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524

 

청춘의 독서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어찌 보면 길게 쓴 서평집일 수도 있고, 독후감이 될 수 있다. 어찌 하였거나 이런 책은 읽은 후에는 거의 (또는 항상) 독서를 하고픈 욕구가 용솟음친다. 반대로 내가 원래의 그 책을 읽지 않는다면 나의 감상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외 나머지 결과는 소소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 밑줄 긋기

p26 “선한 목적이 악한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p44 리영희 선생은 놀랍도록 맑은 영혼을 가진 지식인이다.

p66 혁명가 마르크스는 자기가 원하는 세상의 변화를 보고 싶은 너머지 이론가 마르크스를 망가뜨렸고, 이론가 마르크스는 결과적으로 대중을 속인 셈이 되었다.

p81 이 모든 편집증적 탐구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하층계급의 빈곤과 전쟁, 전염병의 창궐, 대기근 사태가 유사 이래 늘 인류와 함께 했으며, 인간이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자연법칙의 필연적 결과임을 논증하는 것이다.

p84 멜서스는 천재였지만 또한 편견덩어리였다./p87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멜서스를 악의에 가득 찬 심술궂은 이데올로그로 볼 수는 없다. 그 역시 진지한 자세로 나름의 선한 목적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p90 다시 인구론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두려움이다. 우리 모두는 갖가지 편견과 고정관념을 지니고 산다.

p93 삶이 그대를 속이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p122 보수주의 保守主義 conservation란 무엇일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오랜 시간을 통해 발전되어온 연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통적인 제도와 관습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말한다. ... 이념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니다. 그것은 ...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p127 효제 孝悌를 최고의 가치로 간주했다. 효제는 유전적 근친성을 동인으로 생겨난 가장 강력한 본능적 이타 행동의 규범이다.

p131 진짜 보수주의자는 이익이 아니라 가치를 탐한다. ; 나는 보수주의를 이념 보수주의와 시장 보수주의로 나누고, 보수주의와 별도로 수구주의를 나눈다.

p159 한신은 거침없는 논리와 교만한 언행으로 여러 차례 한고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는 그가 위선을 부리지 않는 직선적 성격 때문에 그런 오해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 나는 이런 상황이 남녀 관계, 정치에도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착한 이성보다는 홀리는 이성에게 끌린다. 올바른 정치세력보다 홀리는 선동적인 정치세력에게 투표한다.

p167 사기는 역사를 다섯 가지 형식으로 서술했다. <본기 本紀>, <>, <>,< 세가 世家>, <열전 列傳>

p169 장자방의 명성은 결코 헛것이 아니었다. 그는 독점과 집중을 추구하는 권력의 본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p169 사기를 다시 살펴보면서 나는 한신의 죽음이 적응의 실패에서 온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 역사에서 늘 일어나는 역할의 전도현상에 한신이 적응하지 못했거나 적응을 거부함으로써 일어난 사건이었다.

p170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새 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부른다.

p170 한신의 비극을 더욱 비극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숙손통 叔孫通이라는 지식인이었다.

p172 공은 있으나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자리를 주면 국정이 고이고 국민의 지지를 잃기 쉽다. 그러나 자리를 주지 않으면 불만을 터트리고 권력자를 원망한다.

p220 찰스 다윈은 애덤 스미스만큼이나 많은 오해를 받는 철학자다. 스미스는 대학 교수와 지게꾼의 재능 차이가 그레이하운드와 마스티프종의 재능 차이보다도 적다고 말한 사람이지만 자유방임을 옹호한 그의 조화론적 세계관 때문에 부자를 옹호했다는 오해를 받곤 한다.

p172 다윈의 진화론은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그렇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삶의 진실을 노출시켰다.

p226 부를 측정하는 경쟁에서는 남을 이기는 것이 행복의 열쇠다. 부의 절대적인 크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p230 성공의 지표가 약탈의 전리품에서 축적된 재산으로 옮겨 간 것이다. 산업이 성장할수록 부가 더 중요한 명성과 존경의 인습적 기초가 되었다./자기가 노력해서 얻었든 부모를 잘 만나서 상속을 받았든 상관없이 부는 명성의 인습적 기초가 된다.

