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70601
≪다리 일자 벌리기≫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아이가 유치원 시절, 내가 안해에게 아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모두 가르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때의 가르치다는 의미는 함께 배우겠다는 이야기다.) 여기에서의 ‘모두’에 단 하나의 예외로 ‘발레’는 빠져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지인은 깔깔 웃으면서 ‘그래 모든 것이 다 되어도, 유연성만은 안 되지’라고 말했다.
내가 하고 싶은 목록에 유연성은 맨 끝에 있다(, 없었다고 해도 말이 된다). 그냥 로망 roman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던 중, 아이가 태권도를 배우면서 배운 스트레칭을 함께 하기도 하고 내게 권하기도 했다. (Arch 자세에 대한 이야기는 글을 올렸다.) 나도 유연해지고 싶다고!
이 책에서는 나이가 많아도 ‘다리 일자 벌리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정말!
유연성, 스트레칭을 위해 이 책을 대출했는데, 정말 이 책 독특하다. 내용을 스포일 spoil하면, 이 책에는 내용이 없다. 한 장이 전부다. 절반이 넘는 부분에 걸쳐 쓸데없는 단편소설이 붙었다. 그래서 별 반개를 더 주었다. (왜 별점을 깍지 않고 더 주었는지는 책을 직접 읽어보시기 바란다. 다른 독자는 별 1개를 주었다.)
알라딘 마을에 이 책의 리뷰가 꽤 있는데, 별점이 높고, ‘다리 일자 벌리기’에 대한 기대감의 글이 경험 사례보다 많다. (출판사 제공 도서에 대한 글도 상당수 있고.) 허수다.
이 책은 별점 1개가 되거나 성공을 한 후 별점 5개를 받아야할 책이다. 내게는 유용했다(라고 선언하길 기대한다). 아마 2~3달 후에는 ‘다리 일자 벌리기’될 것을 90% 정도 확신한다. 다이어트(체중 감량)과 영어 공부, 이런 카테고리에 ‘다리 일자 벌리기’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