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70405

- 며느리 고르기

 

일요일에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짧게 통화했다. 지인의 통화 목적은 자신의 며느리 감을 소개시켜달라는 것이다. 자폐적으로 생활하는 나에게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 감을 소개할 만한 인맥이 있을 리가 없다. 들은 바에 의하면 지인의 아들은 사귀는 여자가 있다. 아들이 사귀는 여자와 헤어졌냐고 되물으니 말을 얼버무리셨다. ‘사귀는 여자가 좀 드세다.’ ... 이전에는 직업을 가진 생활력 있는 여성을 이야기하시더니 ...’

 

갑자기 우리나라의 시어버니의 입장에 선 여성이 며느리 감을 고르면서 직업을 가진 생활력을 가지면서 남편이나 시어머니에게 순종적인 여성이기를 원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 생각했다. 동치同値로 페미니즘 입장에서 며느리가 남녀 임금 차별적인 사회 구조에서 며느리의 직업은 옵션으로 여기면서, 남편이 되는 자신의 아들이 부엌일을 포함하여 집안일은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예비 시어머니의 비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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