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608

 

잘못된 길

 

흥미롭게 읽기는 했으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었던 책이다. 개인적으로 잘못된 길보다 행복한 페미니즘을 재미있게 읽었고, 별점에도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잘못된 길에서 주장하는 사실 판단과 가치 판단에 동감한다. 그러나 읽는 중간에 글쓴이의 격한 감정과 같은 것을 느꼈다. 혹시 페미니스트 사이에서 소수로 소외된 감정이 은연중에 글에 표현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페미니즘의 도전에서 여성을 일반화는 것은 여성 (열등) 차별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페미니즘역시 한 가지로 통칭하는 것 역시 무지나 차별의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한히 인정하는 것 역시 탐탁지 않다.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 정권을 긍정하는 페미니즘도 페미니즘이라는 주장은 불편하다.

 

나는 대충의 갈기로 페미니즘을 둘로 나눈다. 페미니즘의 도전, 빨래하는 페미니즘,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남자들은 나를 자꾸 가르치려 한다등의 의견을 가진 페미니즘이 있고, 다른 한 편에 행복한 페미니즘, 잘못된 길, 여성의 남성성, 소모되는 남자등의 의견을 가진 페미니즘이 존재한다.

 

지금 읽고 있는 페미니즘의 개념들은 양쪽 모두에 속한다고 볼 수 없으나, 흑백논리로 양측의 하나를 억지로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후자에 넣겠다.

 

전자를 지지하는 분의 모토는 (어느 알라디너가 내게 주신 댓글인), 페미니즘을 모르는 또는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반쪽 밖에 모르는 사람이며, 휴머니스트라면 누구나 페미니스트가 될 것이다이다. 반면 (내가 포함된) 후자를 지지하는 사람의 모토는 페미니즘은 (또는 페미니스트는) 편견을 버림으로써 휴머니스트가 될 수 있다이다. (이때 페미니즘은 전자 페미니즘에 한정된다.)

 

나는 후자 페미니즘이 페미니즘과 다른 명칭을 얻었으면 한다. Feminismfeminine, female에 어원을 두었을 테고, femalemale에 접두사가 붙은 것이다. fe-라는 접두사의 의미가 궁금했는데, 어느 웹사이트에서는 fe-의 의미가 젖을 먹이다라는 뜻이며, female 자체가 성차별 용어라고 주장한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물론 나는 유래가 본질을 결정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으로 말의 유래를 중요시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입장에서 이 용어에 집작하는 이유의 참정권획득의 희열 때문으로 생각한다.

 

큰 성공은 더 큰 성공을 이루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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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08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영사 `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 《포스트페미니즘》에 보면 페미니즘 분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영미 페미니즘, 프랑스 페미니즘이 있습니다. 남녀 평등을 추구하는 방향에 차이가 있습니다.

책에 안드레아 드워킨을 소개한 내용도 있고요, 포르노 규제를 반대하는 페미니스트 이야기도 있습니다. 수잔 손택은 표현 수위가 낮은 소프트포르노를 싫어한답니다.

마립간 2016-06-09 07:59   좋아요 0 | URL
《포스트페미니즘》, 이 책 알라딘에서 절판이고 제가 거주하는 곳의 도서관에도 없군요.

2016-06-09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09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09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09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 身邊雜記 160608

- 알라딘 좋아요

 

서재잡기로 올릴까, 신변잡기로 올릴까 하다가 신변잡기로 올린다.

 

우선 저와 친구를 맺고 있는 알라디너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친구 관계가 아니더라도 제 글을 읽고 주시고, ‘좋아요를 눌러 주시는 분들에게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서재가 처음 생겼을 때, 대인기피증이 있는 내가 다른 분의 서재를 방문했어도 댓글을 남기지 못했다. 꽤 오랫동안 즐겨찾기 10~20명 정도였다. 그리고 내 글은 당선작에 뽑힐 성질의 글도 아니다. 이런 상황은 어떤 글이 당선작으로 뽑히게 되는지, 누가 주간 서재의 달인에 뽑히는지도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다. 2011년부터는 내가 연간 서재의 달인에 뽑히면서, 현재 유일하게 관심이 남아있는 것이 되었다. (한 때 신간 평가단에도 관심이 있었다. 안 뽑히니 이것도 관심이 멀어졌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부터 한 동안 내가 글을 올리자마자 좋아요가 떴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반복되니 나는 혹시 기계 오류가 아닌가 생각했다. 기계 오류라면 기분 좋은 기계 오류다. 북플을 통해 기계 오류가 아닌 것을 알았다. 당시에 스마트폰 북플이 제공되었지만, 나는 사용하지 않았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PC 인터넷 버전에서 북플 아이콘이 생겼다. 이것을 눌러보니, 내 글에 누가 좋아요를 눌렀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서재 지기에 물어보니, 상대를 알려면 반드시 로그인을 하고 스마트폰 북플에서 좋아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알 수 있었던 것은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분이 참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글에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나는 아무리 좋아요를 눌러도 상대가 나를 알 수 없다. 요즘 다른 분의 서재를 많이 방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혀 서재활동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는 닉네임 실명으로 좋아요를 누르고 싶다. 그리고 댓글에도 좋아요를 누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이해를 구한다. (그리나 나는 닉네임 실명으로 좋아요를 받고 싶다.)

 

페미니즘글과 관련하여 어렵게(?) ‘좋아요를 눌러 주신 여성 알라디너들께 감사드린다.

