기고 까불던 삼실은 예전에 그만뒀죠....요즘은
조신하게 직장생활 하는 편 입니다..(믿거나 말거나...ㅋㅋ)
야클님 // 윽.......그게...아닌데......암튼 감사...시간이 지나도 명빼빠십니다..ㅋㅋ

반딧불,, 2007-01-09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올?? 제 이상형이군요. 어떻게 마님을 제낄 방법은 없을까요??(헉.아직 술이
덜 깬거야요=3=3=3=3)

2007-01-09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1-1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마당쇠들의 마님에 대한) 외유내유 적극 권장! 헌법으로 보장되어 함.

아영엄마 2007-01-10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외유내강형입니다!! 그까이꺼~ 깡으로 버틸 수 있슴다~ 라고 외치기에는 너무 나이들어 버린 서글픔... ㅜㅠ

춤추는인생. 2007-01-10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젊었던 시절이 궁금하네요..^^ 고등학교때 애들이 저보고 외강내유라고 놀렸어요. 전 지금도 그런것 같아요. 강한척 뒤에서 혼자 무너지죠...
저는 외유내강 싫어해요. 그런사람이 젤 무서워요. 전.

짱꿀라 2007-01-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저도 적극 권장합니다. 외유내강 하기 어렵죠. 저도 여은이가 말을 안들때면 화부터 내는 성격이라 음음~~~ 저도 메피님처럼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데
참을성이 없으니~~~~ 저도 수양을 더 해야 할듯하네요.

바람돌이 2007-01-10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맹내맹!!! 밖으로 보기에도 맹해 보이고 실제로도 맹한 사람. 저요. ^^;;

건우와 연우 2007-01-1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강내유, 딱 접니다...^^
밖에선 강한척하다가 혼자 속쓰려 밤마다 허벅지를 꼬집습니다.
그땐 왜 그런거야 대체...이러면서요.ㅜ.ㅜ

Mephistopheles 2007-01-10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파랑이가 보고 계셔....입니다..정신 차리세욧..!! ㅋㅋ
잘 부탁드린다고 속삭이신 분 // 별말씀을요...제가 더 부탁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에는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외강내유 어쩌면 보수적이고 표현 못하는 아버지세대 분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무스탕님 // 어우...어제 긴급출동 SOS인가 하는 프로 보니까...헌법으로 제정되어도 절대 외유내유하지 못할 남정네들이 꽤나 많을 듯 싶더라구요..쩝..
아영엄마님 // 헉...깡으로만 너무 버티지 마세요..^^ 가끔 엄살도 부리고 하셔야죠..^^
춤추는 인생님 // 그럼 혹시 님은 외유내유를 지향하시는 건가요..?? ^^ 제 젊은(?)시절...흑 그럼 지금은 늙었단 이야기..흑흑...그냥 평범하고 조용한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있는 듯 그런 인생이였습니다..^^
산타님 // 아빠들 화이팅 하자고요.. 아이들 반듯하게 키우는데는 아버지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바람돌이님 // 그 맹이....혹시 용맹할 맹자이면...님은 투사십니다..^^
소심하게 외치신 속삭이신 분 // 올해도 역시 속삭이시는군요..흥....키득키득 글쎄 외유들유들내유들유들 놀린다라는 뜻이라니까요..ㅋㅋㅋ
건우와연우님 // 으...저도 종종 그래요...혼자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때 내가 왜 그랬지..하면서 머리를 쥐어박는...ㅋㅋㅋ

산사춘 2007-01-10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 보여주시는 센쓰가 더 돋보입니다. 짝짝짝~

Mephistopheles 2007-01-11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멜레온같은 남자 메피스토입니다...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