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 화요일, 영화를 보러 이동하던 중이었다. 버스를 갈아타고 나서야 앞서 내린 버스에 휴대폰을 떨어뜨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버스는 아주 멀리까지 가는 버스여서 더 난감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일단 표를 찾았다. 전화를 해보고 나서 취소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려 했다. 그런데 공중전화가 보이질 않는다. 한참을 찾다가 드디어 찾았건만, 동전이 없다. 다시 동전 바꿀 만한 데를 찾아 헤맸다. 편의점을 찾았고 목이 타서 물을 하나 샀다. 생수는 750원이었고 내겐 동전 250원이 남았다. 다시 공중전화로 갔다. 40대 정도 되어보이는 아주머니가 받으셨다. 나는 광화문 씨네큐브 앞이었고 상대는 KT앞이었다. 다행히 가까웠다. 댁은 청운동이라고 한다. 예전에 가게가 있던 동네 근처다. 찾아갈 만했다. 그래서 두시간 뒤에 다시 전화 드리겠다고 하고 끊었다. 사실 70원씩 이미 세번을 내려갔기 때문에 더 길게 통화할 수도 없었다. 상영하는 데가 없어서 이날 꼭 보고 싶었던 영화는 '마스터'였다. 어찌나 극찬을 해대던지 무척 궁금했다. 그러나 나의 선택은 실패했다. 전화 찾느라 많은 기력을 소모한 나는 초반부터 꾸벅꾸벅 졸았고, 잠에서 깬 뒤에는 뭔 소린지 알 수가 없었다. 주연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겠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내가 어떤 즐거움을 얻기는 힘들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표를 취소하고 그냥 핸드폰 찾으러 가는 거였는데... 후회가 밀려왔지만 별 수 있나. 게다가 영화는 길기까지 했다. 휴우...;;;;;


영화가 끝나고 이번엔 편의점에 가서 쿠키 하나를 사고 400원의 잔돈을 만들었다. 다시 전화해 보니 파출소에서 받는다. 아까 편의점에 맡기신다고 했는데 파출소로 가셨나 보다. 대략의 위치를 알았지만 정확한 버스 정류장 이름을 물었더니 낯선 이름을 댄다. 나 그 동네서 9년 동안 장사했는데 못 들어본 이름이다. 뭐 내가 워낙 길치니까 그런가 보다 싶어서 알았다고 하고 끊었다. 내 기억에 그 파출소는 아주 작았다. 청와대 근처긴 하지만 밖에서 버스 타고 지날 때 무척 작아 보였던 것이다. 근데 파출소는 원래 다 그 정도 규모인가??? 캔커피 4개를 사들고 갔는데 안에는 8명의 사람이 있었다. 아뿔싸...;;;;; 


아무튼 무사히 핸드폰을 찾았다. 내가 막아놓은 3G가 켜져 있었던 게 좀 미심쩍었지만 찾았으니 다행! 전화를 주워주신 분께 감사 인사를 했다. 이미 집에 가신 분이라 기프티콘을 하나 쏘아드렸다. 약소하지만 시원하게 드셔용~


2.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지 못하고 밀린 게 많지만, 새로 일본 편을 예약으로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홍준 교수님의 친필 부채를 준다지 않은가!









일전에 완도 답사 다녀올 때도 부채를 하나 받았기 때문에 그림 잘 그리시고 글씨도 잘 쓰신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다. 저번에 받은 건 커다란 둥근 부채고 이번엔 접는 부채다. 아까워서 들고 다니지도 못할 것 같지만 갖고야 말리라. 불끈!


그리고 드디어 도착했다. 이야, 근사하구나!!

예에 노닐며, 이 여름을 즐거이 보내리라!





3. 지난 토요일에는 싱크대가 무너졌다. 정말이다. 벽에 걸려 있던 싱크대가 무너져서 식탁 한 귀퉁이를 부수고 의자 하나를 깨부수고 그릇도 깼다. 난리부르스였다.