 

어느 여성분과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면서, 상대는 나를 벽으로 느끼고, 나 역시 상대를 벽으로 느낀다. 내가 어떤 여성과 소통에 벽이 있다고 해서 모든 여성과 그런 것은 아니다. 이런 느낌은 알라딘 서재 활동 이전에 오프라인에서도 느꼈던 것이다. 어느 자리에서 내가 여성의 단점을 지적했는데, 상대의 여성은 자기주장이 확실한 분이라 반론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내 의견에 동감을 했었다. 나는 잠깐 당황했었고, 결과적으로 나의 편견이 되었다.

 

나와 대립되는 의견을 가진 여성 알라디너에게도 감사해야 마땅하다. 덕분에 그나마 이 정도의 페미니즘 책을 접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딸아이가 내 알라딘 서재를 보더니, ‘좋아요가 뭐냐고 물었다. 다른 사람이 내 글을 읽고 호감을 표시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랬더니 아이는 좋아요는 많은데, 왜 댓글은 없냐고 묻는다. (딸아이는 20개 넘게 좋아요를 받은 글을 보지 못했나 보다.) 예전에 어느 알라디너가 내 글을 두고 (부정적 감정을 실어) 같은 이야기를 했다. 마립간의 글은 좋아요에 비해 댓글이 없다고. 너무 많은 이유가 떠올라 아이에게 설명해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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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6-0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아이 님, 좋아요는 누르면서 댓글을 안 단 1인 이실직고하고 자수합니다..

마립간 2016-06-08 15:07   좋아요 0 | URL
곰곰발 님^^,

내 글을 좋아하는 사람 중, `(속된 말로) 글발 좋은 도둑놈같은 분이 계시다, 좋아요가 기본 20개다`라고 소개하고 싶지만, 아이가 미성년자라서 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06-08 16:07   좋아요 0 | URL
도둑놈 같다는 표현 좋습니다.. ㅎㅎ.

cyrus 2016-06-08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좋아요` 수를 누르는 회원보다는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밝히는 회원을 더 좋아합니다. `좋아요`를 많이 누를수록 서재지수 합산에 반영됩니다. 예전에 서재지수 제도의 문제점을 서재지기님에게 알리고나서부터 `좋아요` 수를 누르는 일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제가 북플 등장 이후로 글 한 편 제대로 보지 않고, `좋아요` 누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소신있게 댓글을 달려고 하는데, 말 실수할까봐 두렵습니다. ^^

마립간 2016-06-09 07:54   좋아요 0 | URL
저는 웃음의 가치관을 댓글에도 적용합니다.

`웃지 않은 날이 있다면 그 날을 살 가치가 없었다.` `그러나 무엇을 보고 웃느냐가 그 사람의 품격을 결정한다.`

좋은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좋은 댓글을 달려는 강박관념이 추천을 잘 하지도, 댓글을 잘 달지도 않게 합니다.

2016-06-09 0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6-09 20:29   좋아요 0 | URL
‘좋아요’ 눌러주고, 댓글 달아줘도 끝까지 제 글에 ‘좋아요’ 안 눌러주고, 댓글 하나도 안 다는 사람도 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북플이 나오고 난 이후부터 그런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강박관념을 버렸습니다.
 

 

* 讀書記錄 150607

 

페미니즘의 개념들 도서관 대출

 

<경고 ; 이 글에는 다소 mansplain이 포함되어 있음. mansplain이 불편한 분들은 읽지 말기를 권함.>

 

p5 게다가 연예, 사랑, 우정, 가족이라는 이름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불평등하고 심지어 폭력적으로 이뤄지는 관계의 문제와 성적 욕구와 욕망의 문제, 일시적 혹은 장기적 배우자를 선택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문제와 여성이라는 통칭 속에서 흔히 간과되기 쉬운 인종, 계금, 계층, () 정체성, 연령, 장애, 유무 등의 축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복합적인 차별과 차이의 문제까지 페미니즘이 불가피하게 주목할 수밖에 없고 또 주목해온 영역들은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페미니즘맨스플레인 mansplain’의 정의와 개념을 알고 싶었다. (내가 보기에는 둘 다 이중 잣대다.) 목차를 확인했지만 내가 원하는 던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에 나오는 글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했기 이 책을 집어들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p 제니 추(Jenny Chiu)라는 여성은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다. "물론 모든 남자가 다 여성 혐오자나 강간범은 아니다. 그러나 요점은 그게 아니다. 요점은 모든 여자는 다 그런 남자를 두려워하면서 살아간다는 점이다."

 

위 글은 제니 추라는 여성이 언급했고, 리베카 솔닛이 책에 실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다시 책을 인용하고 있다. 내가 이런 구조의 문장을 처음 접한 것은 백인이 흑인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확히 어디서 알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백인을 만나서 들었던가, 아니면 책에 읽었던가, 아니면 TV에서 봤나. 아마 TV 외화 드라마의 대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가 출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모든 흑인이 다 살인자와 같은 범죄자는 아니다. 그러나 요점은 그게 아니다. 요점은 모든 백인들이 다 흑인을 두려워하면서 살아간다는 점이다.”

 

앵무새 죽이기에 그와 비슷한 상황이 펼쳐진다. 나는 소설을 근거로 삼은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에서 남편이 아내를 살인한 장면으로 살인자를 비팒는 것은 타당성이 있는데, 그것은 문학이 사회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백인이 잘못 생각한다고 판단했는데, ...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지, 아니면 인종 차별과 성 차별은 다른 것인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하고 싶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p 폭력에는 인종도 계급도 종교도 국적도 없다. 그러나 젠더는 있다.

