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70406

 

빛과 색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 삼원색, 삼원광

http://blog.aladin.co.kr/maripkahn/6420358

 

이 나이(? 내 나이가 어때서)에도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 것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삼원색 三原色과 삼원광 三原光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이 풀어 줬다.

 

p15 삼색으로 다양한 색을 생성 生成시킨다고 묘사하기보다는 우리가 눈을 보고 있는 색을 재현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p17 그러나 그 빛의 색이 사람이 가진 세 가지 추상체의 감도의 정점과 일치하는 것일 필요는 없다. 또 어떤 특정한 파장이 아니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시행착오 끝에 선택된 최선의 조합이 빛의 삼원색이라 불리는 빨강·파랑·녹색이며, 물감의 색의 삼원색, 즉 빨강 이외의 빛을 흡수하는 마젠타, 파랑 이외의 빛을 흡수하는 사이안, 노랑 이외의 빛을 흡수하는 노랑인 것이다.

 

삼원색, 삼원광은 물리학적이 이유가 아니라 생물학적이 이유였다. 물론시행착오 끝에 선택된 최선의 조합이라는 것에는 수학적 또는 물리학적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궁금증은 스펙트럼에 관한 것인데, 이것에 관한 것은 이 책 및 다른 책을 꼼꼼히 읽고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 (밑줄 긋기도 뒷부분은 생략)

 

궁금증] ‘파란 하늘과 붉은 놀의 이유가 아래와 같이, 산란에 관하여 대립되는 표현으로 그 과정이 설명되는 이유는 뭘까?

* 하늘빛이 파란빛인 이유는 ; 빛이 대기의 입자와 충돌하여 파란빛이 산란하고 산란한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 일몰 때 저녁놀이 붉은 이유는 ; 다른 빛은 산란하여 우리 눈에 들어오지 않는 반면, 빨간빛은 거의 산란되지 않고 대기 속을 잘 통과하여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 밑줄 긋기

p5 ‘빛나다는 말 속에는 빛나다는 의미 외에도 반짝이다는 의미가 있다. 전자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이고, 후자는 빛의 반사를 의미한다.

p7 빛의 밝기 ; 조도 照度, 광도, 휘도 輝度 그리고 광속 光束

p11 삼원색 三原色/p12 1860년에 맥스웰 Maxwell은 토머스 영의 삼색 필터로 슬라이드 영사를 한 다음에 삼색 빛의 혼합으로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실증했다.

p13 이렇게 빛을 덧셈하여 색을 만드는 것을 가법혼색 加法混色이라 한다. 빛의 삼원색 (삼원광)을 가법혼색의 삼원색이라고 하며, 빨강·파랑·녹색의 빛의 삼원색을 임의로 비로 혼합하면 거의 모든 색을 생성시킬 수 있다./p14 이는 흡수되는 빛이 증가, 물감에서 반사되어 우리 눈에 도달하는 빛의 양과 파자의 종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빛의 뺄셈으로 색을 만드는 것을 감법혼색이라고 한다.

p15 색의 덧셈은 우리 눈에 닿는 빛의 색과 관계가 있으며, 색의 뺄셈은 물체의 색, 물체를 비추는 빛, 그리고 물체에서 반사되어 우리 눈에 도달하는 빛의 색과 관계가 있다.

p15 삼색으로 다양한 색을 생성 生成시킨다고 묘사하기보다는 우리가 눈을 보고 있는 색을 재현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p17 그러나 그 빛의 색이 사람이 가진 세 가지 추상체의 감도의 정점과 일치하는 것일 필요는 없다. 또 어떤 특정한 파장이 아니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시행착오 끝에 선택된 최선의 조합이 빛의 삼원색이라 불리는 빨강·파랑·녹색이며, 물감의 색의 삼원색, 즉 빨강 이외의 빛을 흡수하는 마젠타, 파랑 이외의 빛을 흡수하는 사이안, 노랑 이외의 빛을 흡수하는 노랑인 것이다.

p17 그러므로 추상체의 구성이 다른 동물, 예를 들어 강아지는 컬러V를 우리와는 다른 색깔로 보고 있는 셈이다.

p22 대부분의 새나 물고기는 눈 속에 색을 감지하는 세포, 즉 추상체를 네 종이나 가지고 있지만 사람은 추상체가 세 종밖에 없다. 물론 추상체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그것에서 보내오는 색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구조가 눈이나 뇌 속에 존재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p23 새의 경우는 우선 사람이 거의 볼 수 없는 자외선이나 적외선의 일부를 볼 수 있다. 또 빛의 파장을 식별하는 능력이 세포 차원에서는 사람의 추상체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매우 선명한 색의 세계를 보고 있을 것이다. ... 그러면 사람과 같은 포유류인 개나 고양이의 시각은 어떨까? 사람과 달리 개나 고양이는 추상체가 두 종밖에 없다.

