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603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을 것들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내가 읽은 글에 의하면) 자본주의를 4가지로 나눈다. 산업자본, 상업자본, 금융자본, 토지자본(~ 부동산 자본). 이 책은 이 4가지 중 상업자본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 ‘나의 가치관 성향 테스트 중에서 http://blog.aladin.co.kr/maripkahn/532494

30. 나는 대량소비, 대량생산 등에 이루어진 자본의 집중화를 반대한다.

31. 실천) 16, 30번과 같은 이유에 의해 할인매장에 가질 않는다. 동네의 작은 가게를 이용한다.

    

전직 가수이자 방송인인 어느 분이 화가까지 겸업을 했나 보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 방송인이 상업자본, 즉 그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 지명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방송인을 비판하고 내일 안해를 따라 마트에 간다. ‘나의 가치관 성향 테스트이 글을 쓸 때만 하더라도 대기업 소유의 대형 가게에 일 년에 한번 정도 구매를 했는데, 지금은 ... 할 말이 없다. 누가 누구를 비판하겠는가!

    

p27 노동현장에서 천대받는 노동자는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며 물건을 사면 소비자로서 환대받을 수 있다는 환상과 접속한다. 그래서 노동자들 역시 소비 현장에서 갑질을 하고 싶은 생각이 생기게 마련이다. ; 가정 폭력여성 혐오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 밑줄 긋기

p27 노동현장에서 천대받는 노동자는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며 물건을 사면 소비자로서 환대받을 수 있다는 환상과 접속한다. 그래서 노동자들 역시 소비 현장에서 갑질을 하고 싶은 생각이 생기게 마련이다. ; 생각이 생긴다고 유화적인 표현을 했지만, 실제 갑질을 한다. 특히 집에서 배우자나 자녀에게 갑질을 하기도 한다. (갑질의 주체는 성별의 구분이 아니라 권력의 구분이다.)

p28 그러나 사실 마트에서 실질적인 값은, 많은 사람이 이미 알고 있다시피 유통 대기업이다./사람을 장악하는 자는 유통업자다./그러나 유통 경제가 소비 사회의 모세혈관과 같은 다양한 거래 관계를 끝장내면서 자본주의 세상을 장악하자, 이내 보이지 않는 권력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p29 특히 흥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성과 교감 ; 그래서 남자는 물건 흥정에 미숙하다.

p30 소비는 식별이다.

p31 “무인 양심 가계” ; 창성 신천 마을과 같은 작고 그리고 구분된 (외부와 경계가 비교적 있는) 사회에서 가능하다.

p35 팀 크레스웰 Tim Cresswell장소에 등장하는 정치지리학자 존 애그뉴 John Agnew는 장소가 의미 있는 곳이 되려면 위치, 로케일(현장), 장소감이라는 세 가지 구성요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39 이러한 공동체의 화음을 소음과 잉여로 간주하고 마을의 뒷담화를 사생활 침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p41 생태계의 재생과 순환 운동이라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움베르토 마투라나 Humberto R Maturana와 프란시스코 바렐라 Francisco J. Varela. 두 사람은 앎의 나무에서 생명은 다른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자신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생명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내부와 외부 사이에 얇은 막이나 경계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을 작업적 폐쇄성이라고 말한다.

p44 이러한 측면은 시장 경제가 성장과 자유무역을 통해 시장을 넓혔던 성장 드라이브 시기가 끝나면서, 이제는 양적이고 실물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여지가 극소화되었을 재빨리 간판한 대기업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p48 이러한 과정이 관계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p49 마트를 더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신뢰의 여지를 관계가 아닌 상품의 원산지나 브랜드에 두기 시작한 데 있다.

p51 서로 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어떤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와 도시 사회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이 둘은 엄밀히 구분된다. 도시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에 선행하며,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이 가지는 등가교환의 동질발생적인 면이 아니라 이질발생적인 작동 방식과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p52 익명의 사람들 틈에서 다른 사람의 인격이나 됨됨이를 파악할 정보나 지식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도시에서외모와 외양을 잘 꾸민다면 ; 현대 사회의 lookism이나 명품(이란 불리는 고가 사치품)이 주목을 받게 된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도시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의) 살인자가 활동하기 좋은 무대가 된다.

p54 사살 사람들은 시골 주민들이 누구 집 아들과 같은 식으로 뻔하게 보는 의미화에 진저리를 낸다./도시 사회의 관계망을 소외, 물신주의, 고독 무위의 산물로만 볼 수 없다. 공간정치 이론가인 앙리 르페브르 Henri Lefebvre에 따르면, 도시 관계망은 차이나는 것들을 우발적으로 마주치게 해서 시너지를 만든다. ; 당신은 누구 집 아들또는 , 여자라는 뻔하게 보는 의미화가 더 싫은가, 아니면 도시의 (여성 혐오 살인과 같은) 상막한 인간관계 단절이 더 싫은가?

