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607
≪잘못된 길≫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세다. ≪행복한 페미니즘≫보다 더 세다. 이 책이 출판되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2005년에 정희진은 《잘못된 길》 서평에서 바댕테르에 크게 실망했다고 썼다. 이어서 바탱테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경고 ; 이 글에는 다소 mansplain이 포함되어 있음. mansplain이 불편한 분들은 읽지 말기를 권함.>
p81 그리고 한 성에 대한 집단적 비난은 성차별적의적이며 정의롭지 못하다. ; 한 성에 대한 집단적 비난은 남성이 먼저 시작했다. 그것을 여성이 따라하겠다는데, 말릴 수 있는 방법은 내게 없다.
p85 프랑스에서는 매달 6명의 여성이 부부 폭력의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거의 매주 한 병의 여성이 배우자 또는 동거인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 ; 한 성에 대한 집단적 폭력 행사는 남성이 먼저 시작했다. 그것을 여성이 따라하겠다는데, 말릴 수 있는 방법은 내게 없다.
* "韓 부부폭력, 서로 가해자인 상호폭력 늘어난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29/0200000000AKR20151129003800009.HTML
* 밑줄 긋기
p13 그 당시 프랑스에서 ‘남녀평등’의 실현은 진정한 민주 사회가 되기 위한 최종 잣대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다시금 대립적으로 보는 본질주의적, 분리주의적, 국가주의적인 구호를 부르짖는 여성 해방 운동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었다. [주] 미국의 페미니스트들은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남녀 분리주의’를 내세우고 남성은 폭력을 휘두르고 여성은 그에 대한 피해자라는 생각 아래 남성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양식으로 여성운동을 전재하고 있었다.
p14 1980년 프랑스에서 강간에 대한 법규가 강화되었을 때보다 오히려 미셜 피투시 Michele Fitoussi가 쓴 ≪수퍼우먼은 지긋지긋해 Le Ras-le-bol des super-women≫라는 짧은 책이 프랑스 여성들에게는 더 감동을 주었다.
p16 이제는 영웅의 모습이 산을 번쩍 옮겨 버리는 투사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방어 능력이 전혀 없는 희생자가 바로 영웅이 되어 버렸다. 불운을 겪고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은 고귀하게 보여졌고, 현재의 인간적인 것에서 탈피하여 영광으로 승화되었다.
p17 “나는 지금 고통받고 있다. 따라서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고 브루크너는 결론 내렸다./페미니즘도 이러한 흐름을 비껴 가지는 못했다. 오히려 앞장서서 그런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p19 남자들은 (여자들을 지배한다는 이유로 죄인으로 몰려 손가락질 받게 되었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해하고 있다./그런데 ‘임신하여 아이를 낳는 분야’에서는 여성들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여성들은 거의 인정하지 않는 듯하다.
p19 ‘희생자로 자처하기’
p20 그러나 실제 희생자와 가짜 희생자를 혼동함으로써 인해, 더 급박한 투쟁을 간과해 버릴 위험이 있다. ; 페미니스트는 남성들이 실제 희생자와 가짜 희생자를 구분짓는 척하면서 실제 희생자를 가짜 희생자로 왜곡한다고 생각한다. 이점에 관해서는 양쪽 의견 모두에 동의한다.
p25 게다가 근래의 새로운 페미니즘( 여성을 희생자로 내세우고 남성 폭력을 고발하는 페미니즘)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은 명확히 알아내기가 어렵다. 문화주의, 자연주의, 결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분리주의가 혼재해 있기 때문이다.
p30 그런데 이상하게도 드워킨의 책도 매키넌의 책도 프랑스어로 번역되지는 않았다. 어쩌면 이들의 생각이 프랑스 여성들의 사고방식과 조화될 수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 한국에서 번역되었으면 잘 팔렸을 텐데. 현재 한국에서 ≪행복한 페미니즘≫과 ≪잘못된 길≫은 품절 상태다.