p22 그런데 인간은 계산 또는 언어 능력에서는 진화의 꼭대기에 서있는 동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기능에서는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경우도 많다.

p23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과 일부 원숭이를 제외한 포유류는 추상체가 두 종밖에 없는데, 이는 포유류의 선조가 야행성 동물이었던 것의 흔적이라고 생각된다.

p43 일몰 때 저녁놀이 붉은 이유도 빨간색이 거의 산란되지 않고 대기 속을 잘 통과하기 때문이다./p63 이들 기체 분자는 태양광과 상호작용하면 파란빛만 반사해서 흩어지게 하는데, 이것은 산란 현상이다. 이로 인해 태양광의 여러 색깔 가운데 파란빛이 특히 많이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p46 우리는 여기에서 과학의 극치는 친환경적 親環境的이며 예술적일 수 있다는 교훈을 얻는다. 이와 상반되는 것으로 공해를 몰고 오는 과학의 진보는 진정한 과학의 발달이라 할 수 없다.

p48 대개 동물의 혈액 속에는 헤모글로빈이 들어있지만, 문어나 오징어의 혈액 속에는 헤모시아닌 hemocyanin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이것은 헤모글로빈과 화학적 구조는 비슷하지만, 헤모글로빈 색소의 중심에 철이 있는 반면 이것의 중심에는 구리가 들어 있어 파란색을 띤다. 일례로 대형 갑각류 경우는 피가 파랗다. 또한 낚시밥으로 쓰는 갯지렁이(다모류) 가운데 한 종류의 혈액은 녹색을 띠고 있다. 이 경우는 클로로크루오린 chlorocruorin이라는 녹색의 색소를 가진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p30 모든 원소 혹은 분자는 저마다 일정한 전자 에너지의 값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불꽃 속의 물질들은 정해진 양만큼의 에너지만을 흡수한 후에 방출한다. 환언하면, 각각의 원자나 분자는 서로 다른 파장, 서로 다른 색의 빛을 발한다는 뜻이다.

p55 또한 원자는 자신이 내는 빛과 동일한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예를 들면 저온 나트륨 원자에 백색광을 비추면 앞의 휘선과 동일한 파장의 빛이 흡수되어 백색광의 연속 스펙트럼에 어두운 선이 나타난다.

p63 하늘은 왜 파란색을 자랑할까?/이들 기체 분자는 태양광과 상호작용하면 파란빛만 반사해서 흩어지게 하는데, 이것이 산란현상이다. 이로 인해 태양광의 여러 색깔 가운데 파란빛이 특히 많이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p67 이러한 노을 현상은 과연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입자 크기가 빛의 파장보다 작은 경우에는 파장이 짧은 빛일수록 더욱 쉽게 산란되기 때문에 파란빛은 빨간빛보다 약 5대가 더 산란된다. 그래서 저녁이나 새벽에는 보랏빛 또는 파란빛이 우리 눈에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다. , 빨간빛, 주황빛, 노란빛 등은 비교적 적게 산란되므로 보랏빛이나 파란빛보다 훨씬 많은 양이 대기 속을 통과해서 우리 눈에 도달한다.

p81 이 초록은 무엇보다도 자연의 섭리를 모두 내포하고 있는 색으로서 안락함과 편안함, 친밀감과 포금함을 선물한다.

p82 건강 유지와 관련된 색채의 구체적인 두 번째 실례로 주황색을 살펴보자. ... 주황색은 강장제의 효과가 있고, 무기력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p83 채도가 낮은 밤색 계열의 주황은 신뢰감과 신중함, 연한 주황과 연한 회색의 배색은 조용함과 우아함을 뽐낸다. ... 주황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성향이 강하다.

p92 여기서 자연의 위대함이 조화에 있다면, 문명에 바탕을 둔 인간의 생활은 시스템을 통한 조절에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자연과 융화되는 문명의 완성이 인간의 숙명이라면, 문명 속에 인간은 조절이라는 시스템으로써 자연의 조화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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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身邊雜記 170405

- 며느리 고르기

 

일요일에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짧게 통화했다. 지인의 통화 목적은 자신의 며느리 감을 소개시켜달라는 것이다. 자폐적으로 생활하는 나에게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 감을 소개할 만한 인맥이 있을 리가 없다. 들은 바에 의하면 지인의 아들은 사귀는 여자가 있다. 아들이 사귀는 여자와 헤어졌냐고 되물으니 말을 얼버무리셨다. ‘사귀는 여자가 좀 드세다.’ ... 이전에는 직업을 가진 생활력 있는 여성을 이야기하시더니 ...’