p234 베블런은 낭비가 그저 기술적 용어일 뿐이라고 하면서도 일상의 언어생활에서는 그것이 도덕적 비난을 내보한 말로 통용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p234 베블런은 침략과 약탈, 금전적 겨룸이 야만 문화 단계의 사회적 인습에 기인한 것인데 반해, ‘제작 본능 instinct of workmanship’은 인간이 타고난 것으로 간주했다. 호모사피엔스가 이처럼 건전한 본능을 타고났다는 견해는 그가 유한계급론전체를 통틀어 인간을 칭찬한 유일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p244 베블런의 주장은 현실에 잘 들어맞는다.

p244 그래서 두뇌 할동이 활발하고 많이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폭넓게 경험한 사람일수록 더 진보적일 수 있는 것이다. 역사는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평균적 지성과 성찰 능력도 더 높이 발전하며, 제도의 진화 역시 그만큼 빠르고 수월해진다는 것을 이미 보여주였다. ; 두뇌 활동을 많이 하는 직종에 사는 사람이 진보적인가? 경제적 여건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폭넓게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진보적이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가? 문명이 발전할수록 성찰 능력 또는 도덕성이 더 발전했는가? 문명이 발전한 국가는 더 진보적이란 할 있나? 반대로 문명이 뒤처짐 나라는 덜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나?

p259 진보와 빈곤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은 경제활동과 인간 생활의 중심지 땅을 가진 사람이 모든 진보의 열매를 독식하기 때문이다.

p259 선거가 진실과 진리의 승리를 확인하는 무대가 되는 일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목격할 수 있는 것은 대중의 욕망을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잘 조직된 기득권의 승리다.

p268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p278 소위 동업자끼리 서로 비판을 자제하는 침묵의 카르텔이 있기 때문이다. ; 이 역시 사회적 친밀도와 상황의 발생 확률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피해자가 될 가능성보다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 가해자의 카르텔에 참여할 것이다.

p297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의지와 노력일 것이다. 그러나 인생이 의지와 노력만으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p299 랑케는 역사의 발전이나 진보를 인정하지 않았다./진보를 인정한 경우에도 어디까지나 물질적 진보만 인정한다. 정신은 진보하지 않는다.

p307 역사는 획득된 기술이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됨으로써 이루어지는 진보다.

p308 진보에 대한 믿음은 어떤 자동적인 또는 불가피한 진행에 대한 믿은이 아니라 인간 능력의 계속적 발전에 대한 믿음이다. 진보는 추상적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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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5-24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군 생활하다가 발을 다쳐서 국군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입원 기간이 두 달이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행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거기서 읽은 책 중 한 권이 <청춘의 독서>였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얼른 제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러면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으니까요. ^^

마립간 2016-05-25 07:44   좋아요 0 | URL
cyrus 님의 이야기가 김대중 대통령 일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나저나 군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시다니, 고생 좀 하셨네요.
 

 

* 아이와 함께 160523

- 자전거 단거리 여행

 

(마립간의 딸)가 어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경기도에 있는) 우리 집에서 서울까지 왕복 24km되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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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 때의 분홍 공주를 거쳐 지금 관종 關種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알라디너 한** 님과의 댓글 대화를 통해 알게 된 용어, 관종은 관심 종자 關心 種子의 약자인데, 관종과 관심 종자와는 어감이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그 차이점까지 설명을 듣지 못했다.)

 

성취동기와 자긍심을 아이에게 주기 위해 작년과 재작년에는 인공 암벽 등반도 했는데, 이에 관한 이야기는 글로 써 놓기만 하고 알라딘에 올리지 않았다. (런닝맨에 나왔던 남양주의 인공 암벽장) 시작 전에는 꽤 주저주저했는데, 나와 함께 오르니 암벽 끝까지 올라갔다.

 

딸과 함께 먼저 하려 했던 것은 등산 hiking인데, 아이가 등산에 취미를 도무지 붙이지 않더니, 자전거 타는 것은 꽤 재미가 있나 보다. 어제 서울을 다녀 온 후 아이가 자신이 자전거를 타고 서울 다녀온 이야기를 알라딘에 올릴 것이냐고 물었다. 나는 그러 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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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6-05-2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왕복 24킬로를 자전거로 다녀왔다니 대단해요!!