 

행복한 페미니즘의 글쓴이는 이렇게 말한다. 백인 여성은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는데, 오로지 극복하지 못한 것이 백인 남성이다. 이 시각을 적용하면 폭력에 인종은 없으나 젠더는 있다는 문장이 잘 이해된다. 페미니즘의 도전에서 정희진 씨는 흑인 인권운동가 및 여성운동가가 백인 여성운동가와 성차별을 논의하지만 인종차별을 논의하지 못한다고 하고, 흑인 남성 인권 운동가와 인종차별을 이야기하지만 성차별을 이야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잘못된 길을 읽고 난 후인데, 이 책을 통해 (주류, 또는 가상의) 페미니스트들에게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

 

뱀발 1 ;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책을 도서관에 반납하여 인용된 문장을 확인 못하고 포스팅함.

 

뱀발 2 ; ‘흑산도 여교사 성폭행에 관해 출근 중 라디오를 통해 들었는데, 포털 뉴스 스탠드 14개 중 2개에서만 기사 노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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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07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쯤이면 ‘흑산도 성폭행’이라고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기사가 수두룩하게 나올 겁니다. 방금 마립간님이 제 블로그에 남긴 댓글에 대한 답글에서도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그 사건을 제대로 취재하지 않고, 남이 보도한 기사를 따와서 그대로 보도합니다. 사건을 분석하는 심층 보도가 없습니다. 그래놓고 흑산도 성폭행 사건에 조용한 대중을 비난하는 언론의 태도가 적반하장입니다.

마립간 2016-06-07 19:37   좋아요 2 | URL
많은 부분에서 cyrus 님과 제가 생각을 같이 하지만 이번 사건들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리네요.

언론은 사실을 문자화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왜곡을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자나 편집자의 무식적인 편견이나 의식적 왜곡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강남역 사건`과 `흑산도 사건`에 관해서는 언론의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정치적 의도로 강남역을 과대 보도 또는 성실 보다하고 흑산도는 축소 보도했다고 보지 않는 것이죠. 오히려 황색 저널리즘에 의해 대중을 추종했다고 봅니다.

기사를 검색하면 관련 기사를 찾을 수 있겠지만, 제가 지적한 것은 비중있게 다루는 것을 말합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그랬듯이 대중의 관심이 이동함으로써 언론의 태도의 변화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의 상황을 판단하는 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cyrus 2016-06-07 19:45   좋아요 1 | URL
황색 저널리즘을 지적하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황색 언론은 대중이 보(알)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대중의 감정이 동요되는 상황을 노립니다.
 

  

* 讀書記錄 160607

 

잘못된 길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세다. 행복한 페미니즘보다 더 세다. 이 책이 출판되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2005년에 정희진은 잘못된 길서평에서 바댕테르에 크게 실망했다고 썼다. 이어서 바탱테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경고 ; 이 글에는 다소 mansplain이 포함되어 있음. mansplain이 불편한 분들은 읽지 말기를 권함.>

    

p81 그리고 한 성에 대한 집단적 비난은 성차별적의적이며 정의롭지 못하다. ; 한 성에 대한 집단적 비난은 남성이 먼저 시작했다. 그것을 여성이 따라하겠다는데, 말릴 수 있는 방법은 내게 없다.

    

p85 프랑스에서는 매달 6명의 여성이 부부 폭력의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거의 매주 한 병의 여성이 배우자 또는 동거인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 ; 한 성에 대한 집단적 폭력 행사는 남성이 먼저 시작했다. 그것을 여성이 따라하겠다는데, 말릴 수 있는 방법은 내게 없다.

 

* "부부폭력, 서로 가해자인 상호폭력 늘어난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29/0200000000AKR20151129003800009.HTML

    

* 밑줄 긋기

p13 그 당시 프랑스에서 남녀평등의 실현은 진정한 민주 사회가 되기 위한 최종 잣대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다시금 대립적으로 보는 본질주의적, 분리주의적, 국가주의적인 구호를 부르짖는 여성 해방 운동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었다. [] 미국의 페미니스트들은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남녀 분리주의를 내세우고 남성은 폭력을 휘두르고 여성은 그에 대한 피해자라는 생각 아래 남성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양식으로 여성운동을 전재하고 있었다.

p14 1980년 프랑스에서 강간에 대한 법규가 강화되었을 때보다 오히려 미셜 피투시 Michele Fitoussi가 쓴 수퍼우먼은 지긋지긋해 Le Ras-le-bol des super-women라는 짧은 책이 프랑스 여성들에게는 더 감동을 주었다.

p16 이제는 영웅의 모습이 산을 번쩍 옮겨 버리는 투사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방어 능력이 전혀 없는 희생자가 바로 영웅이 되어 버렸다. 불운을 겪고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은 고귀하게 보여졌고, 현재의 인간적인 것에서 탈피하여 영광으로 승화되었다.

p17 “나는 지금 고통받고 있다. 따라서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고 브루크너는 결론 내렸다./페미니즘도 이러한 흐름을 비껴 가지는 못했다. 오히려 앞장서서 그런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p19 남자들은 (여자들을 지배한다는 이유로 죄인으로 몰려 손가락질 받게 되었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해하고 있다./그런데 임신하여 아이를 낳는 분야에서는 여성들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여성들은 거의 인정하지 않는 듯하다.

p19 ‘희생자로 자처하기

p20 그러나 실제 희생자와 가짜 희생자를 혼동함으로써 인해, 더 급박한 투쟁을 간과해 버릴 위험이 있다. ; 페미니스트는 남성들이 실제 희생자와 가짜 희생자를 구분짓는 척하면서 실제 희생자를 가짜 희생자로 왜곡한다고 생각한다. 이점에 관해서는 양쪽 의견 모두에 동의한다.

p25 게다가 근래의 새로운 페미니즘( 여성을 희생자로 내세우고 남성 폭력을 고발하는 페미니즘)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은 명확히 알아내기가 어렵다. 문화주의, 자연주의, 결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분리주의가 혼재해 있기 때문이다.