 

갑자기 우리나라의 시어버니의 입장에 선 여성이 며느리 감을 고르면서 직업을 가진 생활력을 가지면서 남편이나 시어머니에게 순종적인 여성이기를 원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 생각했다. 동치同値로 페미니즘 입장에서 며느리가 남녀 임금 차별적인 사회 구조에서 며느리의 직업은 옵션으로 여기면서, 남편이 되는 자신의 아들이 부엌일을 포함하여 집안일은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예비 시어머니의 비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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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身邊雜記 170404

- 집안일 나누기

 

[세상 속으로] 사회생활 남편은 ‘must’ 아내는 옵션이란 그 자체가 성차별

http://news.joins.com/article/21428390

 

지난 주 토요일에 ‘[세상 속으로] 사회생활 남편은 ‘must’ 아내는 옵션이란 그 자체가 성차별의 기사를 읽었는데, 그 다음 날 안해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내 친구의 아내이며 내 안해와도 친하게 지낸다.) 지인의 부탁으로 지인의 가게를 아르바이트 식으로 맡았다. A씨의 수완이 좋은지 매출이 괜찮고 지인은 A가 가능하면 한 동안 가게를 맡아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A씨는 몸이 피곤하여 일을 그만하기를 원하다.

 

재미있는 것은 가족들의 반응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딸과 1학년이 아들은 엄마가 없더라고 식사를 알아서 설거지까지 해 놓는다. 남편은 집안 청소까지 하기 시작했다.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남편, 딸과 아들 모두 집안일을 걱정하지 마세요. 직장일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라는 분위기란다. (A씨의 가정이 그렇게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은 아니다.)

 

위 기사를 읽고 난 직후라서 A씨에게 경제활동은 must일까 옵션일까 생각했다. (A씨의 가족은 페미니즘도서를 읽는 가정은 아니지만,)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가정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A씨가 곤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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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書齋雜記 170403

 

물고기는 알고 있다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공교롭게도 물고기는 알고 있다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를 함께 읽기 시작했다. 이 두 책을 함께 읽다보니, ‘피식웃게 되는 일이 있다.

 

어느 한 알라디너의 글 중에서]

1) 역사뿐만 아니라 기초과학을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성공적인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과거의 낡은 사고를 깨치고 나아가는 용기 있는 결단과 도전이 필요하다. /과학은 원인과 결과가 있는 학문이다. 또 여러 사람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수십 년 만에 혹은 수백 년 만에 새로운 이론이 탄생한다.

2) 앞에서 설명한 이론들은 과학적 지식에 입각한 추측’, 즉 과학적 가설일 뿐이다.

 

예전에 사형과 낙태에 관해 (당시 내 판단에) 서로 모순되는 주장을 보수-진보 사이에서 이뤄지는 것을 보고, 그 의미를 궁금해 한 적이 있었다.

 

보수 ; 사형제도 찬성, 낙태 반대

진보 ; 사형제도 반대, 낙태 찬성

 

이 주장을 생명 존중이라는 잣대를 적용하면, 모순이다. 대신 (도덕의 정치에 따르면,) 사형과 낙태에 적용하는 가치관이 생명 존중이 아니라, 보수의 정의, 징계와 진보의 연민, 관용이 대립되는 가치관을 적용하면 해석에 모순이 없다. (마치 뉴턴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하늘의 법칙과 땅의 법칙을 통합한 것을 연상하게 한다.)

 

진화론이라는 과학적 입장에서 창조론을 비판하고, ; ‘페미니즘입장에서 다시 (진화) 심리학을 비판하는 것은 내게 용인이 안 되는 상황이다. ; 두 가지 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나의 해석은 여성(gene) 또는 여성성 (meme) 입장에서 내집단 편향 ingroup bias이. (해석이 너무 단순하다.)

 