p34 따라서 성희롱자는 이제 직장 동료나 부하 직원도 될 수 있을뿐더러 더 나아가 법안의 용어 자체가 너무도 모호하고 주관적이라서, 이제는 아무것이나 괴롭힘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그렇다면 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 실제적인 것과 상상적인 것의 구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p36 이런 식으로 산출된 부부간의 폭력은 프랑스 여성의 10%에 해당하고, 그 중 37%는 정신적 침해, 2.5%는 육체적 침해, 0.9%는 강간 또는 그 밖의 강요된 성적 행위의 피해자로 나타난다. 황당한 질문이다. ; 글쓴이는 황당한 정의에 의해 황당한 통계가 산출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 똑같은 질문은 남성들에게도 하면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단지 남성들에게는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 당신(여성)이 친구나 가족을 만나거나 그들과 대화하는 것을 방해한 적이 있는가? 예라고 답했다면 남편이 아내를 정신적 침해한 것이다. (2001년) 왜 남편에게는 이런 설문을 하지 않을까? 아내에게 이런 일을 당하는 남편을 나는 수두룩하게 알고 있는데.
p38 모든 종류의 성적 폭력은 ‘온전한 전체에 대한 침해’, 일종의 강간과 동일시된다.
p40 이 밖에도 ‘매춘’을 ‘강간’과 동일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p42 이데올로기에 악용되는 통계 ; 성폭행의 개념이 폭넓게 적용됨에 따라, 당연히 성에 관련된 중범죄와 경범죄의 숫자가 증가하게 되었다.
p44 “.. 그 수치는 18세 여성의 43%에 이른다”라고 되어 있다. 거의 믿을 수 없는 이 통계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계산했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또 어떤 근거로 그런 수치가 나왔는지도 알 수 없으며,
p45 미국 페미니즘계의 스타였던 수잔 팔루디 Susan Paludi와 나오미 울프 Naomi Wolf는 이 숫자를 마치 깃발인 양 사용했다. 처음으로 이 통계의 유효성에 대해 의문을 품은 사람은 버클리 대학 사회복지학부의 교수인 닐 길버트 Neil Gilbert와 프린스턴 대학의 젊은 여성 박사 케이티 로이프 Katie Roiphe였다.
p45 로이프는, “우리 친구들 중25%가 실제로 강간을 당했다면, 어떻게 내가 그 사실을 모를 수 있는가?”라고 말하며
p46 그녀의 책 ≪모닝애프터: 대학가의 섹스, 공포 그리고 페미니즘≫은 독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반면 90년대 새로운 페미니즘 지지자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p46 결국 로이프는 가부장제도 사회에 매수된 배반자로 낙인 찍혔다. ; 여성 알라디너 A가 다른 여성 알라디너 B에게 ‘마립간을 지지하지 말라’는 내용의 설득 댓글을 읽은 바 있다.
p47 그리고 이런 통계가 맞는다면, 강간 피해자의 5%만이 고소를 했다는 결과가 된다. ; ≪이웃집 살인마≫에 따르면 남성 성폭력 피해자의 신고 비율이 여성의 경우보다 훨씬 낮다고 한다. 나는 이 말에 동감한다.
p54 보부아르 이후의 페미니즘은 통일성이 없고 모순적이기까지 하다.
p57 ‘차이점 안에서의 평등’이란 말은 일반적인 슬로건이 되었다. 게다가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므로 가능하다’라고까지 흔히들 말한다.
p59 어쩌면 남성 지배를 제거하는 것보다 이러한 정신적 착각을 제거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p59 성적 차이를 위계화와 불평등화로 연계시키는 일반적 경향을 지적한 프랑수아즈 에리티에의 말은 옳다고 생각되지만, 남성이 여성의 생식력을 점유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틀린 생각일 것이다.
p61 Haro sur l' UN et le MULTIPLE.
p63 어머니로서의 여성은 대부분의 남성이 알지 못하는, 육체에 각인되어 있는 ‘포용력’과 미덕을 지니고 있다. 이 사실에 대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는 모르겠다./모성애를 알지 못하는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단죄하는 것이다.
p64 실비안 아가신스키 그녀가 보기에는 남녀간의 상호 의존성은 자연적인 것이다.
p67 그러므로 인종차별주의와 파시즘에 대항하듯이, 남성 재배주의에 대해서 투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선행되어야 한다. 남성 지배와 남성 지배의 근간이 되는 폭력이 우리가 자주 듣는 것처럼 그렇게 보편화되어 있다면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구원이 올 수 있는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 자처하는 남자들로부터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그들은, 착취자의 신분으로부터 그들 스스로가 벗어나기 위해서, 그들의 배우자에게 무엇을 제안하는가? 집단적 자각과 자각 이후의 자아 비판인가? 그러나 그것이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 특히 제도들을 붕괴시킬 수 있는가? 악을 어떻게 정의내려야 하는지가 문제이다.