p30 그런데 이상하게도 드워킨의 책도 매키넌의 책도 프랑스어로 번역되지는 않았다. 어쩌면 이들의 생각이 프랑스 여성들의 사고방식과 조화될 수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 한국에서 번역되었으면 잘 팔렸을 텐데. 현재 한국에서 행복한 페미니즘잘못된 길은 품절 상태다.

p34 따라서 성희롱자는 이제 직장 동료나 부하 직원도 될 수 있을뿐더러 더 나아가 법안의 용어 자체가 너무도 모호하고 주관적이라서, 이제는 아무것이나 괴롭힘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그렇다면 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 실제적인 것과 상상적인 것의 구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p36 이런 식으로 산출된 부부간의 폭력은 프랑스 여성의 10%에 해당하고, 그 중 37%는 정신적 침해, 2.5%는 육체적 침해, 0.9%는 강간 또는 그 밖의 강요된 성적 행위의 피해자로 나타난다. 황당한 질문이다. ; 글쓴이는 황당한 정의에 의해 황당한 통계가 산출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 똑같은 질문은 남성들에게도 하면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단지 남성들에게는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 당신(여성)이 친구나 가족을 만나거나 그들과 대화하는 것을 방해한 적이 있는가? 예라고 답했다면 남편이 아내를 정신적 침해한 것이다. (2001) 왜 남편에게는 이런 설문을 하지 않을까? 아내에게 이런 일을 당하는 남편을 나는 수두룩하게 알고 있는데.

p38 모든 종류의 성적 폭력은 온전한 전체에 대한 침해’, 일종의 강간과 동일시된다.

p40 이 밖에도 매춘강간과 동일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p42 이데올로기에 악용되는 통계 ; 성폭행의 개념이 폭넓게 적용됨에 따라, 당연히 성에 관련된 중범죄와 경범죄의 숫자가 증가하게 되었다.

p44 “.. 그 수치는 18세 여성의 43%에 이른다라고 되어 있다. 거의 믿을 수 없는 이 통계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계산했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또 어떤 근거로 그런 수치가 나왔는지도 알 수 없으며,

p45 미국 페미니즘계의 스타였던 수잔 팔루디 Susan Paludi와 나오미 울프 Naomi Wolf는 이 숫자를 마치 깃발인 양 사용했다. 처음으로 이 통계의 유효성에 대해 의문을 품은 사람은 버클리 대학 사회복지학부의 교수인 닐 길버트 Neil Gilbert와 프린스턴 대학의 젊은 여성 박사 케이티 로이프 Katie Roiphe였다.

p45 로이프는, “우리 친구들 중25%가 실제로 강간을 당했다면, 어떻게 내가 그 사실을 모를 수 있는가?”라고 말하며

p46 그녀의 책 모닝애프터: 대학가의 섹스, 공포 그리고 페미니즘은 독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반면 90년대 새로운 페미니즘 지지자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p46 결국 로이프는 가부장제도 사회에 매수된 배반자로 낙인 찍혔다. ; 여성 알라디너 A가 다른 여성 알라디너 B에게 마립간을 지지하지 말라는 내용의 설득 댓글을 읽은 바 있다.

p47 그리고 이런 통계가 맞는다면, 강간 피해자의 5%만이 고소를 했다는 결과가 된다. ; 이웃집 살인마에 따르면 남성 성폭력 피해자의 신고 비율이 여성의 경우보다 훨씬 낮다고 한다. 나는 이 말에 동감한다.

p54 보부아르 이후의 페미니즘은 통일성이 없고 모순적이기까지 하다.

p57 ‘차이점 안에서의 평등이란 말은 일반적인 슬로건이 되었다. 게다가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므로 가능하다라고까지 흔히들 말한다.

p59 어쩌면 남성 지배를 제거하는 것보다 이러한 정신적 착각을 제거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p59 성적 차이를 위계화와 불평등화로 연계시키는 일반적 경향을 지적한 프랑수아즈 에리티에의 말은 옳다고 생각되지만, 남성이 여성의 생식력을 점유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틀린 생각일 것이다.

p61 Haro sur l' UN et le MULTIPLE.

p63 어머니로서의 여성은 대부분의 남성이 알지 못하는, 육체에 각인되어 있는 포용력과 미덕을 지니고 있다. 이 사실에 대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는 모르겠다./모성애를 알지 못하는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단죄하는 것이다.

p64 실비안 아가신스키 그녀가 보기에는 남녀간의 상호 의존성은 자연적인 것이다.

p67 그러므로 인종차별주의와 파시즘에 대항하듯이, 남성 재배주의에 대해서 투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선행되어야 한다. 남성 지배와 남성 지배의 근간이 되는 폭력이 우리가 자주 듣는 것처럼 그렇게 보편화되어 있다면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구원이 올 수 있는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 자처하는 남자들로부터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그들은, 착취자의 신분으로부터 그들 스스로가 벗어나기 위해서, 그들의 배우자에게 무엇을 제안하는가? 집단적 자각과 자각 이후의 자아 비판인가? 그러나 그것이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 특히 제도들을 붕괴시킬 수 있는가? 악을 어떻게 정의내려야 하는지가 문제이다.

p69 과학, 정보, 정치와 같이 겉으로 보기에는 중립적(이런 분야들은 사실상 중립적이 않다.) 영역에서 ; 모든 것이 주관적이며 객관전인 간주관적이듯, 모든 것이 존재론적 측면과 관계론적 측면을 갖는다.