p56 브레히트 B. Brecht서사극이론에서 언급한 소격효과 alienation effect같이/대표적으로 돌봄, 모심, 살림, 보살핌, 섬김 등을 공동체적인 관계망 정동 노동이란 한다./반면 마튼 정동 노동이 아닌 감정 노동으로 작동한다.

p57 고슴도치 딜레마/우리가 관계망을 선택할 때 친밀하고 유대적-공동체적인 관계망낮선 익명의 도시 사회의 관계망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할까? ; 어떤 여성들은 이웃집 살인마에서 언급한 남성에 대한 선험적 공포 때문에 친밀하고 유대적-공동체적인 관계망에 남성을 배제하는 것 같다./적정거리

p58 펠릭스 가타리의 횡단성 계수라는 개념은 맹목성과 자율성의 상관관계를 담고 있다.

p63 이것이 바로 텔레비전, 아파트, 육식, 자동차와 같은 문명의 형태를 띤다. ; 당신은 언급된 4가지 중 몇 가지를 극복하고 사십니까?/모튤 50~100명 단위의 공동체 삶으로 사회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 ; 이 정도의 크기의 모듈이 내집단 긍정적 편향, 외집단 부정적 편향의 최적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 책에서 언급되고 있다. 반면 사람의 인식에서 가장 불안정한 (그러니까 이 정도 크기의 집단은 줄어들거나 늘어나려는 성향을 보이는) 집단 크기의 가능성도 있다.

p76 상품을 하나 사 놓을 때마다 생활 형태가 바뀌고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소비자의 뇌리에 박힌 통념이다.

p77 관계와 배치는 공동체와 사회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삶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관계망에서 벗어나 철저히 개인주의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계획이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마트에서 벌어지는 소비주의다 ; 개인주의자 선언의 제목에 따르면 우리는 더욱 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반면 집단주의를 추구한다면 관계의 고정이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자는 가사를 전담해야 한다는 둥.

p78 이른 자연 생태계의 관여성, 순환성, 창발성, 다양성의 구성 요소로 개념화하기도 한다.

p80 모든 소비에는 욕망이 흐른다.

p83 기호-욕망에 따라 소비가 본격화되면서 화폐 역시 역할이 변화한다. 이제 화폐는 실제 물건처럼 저장하고 축장하는 것이라기 보다 기호-흐름의 일부가 된다.

p85 자크 라캉 Jacques Lacan의 에크리 Ecrits/기호-욕망르 결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게걸스러운 욕구나 금기를 넘어선 환상의 향유 enjoyment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p87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쇼핑을 하는 소비자 심리가 바로 나의 정체성과 자존을 만들어낼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표현했다./쇼핑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도시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 특히 직장이나 회상,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한없이 천대받고 있다는 느낌으로 살아가던 노동자들이 왕보다 더 높은 생활 수준으로 누릴 수 있다는 약속을 받는 공간이 바로 마트다 ; 갑질도 같은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

p90 마트에서 싸다라는 인식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p93 세계 곳곳에서 생산된 농산품들의 값 싼 석유 기반의 농업체계라고 할 수 있다.

p93 푸드 마일 Food Miles/푸드 마일리지 Food Mileage는 이동거리에 식품수송량을 곱해 계산한다.

p95 탄소에도 발자국이 있다. 탄소발자국 carbon footprint/자연환경에 탄소발자국을 많이 남길수록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라는 현실은 더 급속히 다가올 것이라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p101 그렇다면 마트가 추방하고 배제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제 3세계 민중이다.

p103 마트는 나눔과 연대 정신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03 이러한 가치와 윤리는 늘 논외라고 할 수 있다.

p105 예를 들어 여성을 존중하면서도 아이에게는 권위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단순히 식별의 시전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미니파시즘 micorfascisme의 증오와 폭력 수준으로 나아간 경우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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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6-03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유독 마트가 우리에게서.. 이 책이 ㅜ 눈에 마니 띠네요..
언론에 노출이 되었나 ? 하튼... 전 개인적으로 미국 산업 사회를 망친 것 월마트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산 공산품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이다 보니 가격 갱쟁력에서 밀린 미국 제조업이 두손 다 들었죠..

마립간 2016-06-04 09:13   좋아요 0 | URL
우리 나라 외환 유기를 가져온 산업자본, 미국의 subprime 금융위기를 가져온 금융자본, 우리나라 부동산 투기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죠.

월마트의 경우는 미국이 세계화를 주도하면서 록펠러, 포드, 카네기와 같은 산업 자본이 상업자본으로 권력이 넘어갔다고 판단합니다. 제가 언급한 제조업 기업들이 민주적, 친서민, 친민중적이지는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