궁금증] 이와 같은 진화론과 진화심리학에 대한 입장 판단에 있어 (나의 단순한 해석을 너머서는 예전의 사형과, 낙태를 통합한 것과 같은) 보다 합리적인 해석이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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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4-0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진보’, ‘보수’, ‘진화론’, ‘페미니즘’ 그리고 ‘진화심리학’을 깊이 알지 못해서 오늘 쓰신 마립간님의 글을 보고, 제 생각을 분명하게 밝힐 수 없었어요. 좀 더 생각해보고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페미니즘 입장에서 진화심리학을 비판하는 상황을 용인하지 않는 마립간님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헬레나 크로닌의 <개미와 공작>을 읽으면서 저는 페미니스트도 진화론을 공부할 수 있고, 진화론적 관점으로 성차에 대한 편견을 지적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개미와 공작>에 보면 서로 다른 다윈과 앨프레드 월리스의 성 선택 이론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다윈은 암컷 공작들이 가장 잘 꾸민 수컷과 짝짓기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수컷 공작의 꼬리가 화려한 형태로 진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월리스는 다윈의 생각에 반대했어요. 짝짓기를 위한 암컷 공작의 선택은 꼬리에 대한 취향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월리스는 암컷 공작이 수컷의 꼬리만 보는 게 아니라 건강 상태, 정력 등 실용적인 자질을 보면서 선택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윈의 주장이 옳다면, 수컷은 짝짓기 시기만 되면 적극적인 ‘열렬한 수컷’이 되고, 여성은 자신과 짝이 될 남성을 선택만 하는 수동적인 ‘수줍은 암컷’이 됩니다. 헬레나 크로닌은 다윈의 성 선택 이론이 남성과 여성의 고정적인 특성으로 자리잡은 점을 지적했어요. 그 내용은 인용하겠습니다. <개미와 공작> 398쪽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괄호 속 문장 역시 책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 <개미와 공작> 398쪽

암컷의 선택을 어떻게 묘사하느냐라는 주제에 우리가 집중하는 동안, ‘수줍은 암컷들’(과 ‘열렬한 수컷들’)에 대한 이야기가 표준이 돼 버렸다는 점에 주목하자. 나는 성 역할이 뒤바뀐다면 어떤 용어가 사용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수컷들이 배우자에 대해 까다롭게 군다면, 그들은 ‘수줍어하는’ 것일까? 아니면 안목 있고, 신중하고, 책임감 있고, 판단력이 있는 것일까? (덧붙여서 암컷들은 ‘열렬해’질까, 아니면 음탕하고, 경솔하고, 다루기 힘들고, 뻔뻔해질까?)

마립간 2017-04-03 19:48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제 생각은 이 글에 인용된 cyrus 님의 글 두 가지가 서로 모순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제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고, cyrus 님의 (분명하게 정리된) 생각을 통해 제 오류가 교정될 수도 있겠죠.)

≪개미와 공작≫의 인용하신 글은 ;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의 구분으로 해석이 가능하겠군요.

 

 

* 身邊雜記 170331

- 반려악기 樂器 1 ; (디지털) 피아노

 

피아노 연주에 대한 7가지 테마를 읽고 있다. 이전에 피아노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랜드 피아노가 아니더라도 (upright) 피아노를 구입하면 은파 銀波라는 이름을 지어주려 했다. 거주 공간도 그렇고, 이사를 고려해서 이 아가씨(전자 또는 디지털 피아노)를 구입했는데 2001년도에 구입했으니, 벌써 17년째 함께 하고 있다. (결국 얘가 은파가 되었다.) 요즘은 얘가 나보다 내 딸과 더 친하게 지낸다.

 

피아노 연주에 관한 7가지 테마

p24 그는 위대한 작곡가일수록 자신의 머리만으로 음악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틀림없으며, 건반을 통해 소리로 악상을 확인해볼 필요를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이것은 몸과 마음을 따로 생각하는 태도로, 보다 덜 물질적이며 영묘한 정신에 비해 육체를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속물전인 이상주의를 보여주는 예이다.

p26 “모차르트는 작곡을 하는 동안 피아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성악 작품을 이한 대본을 받았을 때도 그는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대본에 집중할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 다음 그는 자신의 음악적 아이디어들를 피아노를 통해 작업하는 일에 착수했다. 그리고 나서야 그는 비로소 앉아서 곡을 쓰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 부분을 통해 피아노를 사용하여 작곡하는 방식에 대한 편견을 이해하는 동시에 그들이 피아노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을 볼 수 있다.

p26 베토벤은 피아노 없이도 작곡할 수 있었던 위대한 작곡가였다. 그래서 베토벤은 그의 귀가 점점 들리지 않게 되었을 때도 그의 작품 창작 방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p27 건반악기는 서양음악 중 다성음악의 전체 구조를 동시에 연주하고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악기이다.

p35 피아노 소리에는 진정으로 다양한 음색의 아름다움이 있다. 모든 피아니스트들은 글의 연주를 그들의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신만의 음색을 창조할 수 있다./그 방식이란 구조적이거나 단순한 테크닉의 문제도 아니다. 그것은 매순간 음악에 대한 감각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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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3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에 다녔어요. 피아노 소곡집에 수록된 곡 제목이 ‘은파‘입니다. 그거 명곡입니다. 그때 연주하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마립간 2017-04-03 04:22   좋아요 0 | URL
저는 피아노를 배우지 못했지만, 피아노 소곡집에 그 곡을 본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