p73 “어린이가 하는 말은 진실이다.” “희생자는 언제나 옳다”/p74 ‘희생자는 악의 힘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선을 상징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추가되었다. ; 영화 <더 헌트 The Hunt>

p73 아동의 문제는 곧 여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 여성의 문제는 아동의 문제이기도 하고 흑인의 문제이기도 하고 장애인의 문제이기도 하며 비정규직의 문제이기도 하다. 리베카 솔닛은 여성의 문제는 다른 문제와 달리 unique하다고 주장한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폭력에는 인종도 계급도 종교도 국적도 없다. 그러나 젠더는 있다.

p77 그런데 동등에 대한 생각이 무르익기도 전에 가장 먼저 달려드는 사람들이 바로 모든 사회 계층을 통틀어 여성 정치인들이었다. ; 어떤 이들은 페미니즘이 숲을 이루기도 전에 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를 가려 쳐내는 상황이라고 한다.

p80 대립적인 이원주의에서 주장하는 것(남성은 악덕, 여성은 미덕이라는 대립관계)과는 달리, 복잡하고도 잡다한 현상들을 볼 수 있다.

p80 2000년도 공식 집계에 따르면 위험에 처한 아동은 당시 838백 명이었다. 2002128일 노인 전담 부처 장관은 노인 인구 중 80만 명이 학대받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성들만이 이 아동과 노인들을 돌보고 담당하고 있었단 말인가?

p81 그리고 한 성에 대한 집단적 비난은 성차별적의적이며 정의롭지 못하다. ; 한 성에 대한 집단적 비난은 남성이 먼저 시작했다. 그것을 여성이 따라하겠다는데, 말릴 수 있는 방법은 내게 없다.

p83 언급되지 않은 여성 폭력 ; 여성 사이코패스는 없다. 여성의 폭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명시적 규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성희롱에 관한 법규는 포괄적고 모호하나 집행되지 않는다.

p85 프랑스에서는 매달 6명의 여성이 부부 폭력의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거의 매주 한 병의 여성이 배우자 또는 동거인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 ; 한 성에 대한 집단적 폭력 행사는 남성이 먼저 시작했다. 그것을 여성이 따라하겠다는데, 말릴 수 있는 방법은 내게 없다.

p88 심리학자와 정신분석학자를 제외하고는 여성 폭력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페미니스트들에게 있어서도 여성 폭력이라는 주제는 금기이다.

p89 실비안 아가신스키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성이 폭력을 쓰는 것은 언제나 반항 도는 저항하기 위해서이고, 때로는 부당함에 대해 혁명 또는 테러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들의 폭력은 일반적으로 폭력에 맞서 대하는 반사적인 폭력이다. ...” ; 이 내용이 반복적으로 페미니즘 책에 인용되거나 페미니스트의 글에 인용되는데, 사실 간과한 부분은/p93 역사상 또는 일상생활에서, 여성 폭력은 가려내기가 어렵다. 존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 단지, 여성 폭력은 오랫동안 무시되었거나 과소평가되어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p95 니콜 가브리엘 ... 저자는 애국심으로 체제에 대한 충성심으로 밀고한 여성들, 체제 유지를 위해 사적인 분쟁을 유리하게 해결하기 위해 밀고한 여성들. 끝으로 타인을 해치는 데서 성적 기쁨을 맛보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충동적으로 밀고한 이들로 구분한다. 이 마지막 부류의 여성들은 그동안 여성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믿고자 했던 가학적 동기를 드러내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끌었다. ;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이런 동기를 지적하고자 하면 째째한남자가 된다.

p97 구드룬 슈바르츠는, 이와 같이 여성 폭력에 대한 자료들이 충분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페미니즘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나치 친위 대원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나치 친위 대원 여성들은 독자적인 연구 대상이 되지는 않았었다고 간략하게 결론짓는다.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같이, 뒤늦게 또는 아직도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와 같다.

p99 우리가 여성 폭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유는 남자들만이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이상화와 연결되어 있는 사회적 고정관념 때문이다. ; 이것이 고정관념이라는 실례로 여자 중학교, 여자 고등학교 내에서의 학생 간 폭력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 대신 학교 폭력이라고 부른다.

p101 한편 남편의 폭력에 대해 방어하기 위해서, 또는 사랑에 실패해서만 살인하는 것이 아니고, 이권 또는 사디즘 때문에 살인하기도 하고, 상식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단지 병리학적 현상으로 간주해야 할 여성 폭력들도 나타난다.

p101 그런데 약 10년 전부터는 더욱더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믿을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0대 소녀의 폭력 증가가 바로 그것이다.

p107 프랑스의 앙베프 설문조사 기관은 여성에게 가해진 폭력만을 조사했지, 동일한 질문을 남성에게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설문조사조차 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그 결과도 없고, ... ; 흔하게 보는 통계의 오류다.

p109 잠자는 동안 아내가 자신을 칼로 찔러 죽일까 봐 무서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너무 심하게 하자 그도 과격하게 대항을 했으며, 그러자 아내는 자신을 구타 혐의로 고발했다. ... 구타당하는 여자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남자들도 자신의 상황이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오랫동안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p110 침묵으로 일관하는 구타당하는 남자에 관해서는 통계를 내기가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모두를 위해 알고는 있어야 할 것이다. 여성에 의해 폭행 당한 남성 피해자 통계 수치를 가지고, 여성에게 폭행을 가한 남성의 죄를 면제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p110 남성, 여성 모두 이 병(폭력)에 걸리기 쉽다.

p111 그러나 언어 폭력을 육체적 폭력과 동일시하면서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산이다. 누가 뭐래도, 말로 인한 상처는 육체에 가해진 상처와는 다른 성질의 것이다. 그것을 물리적 폭력을 피할 수 있는, 남녀 모두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이다. 언어 폭력이 부당하다고 하면서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결국 분노의 표현을 금지하는 것이다.

