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70404
- 집안일 나누기
[세상 속으로] 사회생활 남편은 ‘must’ 아내는 ‘옵션’ 이란 그 자체가 성차별
http://news.joins.com/article/21428390
지난 주 토요일에 ‘[세상 속으로] 사회생활 남편은 ‘must’ 아내는 ‘옵션’ 이란 그 자체가 성차별‘의 기사를 읽었는데, 그 다음 날 안해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내 친구의 아내이며 내 안해와도 친하게 지낸다.) 지인의 부탁으로 지인의 가게를 아르바이트 식으로 맡았다. A씨의 수완이 좋은지 매출이 괜찮고 지인은 A가 가능하면 한 동안 가게를 맡아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A씨는 몸이 피곤하여 일을 그만하기를 원하다.
재미있는 것은 가족들의 반응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딸과 1학년이 아들은 엄마가 없더라고 식사를 알아서 설거지까지 해 놓는다. 남편은 집안 청소까지 하기 시작했다.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남편, 딸과 아들 모두 ‘집안일을 걱정하지 마세요. 직장일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라는 분위기란다. (A씨의 가정이 그렇게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은 아니다.)
위 기사를 읽고 난 직후라서 A씨에게 경제활동은 must일까 옵션일까 생각했다. (A씨의 가족은 ‘페미니즘’ 도서를 읽는 가정은 아니지만,)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가정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A씨가 곤란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