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돌아와 보니 벽에 카네이션 한 송이가 붙어 있었다.  

조카들이 할머니께 선물한 거냐고 하니 큰 언니가 받은 거라고 한다.  

헐~ 마구 비웃어 주었다. 조카한테는 언니도 할머니랑 동급이라고...
(울집은 딸 셋인데 둘째 언니만 시집 갔음) 

그런데 오늘 조카가 내게도 카네이션을 주었다.  

지금 내 가슴에 꽂혀 있다. 

삐뚤어질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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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1-05-08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현군인가요 다현양인가요?
아.. 정직하고 곧은 어린이의 맘이라니...
=3=3=3=3=3

(그래도 추천은 했어요~ ^^)

마노아 2011-05-08 22:24   좋아요 0 | URL
세현군이에요. 다현양은 '엄마 아빠'라고 적혀 있는 종이꽃을 들고 와서 돌려보냈어요.ㅎ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주르륵...ㅜ.ㅜ

책가방 2011-05-08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모에서 '모'가 한자로 '어미모'가 아니던가요...?ㅋ
마노아님은 이미 어머니이십니다...^^

마노아 2011-05-09 00:30   좋아요 0 | URL
이모가 어머니의 여자 형제니까 그 모자는 아이의 엄마 자체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요?
전 아직 카네이션 받고 싶지 않아요.(>_<)

순오기 2011-05-0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ㅃㅣ뚤어질테다,가 아니라 다행이어요.^^

마노아 2011-05-09 00:30   좋아요 0 | URL
아아, 더 삐뚤어지고 싶어요. 지금 수정했어요.ㅋㅋㅋ

pjy 2011-05-0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고모된지 이제 딱 엿새인데 가슴이 철렁~ 쌍둥이 조카가 아직 젖먹이라 참 다행이네요 ^^;

마노아 2011-05-09 12:27   좋아요 0 | URL
아가들이 유치원에 가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이 되면 조급해져요. 그 전에 쇼부(?)를 보아야 합니다.ㅎㅎㅎ

하늘바람 2011-05-09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모한테 달아준 카네이션이군요

마노아 2011-05-09 14:12   좋아요 0 | URL
제 인생 최초로 제 가슴에 달린 카네이션이에요.^^;;;

또치 2011-05-0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나도 조카가 어려서 다행이다...;;

마노아 2011-05-09 14:12   좋아요 0 | URL
조카가 자꾸 커가는 게 두렵습니다...;;;

다락방 2011-05-09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가 달아줄 나이가 되기전에 일단 제가 엄마...가 되야되는 거군요!

마노아 2011-05-09 14:13   좋아요 0 | URL
최소한 유부녀는 되어야 민망하지 않습니다..주르륵...ㅜ.ㅜ

따라쟁이 2011-05-09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완전 빵터져가지고 ㅎㅎㅎㅎ

마노아 2011-05-09 16:13   좋아요 0 | URL
노처녀의 비애는 무궁무진해요...;;;;

BRINY 2011-05-09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_-;;

마노아 2011-05-09 23:55   좋아요 0 | URL
흑...OTL