p113 이러한 정신적 권력은 남자들만 갖고 있는 본질도 아니며, 더욱이 남자들만 이 권력을 남용하는 것도 아니다.

p115 한편 여성의 폭력과 권력 남용을 조직적으로 무시하고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억압을 받기 때문에 순수하다는 주장을 너무도 많이 한 나머지, ...

p119 결국 섹스는 소비적인 것’ vs ‘성스러운 것’, ‘유희적 행위’ vs ‘존엄성의 표지’, ‘희롱’ vs ‘폭력의 관점에서 상반되게 정의내려지고 있다.

p128 이로 인해, 우리는 영역에 있어 표준화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스와핑 클럽을 다니지 않고, 3자 성관계를 갖지 않는, 전형적이고 관례적인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희귀한 동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할 정도였다./p129 소위 말하는 변태적인성행위를 즐기는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다는 점이다. ; 당신은 성적 스와핑에 대해서 부정적인가? 부정적이라면 그 이유는?

p130 그러나 모두가 이런 낙관주의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 나도 동의하지 않는다.

p136 도미니크 폴셰드는 ... “섹스의 논리만 찾게 될수록 우리는 더욱더 섹스의 기계적 요구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럴수록 우리 육체는 더욱더 그 권한을 잃게 되고 ... ”

p142 순진한 동화같은 이야기/90년대 페미니스트들 생각에 가장 큰 악덕은 여성의 육체를 사물화하고, 여성을 성적, 사회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여성을 비인간적으로 만드는 돈이다.

p143 ‘올바른 섹스’ ...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유토피아인 것으로 보이는 건전한 사회에서는, 오로지 애정공동의 욕망을 나누기 위해서만 사랑의 행위를 할 것이다. ... ” ; 페미니즘이 섹스에 관한 (또는 남녀 관계에 있어) 유토피아적 주장이라면, 페미니즘의 다른 갈래는 모든 악덕을 포함시키고자 한다. 이왕이면 나는 후자를 지지하겠다.

p144 하지만 유일한 합법적 성이라는 이 개념은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여러 질문을 야기시킨다.

p145 결국 절대로 매수될 수 없는 순수한성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피하고 싶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악덕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에서 끝나는가?

p146 프랑스인 중 96%가 상대방을 유혹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28%에게 파트너와 함께 외국으로 가는 주말 여행은 언제나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IFOP의 최근 조사 결과 ; ‘Oh my God, who wouldn't want to be a rich man?’ 나의 <Why I Want a Wife>의 독후감 중에서

p148 투명함과 동의 ; 왜 알라딘에는 비밀댓글이라는 것이 존재할까?/p152 신기하게도, 여성의 수줍음 또는 속마음에 대한 배려가 정반대의 상황에서는 고려되는 일이 없다./p154 성행위 이후의 모든 문제 발생을 피하기 위해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아예 계약서를 미리 작성하는 것이다. 공증인 사무실에 가지 못할 이유는 무엇이랴? ; 괜찮은 방법이다. 알라디너부터 ... 실행만 가능하다면, 어차피 유토피아적 기준인데. p155 미국의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이성간의 섹스에 관한 일반적 규칙들을 계약 양식으로 만들어 놓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p156 ‘ ... 멋진 말이다. 그리고 훌륭한 일이다라고 말하는 데 그쳤으며, 이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의하려 하지 않았다.

p157 따라서 일부 여성들이 강간과 매춘을 혼동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것도 아니다.

p160 ‘초기의 애무’, ‘지속 시간’, ‘감정’, 이런 것이 여자의 성 본능을 정의하는 전통적인 세 가지 유형이고 침투’, ‘완결’, ‘지배는 남자의 성 본능을 정의하는 전통적인 세 가지 유형이다.

p160 성 본능 ... 본질주의 또는 문화주의 철학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두 가지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다.

p161 그러나 동성애 페미니스트와 분리주의 페미니스트들이 끊임없이 주장해 왔던 남자들과 끝장을 내기는 결국 실행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것은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 그러나 지금도 (알라딘 서재에서) 남자 없는 여자만의 사회가 평화롭고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읽을 수 있다.

p165 남자의 성을 공격하는 글이 더 이상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데 비해, 남자의 성이 이래야 한다고 명확히 설명해 주는 글은 없다.

p166 드워킨이 주장하는 네 가지 필수 요건 (내적 친밀감, 애정, 협력, 감동)이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 네 가지 필요한 여성은 네 가지를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면 된다.

p172 이 특징을 비난하게 되면 단순히 남성에게만 이것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금지하게 된다. ; 실제로 (주류? 어느)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이 여성답다는 것이 가부장제 사회의 굴복이나 세뇌로 여기며 비난하다.

p173 남성/여성의 유사함은 도착점에 가서야 생기는 것이지 출발점에서 생기는 것은 분명 아니다. ; (주류? 어느) 페미니스트들은 그리 생각지 않는다. 유사점에 출발한 것이 사회에 의 다르게 고착된다고 생각한다.

p179 어떤 성향의 페미니즘이든 간에 페미니즘의 일차적 목적은 남녀 간의 평등을 정립하자는 것이지 남녀 관계를 개선하자는 것이 아니다.

p179 어떤 페미니스트들은 남자들과 합의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반면, 다른 페미니스트들은 부차적인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또는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p182 15년 전부터 페미니즘적 이데올로기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때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났다./p186 남자들을 11로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이런 상활에 대해 남자들이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남성 전체에게 쏟아지는 도덕적 비난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89 문화적 상대주의에서 성적 특정주의로

p191 1989년 이슬람교 여성들의 히잡에 대한 논쟁 ; (한국의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히잡 (그리고 부르카)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나?