작년에 이사했을 당시에도 좀 불안해 보여서 괜찮겠냐고 했는데 원래 그런 거라며 괜찮다고 수리해주신 분이 그랬다. 그랬는데 이 사단이 났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바로 하루 전에 다현양 생일이어서 동네 친구들 불러서 저 자리에서 밥을 먹었다. 하루만 일찍 떨어졌다면... 어휴, 상상으로도 끔찍하다. 몇몇 파손은 있었지만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나중에 내가 파편을 밟긴 했는데 크게 다치진 않았다. 무너진 싱크대는 다 치웠고, 이제 새로 수납할 일만 남았다. 어마어마한 그릇들을 다 어디에 두려나. 안 쓰는 용기는 좀 버리라고 압력을 넣고 있지만 울 언니가 말을 들을라나 모르겠다. 이사하고 꼬박 일년이 조금 지났다. 그 사이 천장 새고, 바닥에 하수관 터지고, 방수 공사 잘못 돼서 다시 뜯고, 별별 일이 많았는데 이젠 싱크대가 무너지기까지...;;;;  참, 요란한 집이다. 


4. 수영복은 워낙 소모품인지라 일정 기간 지나면 바꿔줘야 한다. 아직은 괜찮은데 조만간 내 수영복도 갈아야 하지 않나 생각할 즈음이었다. 입고 벗기 불편해서 U자형을 고집했는데, 다음번에는 불편해도 그냥 X자로 살까? 뭐 그런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구분을 두지 않아야 고를 수 있는 디자인의 폭이 넓어지니까. 그런데 그 생각을 한 바로 그날 우리 수영쌤이 말씀하셨다. 초보일수록 날씬해 보이고자 검은색 수영복 사고 상급반 올라갈수록 색과 디자인이 과감해진다고. 그리고 초보일수록 U자형을 입고 상급반으로 갈수록 X자를 입는다고. 지금 내 수영복은 검은색에 옆구리 부분만 회색 사선으로 빤딱이가 들어가 있고, U자형이다. 아, 꼭 내 얘기 같아서 민망했다. 부끄부끄...;;;;


5. 지난 주에 14주년 이벤트 참가하느라 종로의 알라딘 중고매장을 찾았다. 적립금으로 계산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책들이 사라졌다. 문제는, 뭐가 담겨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는 거였다. 그게 중고책이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오프매장에서 주문하면서 지웠거나, 아니면 자동으로 지워졌을 텐데, 이럴 경우 보관함으로 이동시켜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며칠 전에는 정말 오랜만에 당일배송으로 주문을 했다. 보통 하루 배송으로 하는데, 이날은 필요해서 당일배송 시켰건만 꼬박 하루 더 지나고 책이 왔다. 어휴...;;;; 

게다가 또 며칠 전에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내 서재에 들어가지질 않는 것이다. 



'나의 서재'를 누르면 이런 화면이 뜬다. '알라딘 서재'는 들어가졌는데 로그인 한 사람 이름이 내가 아닌 이상한 이름으로 떴다. 그 상태에서 다시 나의 서재를 누르면 저런 화면이 나오기를 반복. 고객센터에 신고를 했다. 이튿날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이런 답변이 왔다. 


올려주신 오류화 담당자에 전달하였는데요, 주로 서재의 도메인과 페이퍼의 서재가 다른경우에 발생하는 오류이나 현재는 정상연결되고 있어 오류나는 시점에 어떤 상황이였는지 정확한 확인 어렵습니다. 
상세히 안내 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근데 서재의 도메인과 페이퍼의 서재가 다른 경우가 뭘까?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다. 어쨌거나 지금은 잘 들어가진다. 이상한 오류가 나타났다. 우리집 주방만 이상한 게 아니다..;;;;