p69 즉 “과학, 정보, 정치와 같이 겉으로 보기에는 ‘중립적’인 (이런 분야들은 사실상 중립적이 않다.) 영역에서 ; 모든 것이 주관적이며 객관전인 간주관적이듯, 모든 것이 존재론적 측면과 관계론적 측면을 갖는다.
p73 “어린이가 하는 말은 진실이다.” “희생자는 언제나 옳다”/p74 ‘희생자는 악의 힘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선을 상징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추가되었다. ; 영화 <더 헌트 The Hunt>
p73 아동의 문제는 곧 여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 여성의 문제는 아동의 문제이기도 하고 흑인의 문제이기도 하고 장애인의 문제이기도 하며 비정규직의 문제이기도 하다. 리베카 솔닛은 여성의 문제는 다른 문제와 달리 unique하다고 주장한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폭력에는 인종도 계급도 종교도 국적도 없다. 그러나 젠더는 있다.
p77 그런데 동등에 대한 생각이 무르익기도 전에 가장 먼저 달려드는 사람들이 바로 모든 사회 계층을 통틀어 여성 정치인들이었다. ; 어떤 이들은 페미니즘이 숲을 이루기도 전에 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를 가려 쳐내는 상황이라고 한다.
p80 대립적인 이원주의에서 주장하는 것(남성은 악덕, 여성은 미덕이라는 대립관계)과는 달리, 복잡하고도 잡다한 현상들을 볼 수 있다.
p80 2000년도 공식 집계에 따르면 위험에 처한 아동은 당시 8만 3천 8백 명이었다. 2002년 12월 8일 노인 전담 부처 장관은 노인 인구 중 80만 명이 학대받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성들만이 이 아동과 노인들을 돌보고 담당하고 있었단 말인가?
p81 그리고 한 성에 대한 집단적 비난은 성차별적의적이며 정의롭지 못하다. ; 한 성에 대한 집단적 비난은 남성이 먼저 시작했다. 그것을 여성이 따라하겠다는데, 말릴 수 있는 방법은 내게 없다.
p83 언급되지 않은 여성 폭력 ; 여성 사이코패스는 없다. 여성의 폭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명시적 규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성희롱’에 관한 법규는 포괄적고 모호하나 집행되지 않는다.
p85 프랑스에서는 매달 6명의 여성이 부부 폭력의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거의 매주 한 병의 여성이 배우자 또는 동거인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 ; 한 성에 대한 집단적 폭력 행사는 남성이 먼저 시작했다. 그것을 여성이 따라하겠다는데, 말릴 수 있는 방법은 내게 없다.
p88 심리학자와 정신분석학자를 제외하고는 여성 폭력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페미니스트들에게 있어서도 ‘여성 폭력’이라는 주제는 금기이다.
p89 실비안 아가신스키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성이 폭력을 쓰는 것은 언제나 반항 도는 저항하기 위해서이고, 때로는 부당함에 대해 혁명 또는 테러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들의 폭력은 일반적으로 폭력에 맞서 대하는 반사적인 폭력이다. ...” ; 이 내용이 반복적으로 페미니즘 책에 인용되거나 페미니스트의 글에 인용되는데, 사실 간과한 부분은/p93 역사상 또는 일상생활에서, 여성 폭력은 가려내기가 어렵다. 존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 단지, 여성 폭력은 오랫동안 무시되었거나 과소평가되어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p95 니콜 가브리엘 ... 저자는 ‘애국심’으로 체제에 대한 충성심으로 밀고한 여성들, 체제 유지를 위해 사적인 분쟁을 유리하게 해결하기 위해 밀고한 여성들. 끝으로 타인을 해치는 데서 성적 기쁨을 맛보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충동적으로 밀고한 이들로 구분한다. 이 마지막 부류의 여성들은 그동안 여성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믿고자 했던 가학적 동기를 드러내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끌었다. ;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이런 동기를 지적하고자 하면 “째째한‘ 남자가 된다.
p97 구드룬 슈바르츠는, 이와 같이 여성 폭력에 대한 자료들이 충분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페미니즘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나치 친위 대원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나치 친위 대원 여성들은 독자적인 연구 대상이 되지는 않았었다고 간략하게 결론짓는다.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같이, 뒤늦게 또는 아직도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와 같다.