p197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여기에 있지 않다. 개념을 왜곡되게 분석한다고 해서 개념 자체가 소멸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석을 주도하는 철학이 여성에 대한 특정 관점을 이미 전제하고 있고, 남녀 관계에 대한 특정 관점을 이미 전제하고 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볼 때 매우 심각한 일이다.

p201 오늘날의 여자들은 자신들의 성생활에 대한 자유’, ‘이상적인 평등’, ‘남녀 역할 분담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요구하다는 것이 예전의 믿음과 철저히 단절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p203 모성 본능과 모유 먹이기 ; (한국의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모유 수유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나?

p217 아빠에게 주는 육아 휴가도 유익할 것이다. ; (한국의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남성 육아 휴가에 대해 어떤 의견( 또는 남녀 동수 의석에 대한 것과 같은 강력한 의지)을 가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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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07 1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드레아 드워킨과 매키넌의 책 국내 번역본 있습니다. 그런데 두 권 모두 절판입니다.

* 《포르노그래피 : 여자를 소유하는 남자들》 안드레아 드워킨, 동문선 (1996년)

* 《포르노에 도전한다》 캐서린 A. 맥키넌(알라딘 표기를 따른 겁니다. ‘매키넌’으로 검색하면 책이 안 나옵니다), 개마고원 (1997년)

마립간 2016-06-07 19:40   좋아요 1 | URL
책 소개 감사합니다. 시간되는 대로 찾아보겠습니다.

알라딘 서재에서야 뭐니뭐니 해도 책을 매개로한 재미가 최고 아니겠습니까.^^

cyrus 2016-06-07 19:47   좋아요 1 | URL
두 권의 책이 도서관 보존서고에 있는 걸 확인했는데, 제목이 거시기해서 망설이는 중입니다. 일단 벨 훅스의 책을 먼저 볼 생각입니다. 마립간님이 먼저 읽어보시고, 책에 대한 생각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
 

  

* 讀書記錄 160603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을 것들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내가 읽은 글에 의하면) 자본주의를 4가지로 나눈다. 산업자본, 상업자본, 금융자본, 토지자본(~ 부동산 자본). 이 책은 이 4가지 중 상업자본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 ‘나의 가치관 성향 테스트 중에서 http://blog.aladin.co.kr/maripkahn/532494

30. 나는 대량소비, 대량생산 등에 이루어진 자본의 집중화를 반대한다.

31. 실천) 16, 30번과 같은 이유에 의해 할인매장에 가질 않는다. 동네의 작은 가게를 이용한다.

    

전직 가수이자 방송인인 어느 분이 화가까지 겸업을 했나 보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 방송인이 상업자본, 즉 그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 지명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방송인을 비판하고 내일 안해를 따라 마트에 간다. ‘나의 가치관 성향 테스트이 글을 쓸 때만 하더라도 대기업 소유의 대형 가게에 일 년에 한번 정도 구매를 했는데, 지금은 ... 할 말이 없다. 누가 누구를 비판하겠는가!

    

p27 노동현장에서 천대받는 노동자는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며 물건을 사면 소비자로서 환대받을 수 있다는 환상과 접속한다. 그래서 노동자들 역시 소비 현장에서 갑질을 하고 싶은 생각이 생기게 마련이다. ; 가정 폭력여성 혐오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 밑줄 긋기

p27 노동현장에서 천대받는 노동자는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며 물건을 사면 소비자로서 환대받을 수 있다는 환상과 접속한다. 그래서 노동자들 역시 소비 현장에서 갑질을 하고 싶은 생각이 생기게 마련이다. ; 생각이 생긴다고 유화적인 표현을 했지만, 실제 갑질을 한다. 특히 집에서 배우자나 자녀에게 갑질을 하기도 한다. (갑질의 주체는 성별의 구분이 아니라 권력의 구분이다.)

p28 그러나 사실 마트에서 실질적인 값은, 많은 사람이 이미 알고 있다시피 유통 대기업이다./사람을 장악하는 자는 유통업자다./그러나 유통 경제가 소비 사회의 모세혈관과 같은 다양한 거래 관계를 끝장내면서 자본주의 세상을 장악하자, 이내 보이지 않는 권력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p29 특히 흥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성과 교감 ; 그래서 남자는 물건 흥정에 미숙하다.

p30 소비는 식별이다.

p31 “무인 양심 가계” ; 창성 신천 마을과 같은 작고 그리고 구분된 (외부와 경계가 비교적 있는) 사회에서 가능하다.

p35 팀 크레스웰 Tim Cresswell장소에 등장하는 정치지리학자 존 애그뉴 John Agnew는 장소가 의미 있는 곳이 되려면 위치, 로케일(현장), 장소감이라는 세 가지 구성요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39 이러한 공동체의 화음을 소음과 잉여로 간주하고 마을의 뒷담화를 사생활 침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p41 생태계의 재생과 순환 운동이라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움베르토 마투라나 Humberto R Maturana와 프란시스코 바렐라 Francisco J. Varela. 두 사람은 앎의 나무에서 생명은 다른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자신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생명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내부와 외부 사이에 얇은 막이나 경계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을 작업적 폐쇄성이라고 말한다.

p44 이러한 측면은 시장 경제가 성장과 자유무역을 통해 시장을 넓혔던 성장 드라이브 시기가 끝나면서, 이제는 양적이고 실물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여지가 극소화되었을 재빨리 간판한 대기업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p48 이러한 과정이 관계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p49 마트를 더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신뢰의 여지를 관계가 아닌 상품의 원산지나 브랜드에 두기 시작한 데 있다.