마립간 2016-05-23 19:58   좋아요 0 | URL
사고가 날까 조바심을 가지고 자전거를 탔습니다. 어째든 완주를 한 아이도 스스로 자긍심을 가진 듯 합니다.

cyrus 2016-05-23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가족 동반으로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울아버지는 자전거를 타는데, 저는 못 탑니다. ㅎㅎㅎ

마립간 2016-05-23 20:00   좋아요 0 | URL
저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것이 전부입니다.

적절한 운동과 함께 하는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생각할 때, 가족 운동으로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것이죠.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배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讀書記錄 160523

 

개인주의자 선언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알라딘 마을에 주목을 받았던 책으로는 실망스럽다. 속된 말로 간지 swag가 없다.

 

라면을 끓이며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라면을 끓이며을 읽은 직후 직장 상사와 나의 독서 느낌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나는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 읽지 않는 것에 비해 장르에 대한 호감은 높다. 반면 소설보다 자주 읽게 되는 장르는 수필인데, 대개 읽고 실망한다.

    

p200 불편한 진실 자체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왜곡하지 말고, 그 진실을 토대로 어떻게 사회를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p202 세상은 그렇게 명쾌하지 않았다. 지금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말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p203 아름다운 윤리와 당위만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

    

* 밑줄 긋기

p42 그렇게만 보기 어려울 정도의 사디즘이 엿보이기 때문이다./p43 오히려 예술의 가장 높은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인간들의 윤리 도덕 사랑 따위는 거추장스러운 굴레일 뿐이라는 예술지상주의, 탐미주의 냄새가 느껴진다.

p43 실제 사회에서는 예술이든 무엇이든 무엇 하나가 지고지선의 가치고 나머지를 희생시킬 자격이 있는 건 아니다. 사춘기를 사로잡는 선명한 매혹과는 다릴 실제 세계는 지루할지 몰라도 균형과 타협, 다양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p45 물론 노력은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지만 맹목적인 노력만이 가치의 척도는 아니다.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지 성찰이 먼저 필요하고,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지 못하는 구조에 대한 분노도 필요하다./스티브 잡스가 매혹적이라 하여 그의 괴팍함과 못된 점조차 찬양할 필요는 없다. 훌륭한 점과 비판받아야 할 점은 냉정하게 분리해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대체로 성공에는 재능과 노력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사회에는 그저 우연히 부모 잘 만나서 과분한 기회를 누리며 사는 이들도 많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에 따르면 긍정적 원인과 긍정적 결과의 상관관계를 과도하게 강조하고 판단의 근거로 삼으면 약자에 대한 혐오가 발생한다.

p46 조지 오웰의 1984에서 인구의 2퍼센트에 불과한 지배계급인 영사(영국 사회주의) 내부 당원들이 13퍼센트의 실무자 중간계급을 동원하여 85퍼센트의 노동자 계급을 사육하는 동물처럼 지성적인 사고의 싹을 잘라내며 온갖 선전선동과 공포의 조작으로 통치하듯 말이다.

p48 인간의 내면에는 강제로 공개되어서는 안 될 최소한의 밀실이 있다.

p51 서교수에 따르면, 행복감이란 결국 뇌에서 느끼는 쾌감이다./인간이 행복감을 가장 많이, 자주 느끼는 원천은 바로 인간이었다.

p54 우선 자기 힘으로 생존하는 것이 생명체의 기본 사명이므로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자기가 선택가능한 직업 중 최선을 선택하여 생계를 유지하되, 직업은 직업일 뿐 자신의 전부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 산업 사회에서 직업을 자신의 전부로 규정하는 사람만이 생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현실이다.

p63 상상하다보니 결국 세속적 욕망으로부터도, 세상의 쳇바퀴로부터도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한 것 아닌가 싶다.

p72 나는 사기의 공범일까?

p75 수험생의 시간은 한정된 자원이다.

p78 그는 법대 1학년 때 물리학과에 가서 양자역학 수업을 듣고, 경제학과에 가서 미시경제학 수업을 듣는 등 희한한 행동으로 화제가 되곤 했다.

p98 뒤늦게 발견한 세상은 온통 불의와 부조리 덩어리였다.

p100 “이론은 훌륭한데 종 이 틀렸다.”