p99 우리가 여성 폭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유는 남자들만이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이상화’와 연결되어 있는 사회적 고정관념 때문이다. ; 이것이 고정관념이라는 실례로 여자 중학교, 여자 고등학교 내에서의 학생 간 폭력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 대신 학교 폭력이라고 부른다.
p101 한편 남편의 폭력에 대해 방어하기 위해서, 또는 사랑에 실패해서만 살인하는 것이 아니고, 이권 또는 사디즘 때문에 살인하기도 하고, 상식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단지 병리학적 현상으로 간주해야 할 여성 폭력들도 나타난다.
p101 그런데 약 10년 전부터는 더욱더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믿을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0대 소녀의 폭력 증가가 바로 그것이다.
p107 프랑스의 앙베프 설문조사 기관은 여성에게 가해진 폭력만을 조사했지, 동일한 질문을 남성에게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설문조사조차 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그 결과도 없고, ... ; 흔하게 보는 통계의 오류다.
p109 잠자는 동안 아내가 자신을 칼로 찔러 죽일까 봐 무서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너무 심하게 하자 그도 과격하게 대항을 했으며, 그러자 아내는 자신을 구타 혐의로 고발했다. ... 구타당하는 여자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남자들도 자신의 상황이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오랫동안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p110 침묵으로 일관하는 구타당하는 남자에 관해서는 통계를 내기가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모두를 위해 알고는 있어야 할 것이다. 여성에 의해 폭행 당한 남성 피해자 통계 수치를 가지고, 여성에게 폭행을 가한 남성의 죄를 면제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p110 남성, 여성 모두 이 병(폭력)에 걸리기 쉽다.
p111 그러나 언어 폭력을 육체적 폭력과 동일시하면서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산이다. 누가 뭐래도, 말로 인한 상처는 육체에 가해진 상처와는 다른 성질의 것이다. 그것을 물리적 폭력을 피할 수 있는, 남녀 모두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이다. 언어 폭력이 부당하다고 하면서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결국 분노의 표현을 금지하는 것이다.
p113 이러한 ‘정신적 권력’은 남자들만 갖고 있는 본질도 아니며, 더욱이 남자들만 이 권력을 남용하는 것도 아니다.
p115 한편 여성의 폭력과 권력 남용을 조직적으로 무시하고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억압을 받기 때문에 순수하다는 주장을 너무도 많이 한 나머지, ...
p119 결국 섹스는 ‘소비적인 것’ vs ‘성스러운 것’, ‘유희적 행위’ vs ‘존엄성의 표지’, ‘희롱’ vs ‘폭력’의 관점에서 상반되게 정의내려지고 있다.
p128 이로 인해, 우리는 ‘성 性 영역’에 있어 표준화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스와핑 클럽을 다니지 않고, 제3자 성관계를 갖지 않는, 전형적이고 관례적인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희귀한 동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할 정도였다./p129 소위 말하는 ’변태적인‘ 성행위를 즐기는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다는 점이다. ; 당신은 성적 스와핑에 대해서 부정적인가? 부정적이라면 그 이유는?
p130 그러나 모두가 이런 낙관주의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 나도 동의하지 않는다.
p136 도미니크 폴셰드는 ... “섹스의 논리만 찾게 될수록 우리는 더욱더 섹스의 기계적 요구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럴수록 우리 육체는 더욱더 그 권한을 잃게 되고 ... ”
p142 순진한 동화같은 이야기/90년대 페미니스트들 생각에 가장 큰 악덕은 ‘여성의 육체를 사물화하고, 여성을 성적, 사회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여성을 비인간적으로 만드는 돈이다.
p143 ‘올바른 섹스’ ...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유토피아인 것으로 보이는 ‘건전한 사회’에서는, 오로지 ‘애정’과 ‘공동의 욕망’을 나누기 위해서만 사랑의 행위를 할 것이다. ... ” ; 페미니즘이 섹스에 관한 (또는 남녀 관계에 있어) 유토피아적 주장이라면, 페미니즘의 다른 갈래는 모든 악덕을 포함시키고자 한다. 이왕이면 나는 후자를 지지하겠다.
p144 하지만 ‘유일한 합법적 성’이라는 이 개념은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여러 질문을 야기시킨다.
p145 결국 절대로 매수될 수 없는 ‘순수한’성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피하고 싶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악덕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에서 끝나는가?