p51 서로 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어떤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와 도시 사회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이 둘은 엄밀히 구분된다. 도시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에 선행하며,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이 가지는 등가교환의 동질발생적인 면이 아니라 이질발생적인 작동 방식과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p52 익명의 사람들 틈에서 다른 사람의 인격이나 됨됨이를 파악할 정보나 지식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도시에서외모와 외양을 잘 꾸민다면 ; 현대 사회의 lookism이나 명품(이란 불리는 고가 사치품)이 주목을 받게 된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도시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의) 살인자가 활동하기 좋은 무대가 된다.

p54 사살 사람들은 시골 주민들이 누구 집 아들과 같은 식으로 뻔하게 보는 의미화에 진저리를 낸다./도시 사회의 관계망을 소외, 물신주의, 고독 무위의 산물로만 볼 수 없다. 공간정치 이론가인 앙리 르페브르 Henri Lefebvre에 따르면, 도시 관계망은 차이나는 것들을 우발적으로 마주치게 해서 시너지를 만든다. ; 당신은 누구 집 아들또는 , 여자라는 뻔하게 보는 의미화가 더 싫은가, 아니면 도시의 (여성 혐오 살인과 같은) 상막한 인간관계 단절이 더 싫은가?

p56 브레히트 B. Brecht서사극이론에서 언급한 소격효과 alienation effect같이/대표적으로 돌봄, 모심, 살림, 보살핌, 섬김 등을 공동체적인 관계망 정동 노동이란 한다./반면 마튼 정동 노동이 아닌 감정 노동으로 작동한다.

p57 고슴도치 딜레마/우리가 관계망을 선택할 때 친밀하고 유대적-공동체적인 관계망낮선 익명의 도시 사회의 관계망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할까? ; 어떤 여성들은 이웃집 살인마에서 언급한 남성에 대한 선험적 공포 때문에 친밀하고 유대적-공동체적인 관계망에 남성을 배제하는 것 같다./적정거리

p58 펠릭스 가타리의 횡단성 계수라는 개념은 맹목성과 자율성의 상관관계를 담고 있다.

p63 이것이 바로 텔레비전, 아파트, 육식, 자동차와 같은 문명의 형태를 띤다. ; 당신은 언급된 4가지 중 몇 가지를 극복하고 사십니까?/모튤 50~100명 단위의 공동체 삶으로 사회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 ; 이 정도의 크기의 모듈이 내집단 긍정적 편향, 외집단 부정적 편향의 최적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 책에서 언급되고 있다. 반면 사람의 인식에서 가장 불안정한 (그러니까 이 정도 크기의 집단은 줄어들거나 늘어나려는 성향을 보이는) 집단 크기의 가능성도 있다.

p76 상품을 하나 사 놓을 때마다 생활 형태가 바뀌고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소비자의 뇌리에 박힌 통념이다.

p77 관계와 배치는 공동체와 사회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삶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관계망에서 벗어나 철저히 개인주의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계획이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마트에서 벌어지는 소비주의다 ; 개인주의자 선언의 제목에 따르면 우리는 더욱 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반면 집단주의를 추구한다면 관계의 고정이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자는 가사를 전담해야 한다는 둥.

p78 이른 자연 생태계의 관여성, 순환성, 창발성, 다양성의 구성 요소로 개념화하기도 한다.

p80 모든 소비에는 욕망이 흐른다.

p83 기호-욕망에 따라 소비가 본격화되면서 화폐 역시 역할이 변화한다. 이제 화폐는 실제 물건처럼 저장하고 축장하는 것이라기 보다 기호-흐름의 일부가 된다.

p85 자크 라캉 Jacques Lacan의 에크리 Ecrits/기호-욕망르 결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게걸스러운 욕구나 금기를 넘어선 환상의 향유 enjoyment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p87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쇼핑을 하는 소비자 심리가 바로 나의 정체성과 자존을 만들어낼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표현했다./쇼핑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도시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 특히 직장이나 회상,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한없이 천대받고 있다는 느낌으로 살아가던 노동자들이 왕보다 더 높은 생활 수준으로 누릴 수 있다는 약속을 받는 공간이 바로 마트다 ; 갑질도 같은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

p90 마트에서 싸다라는 인식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p93 세계 곳곳에서 생산된 농산품들의 값 싼 석유 기반의 농업체계라고 할 수 있다.

p93 푸드 마일 Food Miles/푸드 마일리지 Food Mileage는 이동거리에 식품수송량을 곱해 계산한다.

p95 탄소에도 발자국이 있다. 탄소발자국 carbon footprint/자연환경에 탄소발자국을 많이 남길수록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라는 현실은 더 급속히 다가올 것이라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p101 그렇다면 마트가 추방하고 배제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제 3세계 민중이다.

p103 마트는 나눔과 연대 정신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03 이러한 가치와 윤리는 늘 논외라고 할 수 있다.

p105 예를 들어 여성을 존중하면서도 아이에게는 권위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단순히 식별의 시전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미니파시즘 micorfascisme의 증오와 폭력 수준으로 나아간 경우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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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6-03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유독 마트가 우리에게서.. 이 책이 ㅜ 눈에 마니 띠네요..
언론에 노출이 되었나 ? 하튼... 전 개인적으로 미국 산업 사회를 망친 것 월마트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산 공산품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이다 보니 가격 갱쟁력에서 밀린 미국 제조업이 두손 다 들었죠..

마립간 2016-06-04 09:13   좋아요 0 | URL
우리 나라 외환 유기를 가져온 산업자본, 미국의 subprime 금융위기를 가져온 금융자본, 우리나라 부동산 투기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죠.

월마트의 경우는 미국이 세계화를 주도하면서 록펠러, 포드, 카네기와 같은 산업 자본이 상업자본으로 권력이 넘어갔다고 판단합니다. 제가 언급한 제조업 기업들이 민주적, 친서민, 친민중적이지는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