p106 진입 장벽을 높이 쌓아놓고 성 안에 들어오면 실제 능력과 노력 이상의 보상(경제학 용어로 지대)를 받던 특권의 시대가 어떻게 끝이 났는지 ; 지대추구행위 Rent-seeking behavior

p107 일생을 가정도, 취미도, 친구도, 여가도 없이 승자독식의 무한경쟁을 하던 시대에는 자기 개성의 억제, 경쟁, 낙오, 우울증, 노년의 외로움을 필수적으로 동반했다.

p108 예전보다 많이 해사해졌지만 이 동네의 본질은 변할 리 없다. 미래에 대한 불안, 초조, 욕심, 좌절, 분노, 비뚤어진 욕망, 충족되지 않는 자존감, 과대망상, 성욕, 찌질함, 고시촌의 청춘이란 그런 것이다.

p115 그 배후에는 타인의 상승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대학 서열에 따라 인간의 능력, 태도 자체에 우열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더 높은 곳에 있는 학생들이 자신을 멸시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보다, 스스로 자신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학생들을 멸시하는 편을 선택한다.

p117 어린 시절부터 과도한 입시경쟁, 취업경쟁에 내몰려야 했던 젊은이들은 노력의 결과가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 그러다보니 배타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p118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현실에 만족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세대론보다 모든 생물의 특징인 적응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결국 변한 것 세대라기보다 시대다.

p133 미국 백인 청년이 슬럼가 흑인이 더럽고 불쾌한 것은 사실 아니냐고 개인적 의견을 말하는 것은 인간을 노예로 사냥한 역사와 빈부격차, 불평등이라는 맥락에 대한 무지다.

p136 데이의 세 황금문’ ; ‘그것이 참말인가?’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p160 TUB (true but useless)

p163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코끼리를 먼저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과 맞서 싸우기보다 슬쩍 다른 길로 유도하는 방법을 택했다.

p174 그 중립성에 대한 신뢰를 얻기는 아주 어렵고 잃기는 아주 쉽다.

p186 인상이나 말투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분쟁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다./적절한 카리스마다./마지막은 인내심이다.

p190 결국 11표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자기파괴적인 자본주의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줄인지 모른다. ; 아니면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까지 잡아 먹고 자기 파멸로 끝날지 모른다. (혹자는 이미 법치주의 어느 정도 자본주의에게 잡아 먹혔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p197 진실은 불편하다

p198 심각한 구조적 모순을 낳았지만 세계 유례없이 단기간에 급성장한 경제 기적, 한국적인 과열 경쟁 속에서 탄생한 것들은 결과적으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획득한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파생한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p200 불편하다는 이유로 실재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없는 것처럼 취급하는 것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반대로 실재한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다. 자연 그대로의 것은 무조건 옳다고 보는 것을 자연주의적 오류라고 한다.

p200 불편한 진실 자체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왜곡하지 말고, 그 진실을 토대로 어떻게 사회를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p202 정답이 없는 세상/1980년대에는 많은 사람이 세상에 정답이 있을 수 있다고 믿었다. 선의를 가지고 헌신하면 세상을 바굴 수 있다고 믿었다. 선악과 옳고 그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옳은 가시밭길을 선택하느냐 비겁한 안락함을 선택하느냐의 윤리적 결단만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명쾌하지 않았다. 지금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말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었다. ; 직업적 경험이 묻어나는 글이라는 느낌이다.

p203 문제의 다층적인 구조를 직시하고자 하면 대뜸 비겁한 양비론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p203 아름다운 윤리와 당위만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 ; 다른 더 나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한 윤리와 당위를 뼈대로 삼는다. 나는 여기에 논리와 다층적인 면을 고려한다.

p211 한국사회에서 내부고발자는 영웅이 되기는커녕 배신자로 낙인찍히기 일쑤다. 그 고발이 진실이었고, 공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밝혀져도 대중의 정서는 내부고발자에게 호의적이지 않다./한국사회의 윤리관이 현대 민주사회의 시민의식보다 유교적 가족공동체의 인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p217 앞서 언급한 업무처리 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 직원들은, 잘은 모르지만 추측건대, 고용촉진법에 해당하는 법령에 의해 사업체들에 고용을 의무화한 경우일 것 같다. ; 한국에서 어느 기업체에 업무처리 능력이 매우 떨어진 사람을 고용했고, 당신은 그 상대자로 가정해 보라. 당신은 어떤 반을 보였겠나. 어느 기업체를 알라딘으로 바꿔보자. 당신 알라딘 고객으로 어떤 반을 보였겠나.