p146 프랑스인 중 96%가 상대방을 유혹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28%에게 파트너와 함께 외국으로 가는 주말 여행은 ‘언제나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IFOP의 최근 조사 결과 ; ‘Oh my God, who wouldn't want to be a rich man?’ 나의 <Why I Want a Wife>의 독후감 중에서
p148 투명함과 동의 ; 왜 알라딘에는 비밀댓글이라는 것이 존재할까?/p152 신기하게도, 여성의 수줍음 또는 속마음에 대한 배려가 정반대의 상황에서는 고려되는 일이 없다./p154 성행위 이후의 모든 문제 발생을 피하기 위해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아예 계약서를 미리 작성하는 것이다. 공증인 사무실에 가지 못할 이유는 무엇이랴? ; 괜찮은 방법이다. 알라디너부터 ... 실행만 가능하다면, 어차피 유토피아적 기준인데. p155 미국의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이성간의 섹스에 관한 일반적 규칙들을 계약 양식으로 만들어 놓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p156 ‘ ... 멋진 말이다. 그리고 훌륭한 일이다’라고 말하는 데 그쳤으며, 이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의하려 하지 않았다.
p157 따라서 일부 여성들이 강간과 매춘을 혼동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것도 아니다.
p160 ‘초기의 애무’, ‘지속 시간’, ‘감정’, 이런 것이 여자의 성 본능을 정의하는 전통적인 세 가지 유형이고 ‘침투’, ‘완결’, ‘지배’는 남자의 성 본능을 정의하는 전통적인 세 가지 유형이다.
p160 성 본능 ... 본질주의 또는 문화주의 철학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두 가지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다.
p161 그러나 동성애 페미니스트와 분리주의 페미니스트들이 끊임없이 주장해 왔던 ‘남자들과 끝장을 내기’는 결국 실행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것은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 그러나 지금도 (알라딘 서재에서) 남자 없는 여자만의 사회가 평화롭고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읽을 수 있다.
p165 남자의 성을 공격하는 글이 더 이상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데 비해, 남자의 성이 이래야 한다고 명확히 설명해 주는 글은 없다.
p166 드워킨이 주장하는 네 가지 필수 요건 (내적 친밀감, 애정, 협력, 감동)이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 네 가지 필요한 여성은 네 가지를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면 된다.
p172 이 특징을 비난하게 되면 단순히 남성에게만 이것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금지하게 된다. ; 실제로 (주류? 어느)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이 여성답다는 것이 가부장제 사회의 굴복이나 세뇌로 여기며 비난하다.
p173 남성/여성의 유사함은 도착점에 가서야 생기는 것이지 출발점에서 생기는 것은 분명 아니다. ; (주류? 어느) 페미니스트들은 그리 생각지 않는다. 유사점에 출발한 것이 사회에 의 다르게 고착된다고 생각한다.
p179 어떤 성향의 페미니즘이든 간에 페미니즘의 일차적 목적은 남녀 간의 평등을 정립하자는 것이지 남녀 관계를 개선하자는 것이 아니다.
p179 어떤 페미니스트들은 남자들과 합의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반면, 다른 페미니스트들은 부차적인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또는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p182 15년 전부터 페미니즘적 이데올로기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때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났다./p186 남자들을 1대 1로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이런 상활에 대해 남자들이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남성 전체에게 쏟아지는 도덕적 비난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89 문화적 상대주의에서 성적 특정주의로
p191 1989년 이슬람교 여성들의 히잡에 대한 논쟁 ; (한국의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히잡 (그리고 부르카)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나?
p197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여기에 있지 않다. 개념을 왜곡되게 분석한다고 해서 개념 자체가 소멸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석을 주도하는 철학이 여성에 대한 특정 관점을 이미 전제하고 있고, 남녀 관계에 대한 특정 관점을 이미 전제하고 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볼 때 매우 심각한 일이다.
p201 오늘날의 여자들은 자신들의 ‘성생활에 대한 자유’, ‘이상적인 평등’, ‘남녀 역할 분담’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요구하다는 것이 예전의 믿음과 철저히 단절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p203 모성 본능과 모유 먹이기 ; (한국의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모유 수유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나?
p217 아빠에게 주는 육아 휴가도 유익할 것이다. ; (한국의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남성 육아 휴가에 대해 어떤 의견( 또는 남녀 동수 의석에 대한 것과 같은 강력한 의지)을 가지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