6. 나의 큰 시스터는 늘 피곤에 지쳐 허덕였다. 갑상선 저하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한 피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운동부족 같아서 8월부터는 내가 다니는 스포츠센터에 등록하기로 했다. 사실 에어로빅 하고 싶단 얘기는 몇 년 전부터 했다. 그러다가 약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건강 문제로 드디어 무거운 몸을 움직인 것이다. 언니는 저녁 8시 파워로빅을 등록했다. 첫 시간이 어제였다. 그리고 언니는 깨달았다. 본인이 생각한 '에어로빅'이 아니라는 것을. 요새는 댄싱퀸에서 엄정화가 하던 그런 에어로빅이 아니라 '방송댄스'가 대세란다. 언니가 등록한 시간도 그랬다. 한 시간 동안 죽어라 따라했지만 조금도 해내지 못했고, 힘은 힘대로 들고 스트레스는 만땅! 결국 하루 만에 언니는 백기를 들었다. 아쿠아로빅 강사를 하는 지인의 조언에 힘입어 '스피닝'으로 갈아탔다. 위약금 10% 내고, 하루치 강습료 물어내고서 말이다. 스피닝이 뭔지 모르겠다. 듣기로는 자전거 타면서 하는 운동이라 한다. 오전 11시라고 하는데 과연 그 시간에 언니가 다닐 수 있을지....;;;


7. 얼마 전에 리뷰 이벤트가 있었다. 


참가자가 별로 없었다. 상품은 셋인데, 참가자가 셋이다. 그래서 뭐 하나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착한 선물!




우왕~ 폴라로이드 카메라다. 몇 해전부터 갖고 싶었는데 카메라보다 필름이 더 비싸서 좀처럼 지르지 못했던 제품이다. 우히힛, 상품 구성도 훌륭하다. 미니 앨범도 있고 필름과 장식할 수 있는 펜도 들어 있다. 카메라 가방은 꽃 분홍이고, 카메라는 회색에 가까운 아이보리색이다. 건전지 두세트도 포함~ 완전 씬난다!


8. 후두염으로 두달 동안 약을 먹었다. 최근에 바빠서 병원을 못 가고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상태가 별로여서 다시 약을 지으러 병원에 갔다. 내가 약을 못 먹는 기간 동안 꼬박 휴가였다. 그러니까 이번주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우와, 일주일간 쉬는 병원 처음 봤다. 그래서 약은 다음주에 짓기로....









9. 어제는 설국열차를 읽었고, 그 기세를 몰아 영화를 보려고 예매를 했다. 극장에 거의 다다를 무렵 친한 언니의 아버지 부고를 들었다. 작년 3월에 췌장암 4기 상태로 수술을 받았고 3개월 뒤에 퇴원하셨다. 그리고 올해 6월에 다시 수술하기 위해 입원하셨는데 상태가 너무 심해서 손을 쓰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한달을 병원에 계시다가 어제 운명하셨다. 향년 83세.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오래 전부터 해서인지 차분해 보였다. 언니의 목소리는 나보다도 떨리지 않았다. 극장에 도착해서 표를 취소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렇게 환승을 해서 세브란스로 향하는데, 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부의금 전달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잘못 내렸다. 갈아탈 버스가 없는 곳에서 내린 것이다. 그래서 신촌 지하철 역에서 쭈욱 걸어갔다. 아, 다리 아포...;;;; 


한 친구는 다음 달에 결혼 날짜를 잡아둔 상태인데 바빠서 정신이 없다며 부의금만 전달해 달라고 했다. 난 좀 놀랐다. 수년 전에 그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우린 모두 다같이 장례식장에 다녀왔더랬다. 당시 나는 아직 학생이었고, 울 아부지 말고는 장례식은 처음 가보는 거였다. 부모상은 당연히 가는 거라고 여겼는데 조부모 상도 가는 건가??? 뭐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그때는 지금만큼 친하기 전이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이 친구 집안은 무척 독실한 개신교 집안이어서 그런 금기를 갖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내가 당사자도 아닌데 난 좀 섭섭했다. 