p218 계층 간 괴리다. ; 우리나라 사람이 치열하게 사는 것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그래서 거의 계급화된) 계층 상승의 가능성과 그에 대한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계층 간 괴리가 이들 나라보다 약하다.

p224 경제학이란 참 잔인할 정도로 깔끔한 학문이다.

p233 결국 이건 문명과 야만의 문제다. ;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알겠는데,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 더 나은 표현이 없을까?

p235 악을 행하는 악마보다 선악 구분조차 없는 백지 상태의 야수가 더 무섭다. 자기 행동의 의미를 성찰할 줄 모르는 무지야말로 가장 위험한 야수인 것이다.

p239 성급한 냉소는 어리석다. ; 선천적 성향이든 후천적 성향이든, 성급하든 성급하지 않았든 냉소는 무익하나 그럼에도 불구하는 나는 냉소에서 벗어날 수 없다.

p244 ‘진보적이고 자유를 희구하는 민중의 이미지는 지식인들의 환상일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자유, 가치상대주의, 다원주의 등의 서유럽적 가치는 엘리트, 중산층들의 선호이고, 서민들은 윤리적 보수주의, 종교적 원리주의, 배타적 민족주의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p247 이들의 표현의 자유는 옹호해야 한다./하지만 이들의 표현 방법이 현명했는지에 관해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가능하다.

p254 일조량, 자연환경, 지정학적 조건 등은 생각 이상으로 인간사회의 많은 것을 좌우한다./p255 북유럽 사람들은 자체적인 노력으로 높은 수준의 사회를 만들어 이러한 불리한 자연 환경을 극복한 것은 아닐까 싶다./자기 재능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개인들이 세금 때문에 국적을 바꿀 정도. 하물며 이 징글징글하게 경쟁적이고 지기 싫어하며 물질 만능주의적인 나이내믹 코리안들이 답답해서 견딜 수 있을까 ; 마찬가지 이유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행복지수 1, 남녀평등 1위 국가인 부탄으로 이민을 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p256 인간의 근본적인 이기심을 인정하면서 어떤 정책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설득하고, 필요하면 타협하고 양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나 역시 이 비판 선명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떤 경우에 근거가 없는 경우가 있고, 근거에 설득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p258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각 상황, 국면에 따른 처방을 냉정하게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 비관적인 해석을 하자면,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관습을 고려하여 국면에 따른 처방을 냉정한 선택한 결과가 현재 우리나라 정치 현실일 수 있다는 것이다.

p260 ‘라곰 Lagom’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적당히’ ; 중용 中庸 내가 좋아하는 종용의 의미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p265 도그마에 빠지지 말고, 유토피아적 환상을 경계하며, 더디더라도 분명히 내일은 오늘보다 낫게 만들 수 있다는 담대한 낙관주의를 가지고서 말이다./p268 Anyone can be cynical. Dare to be an optimist.

p269 우리 사회는 결과책임론이 지배하는 사회다. ... 하지만 우리 사회의 이런 문화가 최악과 차악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은 책임자를 결정장애와 도피심리로 몰아넣는 측면이 있음을 직시해야 한도고 본다.

p270 낯선 것에 대한 공포와 성숙한 사회/p273 하지만 여전히, 과학자들의 의견이 꼭 백 퍼센트 정확하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며 국민 여론이 들끊는다. ;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최수종의 대사 대통령은 투표하는 국민들이 만드는 것입니다.이 대사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적용될 수 있다. 낯선 것에 대한 공포는 진화의 압력의 결과인데, 이웃집 살인마에 따르면 여성의 남성에 대한 피살 공포는 진화 압력에 대한 적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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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5-23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주의자 선언 책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생겨 좋았고, 독서기록이 인상적입니다.

마립간 2016-05-23 10:33   좋아요 0 | URL
五車書 님, 댓글 감사합니다.

한 동안 서재에서 모습을 볼 수 없어 궁금했었습니다.

알라딘에 제가 올리는 글은 서평도 아니고, 독후감도 아닌 독후기록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지도 않고, 생뚱맞을 때가 있습니다.

