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원색과 삼원광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삼원광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하고 물어보셨다.
나는 속으로 ‘삼원광? 삼원색을 잘못 말씀하신 것이겠지.’ “빨강, 파랑, 노랑이요.”
“아니, 그것은 삼원색이고, 삼원광. 삼원광은 빨강, 파랑, 녹색입니다.”
‘엥? 삼원색을 잘못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삼원색과 다른 삼원광이 있어?’
이후, “삼원색과 삼원광이 왜 다르죠?”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답변은 기억나지 않지만, (답변이 기억나지 않는 것은 만족스럽지는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이런 답변이 아니었을까? “왜 다른 것이 아니고, 원래 다른 것이야. 논문하고 서평하고 다르지. 그리고 남자하고 여자가 다르지. 그것처럼 삼원색과 삼원광은 다른 것이야.”
한참 뒤에 색깔이 있는 셀로판지를 손전등에 씌워 빛을 섞거나 팽이를 이용하여 빛을 섞었을 때, 물감을 섞는 것과 달랐고 경이감마저 있었다. 예를 들어 빨강 빛과 녹색 빛을 섞으면 노란 빛이 된다.
지금 생각하면 질문이 잘못된 것이다. (그 당시 제대로 된 질문을 했다면, 제대로 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을까, 이번에 제대로 알라디너나 네티즌에게) 다시 질문을 하면 ; 이렇게 묻습니다. “삼원색과 삼원광, 둘 모두 세 가지 원源을 갖고 있고, 빨강과 파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음에도, 그리고 색이라는 것이 빛을 매개로 전달됨에도, 우연적 공통점 이외에 이 둘은 무관합니까?”라고.
혹시 무관하지 않다면 어떤 설명이 가능한지 이야기해 주실 분이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