어제 나와 같이 장례식에서 만난 또 다른 언니는 어제 상주인 다른 언니와 같은 해에 한달 차이를 두고 결혼했다. 당시 우리 모임에서 5월에 2명이 결혼하고 2주 뒤에 또 결혼식이 있었다. 어제 오랜만에 만난 그 언니는 자신보다 2주 앞서서 결혼하는 친구의 식장에 왔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때 그런 금기가 있다는 걸 난 처음 알았다. 미신 같은데 왜 그런 거에 집착할까 놀라워 했다. 이런 풍습은 왜 생긴 것일까? 임신한 여자가 기왕이면 예쁘고 잘생긴 과일 먹으려는 심리와 같은 걸까? 


그런 일도 있었다. 울 둘째 언니가 결혼하기 일주일 전에 막내 이모의 딸이 결혼을 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식을 올린 울 언니 결혼식에 막내 이모는 오지 않았다. 복 달아난다나. 누구 복이 달아난다는 것일까? 앞서 결혼한 사람? 뒤에 결혼한 사람??


이런 문화가 오래된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이렇게 비합리적인데 다들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여서 나만 외계인 같은 기분. 내가 이상한 건가???


하여간, 그렇게 빈소에 다녀왔다. 세브란스 병원은, 호텔 같았다. 안네 데스크가 호텔 로비 같았고, 안에는 스타벅스도 입점했다. 제일 놀랐던 건 '무인지급기'가 있다는 거였다. 빈소 번호 누르고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헐.... 요새 장례문화인가, 아니면 세브란스 스타일인가? 편의성과 효율성은 챙겼지만, 뭐랄까. 사람보다 돈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여서 좀 씁쓸했다. 


첫날이기도 했지만 고인의 연세를 고려했을 때 빈소는 초라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전쟁 때 월남하신 분이었다. 남한 땅에 친지가 없는 것이다. 딸만 다섯을 두었고 모두 시집을 가서 자녀를 두었다. 전국에 흩어져 살던 자식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겨우 얼굴을 마주 했다. 가신 분이 가족을 한자리에 모아주신 것이다. 


옆의 옆의 빈소는 특실이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어디어디 고등학교 총동창회 화환이 보였다. 우리나라 빈소를 가득 채워주는 건 학연과 종교 인맥이 아닐까 싶다. 


어제 상주였던 나의 지인은 아들 생일이 아버지 기일과 겹쳐 버렸다. 결코 그 날짜를 잊을 수 없으리라. 나름 다행이라면 언니는 줄곧 음력 생일을 챙겨왔으니 해마다 겹쳐서 떠오르는 아픔은 그나마 조금은 희석되지 않을까. 이럴 땐 내가 늘 비효율적이라고 여겨온 음력 생일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10. 엄마가 서랍에서 나왔다며 예전에 쓰던 브래지어를 주셨다. 언제 썼던 건지 사실 기억도 나지 않는다. 채워 보니 좀 작다.-_-;;; 진짜 언제적 거지....;;;;; 


주부 사이트에서 들은 정보로는 다이소에 '브래지어 연장 후크'라는 걸 판다는 것이다. 오늘 외출했다가 다이소에 들렸다. 사러 갔던 연장 후크는 없었지만 1층부터 3층까지 천천히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바구니에 담았다니 만원을 조금 넘겨버렸다. 헐.... 브래지어 하나 사는 게 나을 뻔 했다. 부족한 것도 아닌데 그것 하나 살리겠다고 내 무슨 삽질을 한 것인지...;;;;


집에 와 보니 이보영이 지성과 결혼한다는 기사가 떴다. 얼라? 둘이 언제부터 사겼지? 기사를 클릭해 보니 이미 7년 된 커플이라고...;;;;; 쿨럭, 연예인들이 나만 모르게 연애를 한단 말이야...;;; 둘이 참 예쁘다. 장혜성-박수하 커플도 예쁘지만 나이 차가 많으니 이보영-지성 커플이 더 자연스럽다. 