기억의집 2016-05-2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생각보다 개인주의자 좋았어요. 물론사는 방식이 달라 다른 의견도 많았지만 생각해볼만한 주제가 많아서 색다르게 읽었어요.

마립간 2016-05-23 10:36   좋아요 0 | URL
알고 계시겠지만, 저 평점 3개는 남에게 권할 정도의 좋은 책입니다.

저의 독서 성향도 당연히 영항을 미쳤을 테지만, ... 그냥 누구나 생각해 볼 만한 주제에, 평범한 의견과 결론, 좀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색다른 점, 차별성을 제가 느끼지 못했습니다.
 

  

* Reading Note 160520

 

Ming Ling stars ; ★★★, library book

 

p14 The peace and quiet of the thicket began to press on Ming Ling's ears. Just as the birds had made too much noise, the silence, like a damp shawl, hung heavy on her shoulders.

 

Ming Ling. Why is she pressed by the peace and quiet? She hates the peace, does she? No way!

 

p24 With a bit of cooperation and a pinch of compromise, I think you both can survive.

 

What about the homicide, instead of the noise?

 

고독의 위로p19 사람은 한평생을 살면서 전혀 다른 두 가지의 충동을 느낀다. 다른 이들을 사귀고 사랑을 나누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이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는 충동이 그 한 가지고, 또 한 가지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이며 독자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충동이다.

나의 꿈 사용법p19 우리는 관계를 갈망하면서 동시에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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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5-2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공간에 적응하는 사람일수록 관계를 더 갈망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실체를 알지도 못한 채 ‘친구’하자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처음에 이런 상황에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제가 먼저 친절하게 대합니다. 그런데 그쪽에서 반응이 없습니다. 저는 페북이나 북플에 그런 사람을 만나면 ‘친구’ 관계를 해제합니다. 관계를 갈망하는 그 사람들의 충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마립간 2016-05-21 09:52   좋아요 0 | URL
인터넷 공간의 인간관계는 아이 걸음마 시기의 보행기, 책에 있어서 개론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친밀한 인간관계의 중간 다리 역할을 잘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의 고착될 수도 있겠죠.

제가 택한 방법은 매우 점진적인 확장입니다. 서재 초기 2003년에는 친구(당시 즐겨찾기) 8명으로 수 개월을 보냈습니다.
 

  

* 讀書記錄 160519

 

나의 꿈 사용법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문맥이 매끄럽지 못하다.

p13 무의식은 알 수 없고 있는 줄로 모르는 거대한 세계다.

p14 이 세계는 볼 수 없지만 경험을 알 수 있다.

볼 수 없다는 것이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뜻이 아니다. 경험으로 아는 것도 아는 것이다.

 

생각보다 내용도 그저 그랬다.

    

p51 색안경을 끼고 보는 세상/p54 내가 보는 모든 것이 투사다.

앞선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 누구도 무엇도 주관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이 문장의 색안경은 주관이며, 개인적 인식이다. 반면 색안경에 가려져 있을망정 세상이 있다. 이것은 객관이고 대상이다.

 

p52 눈 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p79 투사와 투사의 철회는 성숙과 온전함으로 나아가는 길이자, 세상에 평화를 안착시키는 길이기도 하다.

눈청소를 한다면, 투사를 줄인다면 조금 더 객관에 가까워지겠지만, 그렇다고 색안경을 벗을 수는 없고 투사를 완전히 철회할 수 없다. 그러므로 완전히 객관적이게 될 수 없다.

 

반면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의 책 제목처럼 완전히 주관적이 되는 것도 불가능하다. 우리는 밖으로부터 무언가를 받아 내부화한다.

 

청춘의 독서 p268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하인리히 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p125 ‘착하게 살기보다 온전하게 살아라!’ ; 말은 쉽다. 착하게 살기도 어렵지만 온전하게 살기란 더 어렵다.

