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평균 온도가 24도인 곳도 있지만, 내가 있는 곳은 28도다. 어휴, 몇 도 차이냐... 교무실도 덥기는 마찬가지다. 반대편이 급식 조리실이어서 창을 열지 못해 맞바람이 치지 않는다. 바람이 들어오지 않으니 당연히 덥다. 선풍기는 교감샘과 교무부장님 옆에만 있다. ㅎㅎㅎ
난 알라딘에서 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usb 선풍기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다. 노트북에서 왼쪽으로 후끈후끈한 바람이 불어와서 이어폰이 그쪽에 놓여 있다가 귀에 꽂히면 뜨끈한 열이 내 귀를 타고 뇌를 자극한다.
오늘은, 덥지 않다. 비가 와서 식혀 주었고 바람도 제법 분다. 그런 오늘, 에어컨이 돌고 있다. 아씨, 한참 더울 땐 안 틀어주더니만... 후끈후끈할 때도 안 틀었는데 제습 목적으로 킨 것 같지는 않고...;;;; 하여간 그래서, 춥다. 더위 많이 타는 내가 춥다.
이번 주에는 역류성 후두염 약을 바꿨다. 지난 주에 먹은 약이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바꿔준다고 했는데, 이번 약에는 수면제가 들었나... 졸려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책을 펼쳐놓고 고개가 계속 떨어진다. 팟캐스트 방송을 틀어놓고 끝까지 듣지를 못해서 자꾸 앞으로 되돌렸다. 내일 병원에 가서는 약을 다시 바꿔달라고 해야 할지도...
여름이다. 여름은 봉숭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봉숭아 물을 들였다. 이번엔 변화를 줘서 프렌치 스타일로~
스티커가 중간에 떨어져서 안쪽으로 좀 번지긴 했지만 아무튼 완성했다. 드라마 틀어놓고 기다리면서 두차례 연속으로 들였다. 그래봤자 한 시간 조금 넘게 올려놓았을 뿐인데 제법 색이 진하다. 신기한 자연의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