어제는 빈소에 다녀오느라 너.목.들 마지막 회를 오늘 봤다. 엔딩이 다소 약하긴 했지만 다 잘 끝나서 좋았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리 됐다. 생각해 보니 '시크릿 가든'에서 처음 이종석을 보았는데, 그때는 윤상현을 좋아하는 게이로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그 윤상현을 누르는 주연 배우가 되어 있다. 썬, 많이 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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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3-08-03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날짜 잡아두고 장례식장 가는거 아니래요. 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른들이 말리면 못가는 상황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노아 2013-08-03 01:10   좋아요 0 | URL
결혼 날짜 잡고 장례식장도 안 가고 남의 결혼식도 안 가고요? 남자들도 그런가요? 여자들만 그런가... 울 이모는 또 뭐고.... 굉장히 이상한 관습이에요.

하이드 2013-08-03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런 관습 전혀 절대 신경 안쓰지만요.

마노아 2013-08-03 01:10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신경 쓰는 사람이 많아 보여서 놀랐어요.

야클 2013-08-03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다사다난하고 다이나믹한 일상이네요 ^^

마노아 2013-08-03 23:48   좋아요 0 | URL
다이나믹 일상은 오늘도 이어졌어요. 야클님 보내주신 꽃바구니도 구경하고요.^^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3-08-0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이나믹하군요...ㅎㅎㅎ 싱크대 무너진 건 처음 보내요.. 신기 ~~

마노아 2013-08-04 22:41   좋아요 0 | URL
저 초등학교 2학년 때 옆집 싱크대 무너진 잔해 본 기억 나요. 그집은 내부에 죄다 유리제품만 들어 있어서 파편이 어마어마해서 충격적이었거든요. 우리집은 거의가 플라스틱이었어요. 하나 빼고요. 그나마 다행이죠.ㅎㅎㅎ

2013-08-05 0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5 0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3-08-0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안다치고 유리제품이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결혼식 날 잡아놓은 사람이, 혹은 임산부가 상가집 조문 안가는 건, 우리나라에서 보통인 거 같아요.
본인이 간다고해도 부모나 주변 어른이 안좋게 생각하면, 반대를 누르면서까지 갈 필요는 없는 거 같긴 한데요...걔중에는 가기 싫으니 그걸 핑계로 내세우는 사람도 분명 보여서 가끔 기분이 별로에요. 그런데, 결혼식장 앞에까지 가놓고 식장에 안들어가는 경우는 ...이해가 안가네요.
우리나라는 참 '복'을 중요하게 여겨왔잖아요. 불교든 크리스트교든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기복신앙이 되어 버리듯이.

마노아 2013-08-05 09:57   좋아요 0 | URL
그쵸? 다행이었어요. 유리 그릇 달랑 하나였는데 그래도 문제 되지 않았으니까요. 밑에 사람 있었으면 어휴...;;;;;;

이런 결혼 문화가 관습인 것 같은데 참 별로인 것 같아요. 축의금이나 조의금도 중요하지만 자리 부조가 가장 필요한 자리도 있는 건데 21세기에도 이런다는 게 좀 이상해요. 게다가 본인 조모상에는 왔던 사람의 부친상에 안 간다는 것도, 게다가 신앙 있는 사람이 그런다는 것도 좀 그랬거든요. 뭐 당사자들 생각과 상관 없이 제가 옆에서 불만스러워 하네요.^^;;;

자하(紫霞) 2013-08-06 0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매일이 거의 같은 일상을 보내는 저는 마노아님의 하루하루가 정말 신기하네요. 싱크대 사건은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마노아 2013-08-06 08:58   좋아요 0 | URL
가심 벌렁벌렁보다는 매일매일이 같은 일상이 저는 그리워요.^^;;;; 싱크대 사건은 그 후로도 여러 버전으로 문제를 일으켰지만 차마 쓰지는 못하겠네요. 암튼 다친 사람 없는 건 참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