    

* 주관, 객관, 간주관 http://blog.aladin.co.kr/maripkahn/8488112

 

* 밑줄 긋기

p16 우리는 관계를 갈망하면서 동시에 두려워한다.

p17 신화학자는 한결같이 편향된 신화는 언제나 위험하다고 말한다. 으식, 이성, 좌뇌만 중시해온 결과, 무의식 세계와 단절된 현대인은 위험하다.

p28 꿈 이론에서 악몽이란, ‘지금 여기에 네 본성에 어긋나는 게 있어. 뭔가를 시급히 바꾸어야 하니 제발 깨어나서 이 상황을 좀 볼래?’라는 메시지다. ; 이것이 개꿈 아닌가?

p31 꿈은 수많은 층위의 의미들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한 가지 뜻만 있는 꿈은 없다./p31 꿈의 다층적인 의미들

p34 꿈에 대한 이야기를할 때, 흔히 꿈에 등장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꿈을 바라본다. 이 존재를 꿈자아 dream ego라고 하는데

p36 꿈은 종종 우리가 한쪽 극단으로 치우칠 때, ... 점잖고 책임감이 강한 모범적인 가장 꿈에 난폭한 부랑자가 나타난다. ; 어느 사람 (실제 인물)이 악몽 때문에 불편을 호소한다. 그는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통제하는 강박적인 도덕관을 가지고 있다. 악몽에 대한 치료로 강박적인 도덕관을 버리라고 조언해야 할까?

p43 매튜 폭스 Mattew Fox는 은퇴 retirement라는 단어는 은퇴시켜야 한다며, 이 말을 재점화 refirement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p51 색안경을 끼고 보는 세상

p71 그런 의미에서 모든 부모는 꿈에 자식을 죽여야 하고 모든 자녀는 꿈에 부모를 죽여야 한다. ; 나는 비슷한 의미로 탯줄을 끊는다는 표현을 하는데, 꼭 꿈에 부모, 자녀를 죽여야 하나?

p72 사랑도 투사일까? 분명 시작은 투사에서 비롯된다./p77 투사 없이도 사랑이 가능한가? 답은 아니오.

p74 초월, 장엄, 황홀경, 충만감, 온전함, 삶의 궁극적 의미, 이 말들은 원래 종교에서 쓰던 표현이다.

p79 신성함이란 평범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사랑의 깊이와 친밀함의 정도가 신성의 차원으로 고양될 가능성을 가리키는 것이리라.

p79 투사와 투사의 철회는 성숙과 온전함으로 나아가는 길이자, 세상에 평화를 안착시키는 길이기도 하다.

p87 그러나 긍정적 투사의 폐해도 부정적인 투사의 폐해만큼 크다.

p91 아니마 anima, 아니무스 animus ; 아니마는 영혼 soul, 아니무스는 영 spirit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p112 양립할 수 없는 무드와 사랑/p113 무드는 진정한 감정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딸아이가 남자의 감정과 무드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p114 내 안의 여성이 보내는 SOS/p116 주술에 빠진 여자들의 삶 ; 딸아이도 태양의 후예를 언급하면서 ...

p125 ‘착하게 살기보다 온전하게 살아라!’

p126 중년의 위기는 그람자의 세계를 직시하는 통과의례로의 초대다. 중년이 되면 기존에 살아오던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고갈되고 불안, 초조와 허무가 밀어닥친다.

p136 자신의 그림자를 다루는 사람들이 곧잘 빠지는 두 가지 함정이 있다. 하나는 그림자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른다는 점이다./p138 또 다른 흔한 실수는 그림자를 머리로 다루려는 태도다.

p140 밝은 그림자를 화이트 새도 white shadow라고 하는데 영웅 숭배가 대표적인 예이다.

p144 밝은 그림자도, 어두운 그림자도 결국 본래 내 것을 다시 내게 가져오는 것이 핵심이다. 한 번 더 강조하건대 투사는 거울을 유리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p147 어두움과 그림자가 간과될 때 온전함은 점점 멀어질 뿐이다.

p149 두렵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예전에 알았더라면 내 두려움이나 나약함을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실패가 있으니 승리의 영광도 있다는 걸 진작 알았더라면 실패도 삶의 과정으로 이해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 남을 품는 가슴이 훨씬 넓었을 것 같다.

p163 그 안에서 대면하기 싫은, 부인하고 억눌렀던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하게 됨과 동시에 아직 발굴되지 않는 재능과 치유의 힘, 그리고 놀라운 창조의 에너지도 발견할 것이다. ... 자신의 최상과 최악을 만나는 일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하지만 편집된 자신을 너머 온전한 자신, 자신의 모습 자체를 만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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